결승전 다섯번째 경기를 보면서 아마 두번째 경기를 오버랩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맵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진행된 두경기.
하지만 결과는 달랐죠.
두번째 경기는 변형태선수가 승리했고 다섯번째 경기는 김준영선수가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차이라고 하면 역시 김준영선수의 대파일러가 뿌리는 적절한 다크스웜과 스커드 스컬지의 활약이 가장 큰 차이였겠죠.
(워낙 인상깊었으니깐요...)

근데 한가지 더 생각나는 점이 있더라구요.
다크스웜으로 인한 공격을 방어를 위해 변형태 선수는 두번째 다섯번째 경기에서 전부 벌쳐를 통한 마인을 맵에 깝니다.(?)
결과적으로 그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김준영선수는 수비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고
난전을 유도하는 변형태 선수에 휘둘려 두번째 경기에선 테란의 멀티를 파악하지도 못하죠.
거기다가 매설된 마인으로 인해 거의 센터쪽을 다 밝혀놓고 다닐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경기에선 마인이 계속 매설되면서 김준영선수가 그것에 신경이 쓰였는지 계속 휘둘립니다.
다섯번째 경기에서도 김준영선수가 마인에 신경을 계속 쓰는 것 같았습니다.

차이는 여기서 생긴니다.
다섯번째경기도 비슷한 양상.
하지만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부터 어느순간 맵에 있는 마인이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저글링으로 꾸준히 없애버린결과였죠.
테란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해주고 다크스웜과 더불어 저글링러커의 덥치기도 방어해주던 마인이 사라져버린겁니다.

그 차이가 과연 컸을까요?
전 그냥 그게 경기도중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느정도 계속 벌쳐를 뽑아서 마인을 심어줬으면 어땠을까하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