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이 경어체가 아니라 느낌을 살리고자 높임을 하지 않은 글입니다. 이점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군인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탄생.

각고의 노력, 승리에 대한 열정, 보지 않아도 보이는 집념.

축하할 것은 축하하고...



이번 사운드 사태에 대해서,

9. 선수 또는 선수단의 요청으로 인한 경기중단
아래에 명시된 사항에 부합될 때 선수는 채팅 창에 자판의 “P”키를 연타함으로써 경기의 일시 중단 요청을 할 수 있으며 (단, 키보드의 입력에 문제가 생길 때에는 거수로 경기 중단 요청을 한다.), 심판은 일시 중단 요청이 있을 시 "Pause"명령을 내림으로써 경기를 중단시킨다.

9.1 주최 측에서 제공한 장비가 작동이상을 보이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
가. 컴퓨터 작업환경이 갑작스럽게 이상을 보이는 경우
나. 모니터의 화면이 스크럼블 발생 또는 굴절이 되는 등 이상을 보이는 경우
다. 사운드가 나오다가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라. 방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내 잡음이 여과 없이 흘러드는 경우
마. 무대 붕괴로 인한 심리적 위축현상 발생


심판 판정시 소리가 나지 않았다면, 현재의 시스템 상으로는 사운드가 들리지 않게 된 시점이 언제부터인지 판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규정상 재경기는 정당한 조치이다.


참고로 헤드셋을 계속 착용하고 있었던 이유는

6. 심판이 일시정지를 명령한 경우 양 측 선수는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헤드셋을 벗지 않은 채 시선은 모니터에 고정하며, 심판이 요청할 경우에만 개인장비 탈착과 시선이동이 가능하다.
(2006.4.17 수정)

이또한 규정에 의거한 정상적인 조치. 김민구 선수의 항의 이후에 뒤늦게 확인했다는 건 이 규정이 4.17일 수정 되었기 때문에 모르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것으로 예상.


(내용 추가)
[ 심판의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의 핵심은 이의 제기 이 후 바로 확인했는지, 아니면 김민구 선수의 항의 후 판정이 내려진 다음 했는지, 판정 이전이냐 이후이냐의 여부인 듯 함. 이에 대해서는 혹 판정 이 후 확인이라면 심판에게 어느정도의 징계는 가능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판정 자체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함. ]

결국 하고 싶었던 얘기는,

재경기 판정은 정당, 그리고

1.5 경기 진행 중 심판의 판정오류가 있더라도 승패 판정이 내려진 후에는 심판의 고유한 판정이 인정되어 판정에 대한 번복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만 해당 심판의 징계는 “상벌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규정에 의거하여 선수나 CJ의 항의가 있어도 판정이 뒤집힐 이유는 없다는 것



그러나, 규정에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사운드가 나왔느냐 안나왔느냐는 컴퓨터 내부에서 엉킨 경우가 대부분. 혹 선수가 가져온 개인 기자재 (이어폰)의 내부 단선으로 인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이는 선수의 책임. 시스템상의 소리가 언제부터 나오지 않았는지는 이어폰 잭을 분극하여 하나는 블루투스 송신기에, 하나는 기존 이어폰에 꽂으면 밖에서도 사운드의 유무를 실시간으로 체크 가능. 경기를 위해 4개의 블루투스 송신기 구입하면 2.5인치 일반 이어폰 잭에 연결하여 밖에서 사운드 체크가 가능하니 그리 큰 소모는 아니라고 생각.



임요환이라서 억울한걸까?   임요환이라서 문제일까?

임요환은 그동안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었지만 결론적으로 그 선수의 고의성이 입증된 적은 한번도 없었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입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죄추정이 당연.




결론.

현재로서 임요환은 정당

앞으로도 임요환의 pp 타이밍에 대한 검증은 본인 이외에는 불가능

김민구 선수에게는 아쉬운 경기일태고, 심정적으로 동정은 하지만 규정에 따른 정당한 판결이므로 추측성 글, 덧글로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규정은 하드웨어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봄

임요환 선수의 팬분들은 군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하기에 꺼리낌이 없을 것을 당부. 팬이라면 그 선수를 믿는 것이 당연



김민구 선수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