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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25 16:10:02
Name 혀니
Subject 전부 다, 그냥, 이유 없이 고맙습니다^^
비매너니 어쩌니 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강민 선수 임요환 선수 고맙습니다^^
임요환 선수 팬을 고집하지만, 무서운 신인들의 기세에 굴하지 않고 노련미라는
노장만이 가질수 있는 독특한 경험으로. 노력으로 커버하며 꿋꿋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올드 프로게이머들을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어제 2번이나 종족을 대표하는
전략가들의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비록 경기력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두분 께서 그 경기를 위해 노력한 것은 우리들의 잣대로 평가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 팬들은 당신들이 펼친 경기에 대한 결과만을 놓고 "이 선수 슬럼프야, 아 저런 플
레이는 나도 하겠다." 는 둥의 얘기를 하곤 하지만, 그래도 그냥 여러분들이 좋습니다.
머든지 하고 싶은 20대의 나이에 숙소 생활을 꿋꿋이 참으면서 , 당신들의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를 보이기 위해 오늘 하루도 노력하는 당신들이 좋단 말입니다. 누가 비아냥
거리고 해도 그냥 당신들이 좋습니다. 당신들의 경기는 나로 하여금 엄청난 전율을 느끼
게 하니까요.

황제. 임요환 선수, 어느 분의 칼럼에서 "테란을 일으킨 자를 기억하는가?" 라는 문구를
봤었습니다. 그말 너무 가슴 찡하게 들려오더라구요^^, 동시에 올라가는 서플, 먹은 자원에 비해서 안나오는 물량, 등등에 대해서 비판이 아닌 비난하는 소리! 듣지마세요^^
전 다른 의미로 그것은 임요환만이 할수 있는 전매특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남들에 비해서 부족하지만 극복해 나가는게 당신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남들이보기엔 부족해보이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지만 결국엔 이기는 당신이니까요^^

폭풍저그, 홍진호 선수, 지금 4대천황이 분발하고 있는 시점에서, 혼자 부진하고 있으니 많이 속상하시겠죠^^ 하지만, 조금만 더 독기를 가지시고 당신의 폭풍을 보여주세요. 박성준선수가, 마재윤 선수가, 박태민 선수가 있지만, 몰아칠때 만큼은 당신만큼 멋있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맵의 유불리에 상관 없이, 빌드오더의 차이에 상관없이 항상 몰아쳐서 승리를 거두는 사람이 당신이니까요^^ 기대해도 되겠죠? 얼마 안있으면 다시 스타리그에서 몰아치면서 승리를 하는 모습을^^ 테란, 프로토스가 몇번이나 세대교체를 할떄도 꿋꿋하게 혼자서 저그종족을 지켜온 당신이니까요^^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 앞마당 먹자 마자 경기의 승패여부가 결정 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 당신의 아스트랄한 모습도 보기 좋네요. 본좌 때 당신의 경기를 VOD 를 통해서 보면 너무 기계같으니깐요. 새로운 모습의 이윤열이 지기도 하지만 걱정 안할께요^^ 그런 승패로 인해서 이윤열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줄어들지 않는 다는 것을 누구보다더 잘 아니까요^^

영웅토스, 박정석 선수, 요즘 당신의 부활한 포스를 보면서, 영웅의 전성기때는 저런 모습이었구나 하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삼대프로토스의 수좌로써, 당신의 정석적이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당신이 다시한번 영웅의 행보에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만드시는걸 기원합니다.

괴물테란, 최연성 선수,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이 약해지고 나서부터 좋아했었습니다. '저런 모습은 치터테란이 아닌데, 괴물이 머가 저래, 저게 최종보스야?' 하면서 안타까웠는데, 다시금 부활하셨네요!!!! 김동준 해설위원이시간, 이승원 해설위원이신가 했던말이 떠오릅니다. "견제에 휘둘리든 말든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나가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건가요?" 인가 ;; 정말 요즘 포스 멋집니다. 이런 포스로 다시한번 최종보스 자리를 탈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악마토스, 박용욱 선수, 요즘 뵙기가 참 힘들지만, 별로 그렇게 안타깝다 생각하지 않겠어요, 리듬이 최고일떄 당신은 영웅도, 몽상가의 플레이에서도 보기 힘든 경기력을 발휘하니까요. 지금은 잠시 그 리듬이 죽었다고 생각할께요, 하지만 오래 기다리기 싫네요^^ 초반 프로브의 견제에서부터 이어지는 원프로브 원질럿의 푸쉬부터 당신의 플레이를 빨리 보고 싶어요. 기다릴께요^^ 당신의 사악한 미소를 볼 수 있는 그날까지^^

몽상가, 강민 선수, 임요환 선수가 테란을 대표하는 전략가라면, 당신은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전략가겠죠^^? 당신도 임요환 선수처럼 한 경기 한경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임요환 선수와 천적관계라는 이유만으로 경기를 보지 않았고, 싫어했지만, 언제부턴가 당신과 임요환 선수가 붙기만을 기대하게 되네요. 요즘 신인들에게서 도박적인 전략은 보기 힘드니까요^^ 다시 한번 상대 선수들을 당신의 악몽 아닌 악몽에 태워보세요^^

이 말고도 많은 올드 게이머들이 그들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분발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네요. 그들은 이 이스포츠라는 곳의 역사이고 레젠드이니까요^^ 항상 힘내 십시오. 당신들의 곁에는 올드프로게이머의 살아난 경기력에 흥분하고 짜릿해 하는 우리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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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5 16:1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아무리봐도 비매너가 아니였다는거-_- 인사도 잘하고, GG 친다음 GG 못친것도 서로 이야기 해서 끝냈고..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_-;
마녀메딕
07/05/25 16:21
수정 아이콘
전부다 고마운 팬 여기 하나 또 있습니다. 그런데 전 이유가 있어요. 그들이 절 행복하게 합니다. 결국 글쓴분도 같은 이유겠죠.^^
반갑습니다.
07/05/25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전부 고맙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스타를 아직 사랑합니다....사랑해요~~
07/05/25 18:12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 때문에 PGR을 오는 거겠죠?
이기던 지던, 자신의 자리에서 몇년 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고맙습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는 좀 이겨줘요 -_ㅠ; 우승 한번 해야죠.
나야돌돌이
07/05/25 18:29
수정 아이콘
갑자기 그거 생각나네요

테란을 일으킨 자 임요환, 테란을 일으킨 자 홍진호
저그를 일으킨 자 홍진호, 저그를 일으킨 자 박정석
플토를 일으킨 자 박정석, 플토를 일으킨 자 임요환...-_-;;;;;

어디서 저런 글을 봤는데....한참 웃는 한편 안쓰럽게들 느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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