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어드벤티지 룰이라는게 있다.
공격하는 쪽이 반칙을 당해서 플레이에 타격을 받을때 원래는 그자리에서 공격측에
프리킥을 주지만
공격측이 그대로 공격할 의사를 보이고 공격측에 경기가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인플레이를 시켜 경기를 진행시키는거다.

그래서 공격측이 일정시간을 넘겨 공격을 해서 슛을 날려서 그 슛이 골대를 벗어가더라도
다시 예전의 반칙상황을 들먹여 프리킥을 달라고 요구할수는 없다.

공격을 했다는것으로 공격진은 자기가 전에 있었던 파울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걸
말한것이고 자신의 공격이 다 끝난입장에서 반칙상황에 대해 프리킥을 달라고 요구할
수가 없는것이다.

만약 슛 다 때리고도 공격 실패해서 프리킥 달라고 요구할수 있다면?
공격수는 반칙당하면 '어차피 이거 공격해서 안들어가도 프리킥 주니까 그냥 무리하게
라도 슛팅날려야지' 라고 생각할수있다.
공격수는 평소보다 더 무리한 공격으로 공격을 하고 슛을 날리고 그래서 골넣으면
아까 반칙없었던걸로 그리고 실패하면 아까반칙 프리킥 줘라고 할수가 있게 되버린다.

이래선 애써 열심히 공격수의 공격 막은 수비진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수비진이 공격수가 반칙당해도 계속 하는 공격 힘겹게 막았다고 치자. 근데 공격수가
"나 아까 반칙으로 불이익받았어. 그에 대해 다시 프리킥 줘"
라고 하면 수비수는 뭐가되겠는가? 자신은 열심히 노력해서 노도와 같은 공격을
막았는데?

애시당초 반칙을 당하고도 계속 공격을 하는건 처음에 있던 반칙상황의 불이익을
공격수가 감수하겠다라는것이다. 그렇게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자기 공격이
실패했다고 다시금 프리킥을 달라고 하는건 스포츠룰에도 어긋날뿐더러 예의도 없고
매너도 없다.

이에 대해 대다수 축구팬이 그걸 비난하는건 당연한것이며, 그걸 가지고 그냥 까고싶어서
깐다라고 표현하는건 어이없는 짓이다. 당연히 그러한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니까



문제는
공격수가 그이전에 반칙을 당했느냐 아니면
공격수가 슛팅을 실패하고 그뒤에 반칙을 당했느냐 인데

만약 공격수가 그 이전에 반칙을 당하고도 그걸 감수하고 공격을 감행하고 그뒤에
나 프리킥줘 라고 요구한거라면 공격수는 십분 까여도 무방하다.
나역시 그 공격수를 좋아하는 팬이라고 해도 막 비판했을꺼다. 비판해야 옳고, 비난받아야
옳다. 그리고 프리킥을 다시준 심판도 욕을 먹어야 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