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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17 14:38:24
Name 헨리23
Subject 동족전을 피할 수 있는 프로리그 경기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특징 정리

1) 팀플이 1경기에 배치된다.
2) 전 경기 이긴 팀이 다음 경기 출전할 선수를 결정한다.
3) 엔트리는 현행과 동일하게 예고제로 하지만, 개인전 1개 맵에 2명(각각 다른 종족)을 제시한다.
4) 다음 경기에 우리 팀에서 나갈 선수 1명을 결정하면 상대도 자동으로 결정된다. (아래 예에서 설명)
5) 동족전이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하고 나오지 않으며, 예고제이기에 연습량도 충분하며, 전 경기 승자에게 약간의 유리함이 있기에 경기간 개연성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


실제 경기 상황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a) 각 팀은 현행대로 경기 이틀 전(?)에 엔트리를 예고합니다. 예고된 엔트리는 다음과 같이 임시로 만들어 봤습니다.

CJ Entus     vs     SK Telecom T1

1경기 (팀플레이)
불의전차
<장육(Z) 주현준(T) vs 손승재(Z) 고인규(T)>

2경기
파이썬
<김성기(T), 박영민(P) vs 도재욱(P), 윤종민(Z)>

3경기
몬티홀
<변형태(T), 이주영(Z) vs 전상욱(T), 김성제(P)>

4경기
지오매트리
<서지훈(T), 마재윤(Z) vs 최연성(T), 박태민(Z)>

5경기 (에이스결정전)
타우크로스
<?(?) vs ?(?)>


b) 1경기를 진행합니다.
=>CJ가 이겼다면
CJ에서 다음 경기 출전 선수를 결정합니다.
김성기 선수를 출전 시킨다면 도재욱, 윤종민 선수 둘 중에 한 명을 출전 선수로 지목합니다. (동족전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박영민 선수를 출전 시킨다면 상대는 윤종민 선수가 됩니다. (동족전은 금지되므로 도재욱 선수 출전 못함)

=> SK가 이겼다면
SK에서 다음 경기 출전 선수를 결정합니다.
도재욱 선수를 출전 시킨다면 상대는 김성기 선수,
윤종민 선수를 출전 시킨다면 상대를 김성기, 박영민 선수 중 지목합니다.

CJ 팀은 김성기 vs 윤종민을 만드는 것이 좋겠고,
SK 팀은 도재욱 vs 김성기 혹은 윤종민 vs 박영민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c) 2경기를 진행합니다.
=> 결과에 따른 대결 선수는
변형태 : 김성제
이주영 : 전상욱 or 김성제

전상욱 : 이주영
김성제 : 변형태 or 이주영

CJ 팀은 2경기에서 이겨 이주영 vs 김성제를 만드는 것이 좋겠고,
SK 팀은 전상욱 vs 이주영 혹은 김성제 vs 변형태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d) 3경기를 진행합니다.
=> 결과에 따른 대결 선수는
서지훈 : 박태민
마재윤 : 최연성

최연성 : 마재윤
박태민 : 서지훈

이 경우는 연습해야 할 상대는 이미 결정되었고, 출전 선수만 3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e) 4경기를 진행합니다.


f) 에이스 결정전은 이전과 동일


##이긴 팀의 유리한 점
두 선수 중 더 좋은 승률을 올린 선수나 상성으로 경기를 하게 되는 선수를 출전 시킬 수 있습니다. 혹은 상대에 대해 더 많은 연습을 한 선수를 출전 시킬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전경기를 이기는 팀은 상대팀의 에이스를 피할 수 있으며, 역상성 경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 팀에서 원하는 선수를 내보낼 수 있으며, 상대에 비해 연습량을 더 많이 가진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제시한 모델의 경우는 동족전을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하고는 아예 배제한 것인데, 좀 더 완충적인 방식으로 현재와 같이 팀플을 3경기에 넣고, 1경기는 현행 대로 1명 엔트리 제출해서 경기를 갖고(동족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2경기, 4경기에만 2명 엔트리를 적용시켜 경기를 진행해도 괜찮겠습니다.

이것이 복잡하다면 2경기 정도만 시험 적용시켜도 좋겠습니다. 프로리그 보러 갔는데 개인전 3경기가 모두 동족전인 경우는 막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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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23
07/04/17 14:39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 줄의 "2경기 정도만 시험 적용"의 의미는 경기내의 2번째 개인전 경기에만 이 방식을 적용한다는 뜻입니다.
헨리23
07/04/17 14:41
수정 아이콘
쉽게 말해 묵찌빠 와 하나 빼기 일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퍼런소리
07/04/17 15:05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네요. ^^
근데 소수 동족전 좋아하시는 팬분들과
동족전에 유난히 강한팀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동족전도 재미있게 만들면 이상적인데 말입니다.
07/04/17 15:11
수정 아이콘
동족전이 이번처럼 자주나오면 문제가 되지만 종족전 자체가 문제가 되는것은 이상하지않나요?
단순확률상으론 3경기에 한번은 나와야하죠. 예전에 같은 맵 같은 종족 연속출전금지가 상당히 괜찮았던거같네요.
만약 다음주 티원에 지오메트리 경기가 있으면 이번주는 전상욱선수(T)가 나왔으니 저그 혹은 프로토스만 출전 가능하게 하는것이죠.
물론 그 다음엔 다시 전상욱선수나 다른테란이 나올수도있고요.
07/04/17 15:29
수정 아이콘
동족전을 아예 금지시키는 방법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헨리23
07/04/17 15:40
수정 아이콘
제가 제시한 건 가장 강경책이고 절충안은 결말 부분입니다. 너무 분량이 적은가. 말 그대로 절충하면 동족전 확률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전 3경기 중(에이스 결정전 빼고) 하나나 두개에만 룰을 적용시킬 경우 말 그대로 절충되겠죠
07/04/17 15:57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본 의견 중 가장 괜찮은 제안이네요 ^^
07/04/17 16: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러게 하면 동족전은 확실히 피할 수는 있겟지만, 만약에 팀의 주축 선수가 동족전에 유난히 강한 선수(예를 들어, 저저전의 이제동 선수, 플플전의 서기수 선수, 테테전의 변형태 선수 등)라면, 동족전을 막는 조항이 오히려 그 팀에게 불공평하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엔트리에 공개된 선수가 자신의 종족과 둘 다 다를 경우에는 무조건 상성상 유리한 종족을 고를 가능성도 있구요(저그 선수가 선택권이 있을 경우, 테란, 플토 중에서 무조건 플토를 고른다던지...)
태바리
07/04/17 16:47
수정 아이콘
동족전을 피할 수도 있고 동족전을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호하는 확실한 방법은 팀리그 방식으로 바꾸면 됩니다....(죄송합니다(_ _))
도마뱀
07/04/17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팀리그방식 강추합니다...
DynamicToss
07/04/17 16:52
수정 아이콘
다필요 없고 이런문제는 팀리그 방식만들면 됩니다. 팀리그 방식으로 복귀하면 동족전 떔에 난리 칠일도 없겟지요 예전의 스타리그가 그립죠 2년전인가요 그때 팀리그 가 마지막이었던걸로 아는데 마지막경기가 팬택앤큐리텔vs GO 대결이었는데 첨듣는 게이머 가 나와서 올킬 할뻔햇는데 그게 마본좌였다죠. 이윤열 선수 있음에 불구하고 결국 GO 가 우승했습니다 . 이윤열 선수 나오면 누구나 아 윤열선수가 올킬하겟구나 이럴껀데 오히려잡혀버렷죠 당연히 이기겟구나 하는 선수가 져버리는 또 마재윤선수가 2올킬 하다가 다른선수가 나와서 역올킬 하는재미 그런 재미면 경기가 매일 한다고 해도 폐인처럼 매일 볼겁니다
07/04/17 16:54
수정 아이콘
팀리그 방식이 소위 본좌게이머 때문에 한명만 잘해도 성적이 잘 나온다고 생각하신다면 스갤에서 논의된 패자연전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도마뱀
07/04/17 17:01
수정 아이콘
원맨팀이 나오는것도 보는 재미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 팀리그의 모토는 '최연성을 꺾어라' 아니었습니까?? 그렇다고 리그의 재미가 반감된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도마뱀
07/04/17 17: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에는 어떤선수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을 매 경기마다 느낄수있는 재미도 있죠. 그에 따라 매경기 어떤 선수를 낼지 전략을 짜고 논의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07/04/17 17:27
수정 아이콘
팀리그는 팀리그만의 문제가 있어서 프로팀에서 기피했던거 아닙니까? 그 문제는 해결되었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팀 리그에서 아무리 프로리그랑 겹치고 mbc에서 주관한 리그라고는 하지만... 맨날 2군에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것과 '리그 스폰서'가 잘 붙지 않았다는 것은 프로 구단이나 기업 측에서 마뜩찮은 구석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그쪽에서 대놓고 말하는 것이 없어서 추측입니다만...

동족전 얘기 보고 있자면... 맨날 한국 축구에서 나오는 공격축구 중흥론이 생각나서 저는 혼자 웃고는 합니다. 공격 축구 나와야 축구가 일어선다 맨날 말은 나오는데, 막상 그 말대로 해보면 복잡하고 재미없는... 혹은 공격축구해도 인기는 그대로인.. 혹은 한경기만 수비축구 나오면 그대로 돌아서버리는 팬들... 그리고 경기도 제대로 안 보고 0:0 이라고 수비축구라고 재미없다고 말하는 팬들...

동족전이 없으면 프로리그 인기있을꺼야.. 라는 의견은 공격축구만 하면 한국 축구 k 리그 인기있을꺼야 라는 말과 왜 이렇게 똑같게 들리는지...
07/04/17 18:17
수정 아이콘
엔트리 예고제까지 한 마당에 팀리그 회귀는 좀 아닌거 같고 쿼터제나 동일 맵의 연속출전 금지 조항이 가장 합당한거 같네요
팀플을 1경기에 배치하는건 경기의 무게상 좀 그래보이구요 (1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보면...)
07/04/17 19:28
수정 아이콘
패자연전방식... 그냥 보는 사람들에게는 재밌겠는데 한 자리에 쭈욱 앉아있어야 하는 선수의 팬이거나 하면 속터져서 못 볼 것 같네요.
07/04/17 19:37
수정 아이콘
팀리그 방식으로 가야죠 팀플레이 없애고... ...
팀 플레이와 동족전으로 프로리그가 좌초 할수도 있는데... ...
애초에 스타를 가지고 팀전이나 프로리그를 할려면
팀 배틀 방식으로해야 했는데... ...
첫 단추를 잘못해서 지금까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를 팀 리그 방식으로하면
매치업이 화려하고 흥미진진해 질텐데... ...
도대체 왜 고집인지
협회나 관계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
물빛은어
07/04/17 19:45
수정 아이콘
참내.. 팀리그 운운하시는 분들,
그럼 협회에 팀리그를 만들자고 제안을 해보시던가요.
팀리그에서는 동족전이 안나오나.. 동족전이 죄입니까?
팀리그는 팀리그, 프로리그는 프로리그.. 오케이?
도마뱀
07/04/17 20:10
수정 아이콘
물빛은어//뭔가 오해하고 계시는거 같은데 지금 팀리그를 만들자는게 아니고 프로리그에서 방식을 팀리그방식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팀리그는 팀리그고 프로리그는 프로리그죠... 지금 프로리그 하지말고 팀리그하자는 미친사람이 어딨겠습니까.. 프로리그하는데 팀리그방식으로 해보자는 거죠.. 팀리그방식은 첫경기를 제외하고는 동족전이 잘 안나올가능성이 큰건 사실이죠.. 테란이 나오면 플토를, 저그가 나오면 테란을 내보내면 되니까..
도마뱀
07/04/17 20:14
수정 아이콘
물빛//그리고 협회에서도 협회가 주관대회인 케스파컵에서 팀리그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다음시즌이나 다다음시즌에는 꼭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이 정도 제안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리그가 망한 건 엠비씨게임이 주관이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엠겜의 위상은 온겜에 비해 한참 아래였죠..
물빛은어
07/04/18 20:2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프로리그 방식을 버리고 팀리그 방식[1:1의 승자연속출전 패자교체 출전(?)]을 한다면 그것이 프로리그인가요? 프로리그의 이름을 빌린 팀리그이지요.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만 제가 잘못 이해한것인가요?
오예스
07/04/19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엠비씨게임만의 팀리그를 잊지못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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