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팬택EX와 STX 소울간의 경기 1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뭐, 무승부전략도 전략이고, 별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불만인 것은, 팀대 팀의 경기에서 '뭐하러' 무승부가 난 경기를 재경기로 치루냐는 겁니다. 5전 3선승이니, 먼저 3번이기면 그만이고, 2경기를 치루면 됩니다. 5경기까지 가고, 그래서 2:2가 나왔다면야 그제서야 재경기를 치루면 될 일입니다. 뭐하러, 이미 한번 싸운 경기를, 버그에 의한것도 아닌데 재경기를 치루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승부선언이 한번나왔으면 넘어가고, 혹 하루에 2경기가 무승부가 나오면 양팀 공히 승점을 1점씩 챙기면 땡.입니다. 그냥 무승부로 하면 안되나요? 몇십분동안 지겹게 본 경기를, 같은맵에서 같은선수들이 또해야하는 이유가 대체 뭔질 모르겠습니다.

팀대항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도 사실 무승부경기는 상관없습니다. 듀얼토너먼트처럼 단판토너먼트의 경우만 아니라면, 다전제에선 무승부로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며, 4인리그인경우엔 무승부가 하나 있더라도 상위라운드 진출에 영향을 주지않죠. 스타란게, 무승부를 노리면 무조건 가능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도 개인리그는 그렇다고 쳐도... 팀대항전에서 무승부를 재경기 치루는 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지금까지 이스포츠에서 무승부가 나왔을경우 재경기를 치루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부터 무승부후 재경기를 치루지 않으면 논란이 일어날 것도 압니다. 그래도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다수의 무승부경기가 시간이 많이 지나간 경기입니다. '이미많이 늦은 시간'에 재경기까지 치뤄야하나요? 최소한 40분은 넘기는 무승부 경기를 치루고선, 곧바로 경기를 치룰만큼 그 경기를 '반드시' 치뤄야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입장에선, 오랜시간 경기를 하고서 또 해야한다는 부담감, 팬들입장에선 지겹게도 똑같은 걸 또봐야한다는 불만...

간추려서... 주장만 말하죠.

1. 무승부로 판정이 났을 경우, 재경기를 선언하지 않고 다음경기로 넘긴다. 2대1상황에서의 무승부라 하더라도 그상황에서 경기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경기로 넘겨 승점3점을 확보하면 경기를 종료한다.

2. 무승부 경기가 해당일에 2회가 났을경우 양팀 모두 승점을 1점 확보한 것으로(1:1로) 판정한다.

3. 무승부경기를 치룬 선수들은 해당경기를 치루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개인기록을 생성한다.

4. 무승부경기를 포함해서 5경기까지 치뤘음에도 양팀동률이 나온경우엔 무승부경기를 치룬 선수들이 재경기를 치뤄 승부를 가린다.(팀간의 무승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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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리가 가지 않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크게 어긋난 주장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무승부선언은 무승부로 종료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