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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13 01:19
저저전은 보지못했지만 이윤열선수들의 경기는 정말 '재밌는'경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조던의 버저비터위닝샷이나 대이탈리아전 안정환의헤딩슛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그런한 짜릿한감정을 오늘 느끼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것도 두경기 연속으로.... 이윤열선수 원래 호감을 갖고이는 선수 였지만 오늘경기들을 보고 정말 팬이되버릴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마본좌님처럼 압도적인 경기력보다는 해설자들께서 계속 강조하시던 인간다운모습(?)을 가진 게이머들에게 끌리나봅니다 ㅠ
이윤열선수화이팅입니다 참 그리고 해설진들의 해설 저는 너무좋아는데... 경기의 몰입도라고해야되나 단순한 경기분석을 넘어서 동시에 긴장감이나 온몸의 아느레달린을 분출시키는 그런 멋진 해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엄재경해설님 바둑의정석(?)에 나온 예를 인용하시거나 그런 다양한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 만담식의 해설이 너무좋아요. 그리고 앞머리 멋있습니다 호호 엄재경해설도 화이팅 :) 김캐리씨도
07/01/13 01:38
이윤열 선수도 한때는 마재윤 선수 못지 않은 압도적인 게이머였죠. 오죽하면 머신이라는 별명이 붙었겠습니까. 경기가 재미없다고 까인선수도 이윤열 선수가 처음이었죠. 어느 사이에 그의 경기에서 인간미(?)가 보이는게 낯설지 않게 되었군요.
07/01/13 01:45
앞마당 먹은 이윤열을 누가 이겨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윤열 선수가 아마 최장 기간 랭킹 1위 차지했었죠. KESPA랭킹 1위 차지하고 PGR랭킹도 1위 차지할 때 수많은 임요환 팬들의 저항이 있었는데..지나간 일이 주마등 같군요..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같은 위치가 되었고, 마재윤 선수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겁니다. 조로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임요환 선수가 프로게이머의 롤을 제대로 제시한 거 같기도 하고..시원 섭섭합니다~
07/01/13 01:58
1경기에서 공장지대와 창고가 밀집된 지형에 드랍을 하기 위해 '그전에 가져갔던 일련의 행동'들이 압권이었습니다. 공장지대에 드랍을 했을 때 패배할 가능성. 즉, 더 많은 수의 병력에 막히거나, 자신의 자원줄이 끊겨서 결국 패배하거나, 동일한 방식으로 공장지대를 빼앗기거나의 가능성을 천천히 하나하나 줄여나가 이성은선수가 대처를 선택하기에 주저하게 만든 플레이가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6경기에서 김준영선수가 상대 오버로드 정찰을 감안 엄한위치에 지은 해처리도 좋았습니다. 장육선수가 저글링을 숨기는데 그쳤다면 김준영선수는 해처리를 최대한 숨겨서 장육선수의 저글링 전진을 저지했습니다. 장육선수가 아쉬운 것은 '상대를 기만하는 행동'에 집착해서 몰래 숨겨가면서 뽑아둔 다수의 저글링을 오버로드 시야 밖으로 나가는 순간 멈췄다는 겁니다. 만약 그 저글링들이 정찰을 무시하고 달려서 김준영선수의 입구를 계속 두드렸다면 경기는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07/01/13 01:59
와일드 카드전 정말 재미있었죠.
하지만....피지알분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나 보군요. 대단한 경기들이었습니다. 선수들 수고 많았습니다.
07/01/13 02:43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저전 1경기는 두 선수의 스타일을 바꿔논듯한 치열하고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운영의 투신 박성준, 전투의 대인배 김준영!!! 김준영 선수가 불리한 상황에서 너무 잘싸워줘서 내심 역전의 기대를 했습니다만, 상대가 투신 박성준 선수이고 이미 해처리수나 자원차가 거의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역부족이었죠. 비록 지긴 했지만 저저전 실력과 경기력은 어디 안가는거 같습니다. 저저전이라도 강자급 선수들의 저그전은 믿음이 가고 재밌어요.
07/01/13 03:36
사실 저저전 강자들간의 대결만큼 피말리는 긴장감 있는 경기도 드물지 않나요. 계속되는 전투 전투... 컨트롤 한 번 미스로 끝장날 수도 있는 팽팽한 줄다리기잖아요. ^^
07/01/13 03:55
제가 한국에 있지 않는 관계로 동영상으로 다운로드 해서 봅니다. 이윤열 선수 팬이라서 어제부터 기대하면서 다운로드 받으려 클럽박스에 들어 갔죠. 그런데 와일드 카드전 3경기가 이재호 선수와 이성은 선수 경기라서 크게 실망했었어요, 이윤열 선수가 두 경기 다 져서 이미 떨어졌구나하구요. 그래서 저저저전의 마지막 경기인 김준영 선수와 장육 선수 경기만 다운로드 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니 이윤열 선수가 2승하고 16강 진출했다고 써 있어서 곧바로 다운로드 받고 보니 역시나 짜릿한 역전승으로 16강에 진출을 했네요! 이재호 선수와 장육 선수가 떨어져서 아쉽지만, 다음 번에는 좋은 성적 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 우승 안하셔도 좋으니 (우승 하시면 더 좋고) 오늘같이 재밌는 경기 계속 보여주세요!
07/01/13 10:11
김준영 vs 박성준 경기는 전투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박성준의 딱 1번의 실수가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 뮤탈 얼마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괜히 공격을 갔다가 전멸을 한거죠. 앞마당 먹었다고 해 봤자 1가스랑 아직 차이가 나기 전인데 처음 뽑은 병력이 전멸함으로써 계속적으로 병력의 열세에 놓이게 된겁니다. 나오는 족족 싸워야 했으니까요. 그냥 본진에서 시간만 더 끌다가 들어갔으면 수월하게 이겼었겠지요.
07/01/13 22:39
FtOSSlOVE님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생각이 다른데.. 스커지 4기가 가만히 멀뚱멀뚱 서있다가 전부다 뮤탈에 잡힌게 제가 볼 땐 박성준선수의 제일 큰 실수였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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