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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7 23:04:36
Name 어느난감한오
Subject 추억이란 단어속에 늘 존재하는 친구의 소중함...
☆☆☆피지알에 올리는 첫글입니다. 많이 떨리네요.★★★
☆☆☆편의상 반말체 사용합니다 양해해주세요★★★
☆☆☆픽션은 없습니다....★★★
☆☆☆두세차례 확인은 했지만 오타있을수도 있습니다. 양해바랄께요.★★★





2006년 6월 17일 토요일 날씨&기분 - 그런거 생각해본적 없음....

오늘 갑자기 그동안 안하던 메일 정리를 했다.......

.......

사실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보고 하고 싶어진거다...

어떤 글의 내용인즉 간략하게 말해서

자신이 메일정리를 했는데 예전에 친구들에게 받은

메일을 다시보고 추억을 떠올려봤다는 머...그런거였다....

솔직히 난 내 메일을 정리하면서도 별 기대는 안했다...

원래 성격상 방관주의+귀차니즘 같은게 있어서....(추억이란거 생각해본적도 없다...)

어찌됐든 수많은 스팸의 산들을 간신히 정복하고...

남은 옛 친구들의 메일은 대략 100통정도?? 되는듯 싶었다.

나한테는 추억이란게 없는줄 알았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런거에 대해서 생각해본적도 없다.

그런데 메일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짜증이 치솟았다..

더이상 읽기도 싫어졌다.....메일정리를 결심한게 후회도 됐다.

.......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져서....그게 왠지 부끄러워서....

메일들을 읽으니 참... 나도 순수한시절이 있던듯 싶다...

사람들은 잘 믿고 정말 순수하게 잘 웃었던 눈물이 마를날이 없었던 시절....

아직 어리기만 한 내 나이에 이런소리를 하는것도 참 우습지만

난 세상에 좀 찌들어산듯 싶었다.....

어느때부터인가 내 주위를 모두 부정적으로만 봤고

어떤것이던지 불만이나 불평만 늘어놓았던게 나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성격도 까칠해지고 생각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냉소적으로 생각하고 사람도 잘 안믿고

주위가 조금만 거슬려도 한심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사실은 내가 정말 한심한 놈이었는데.....

그것도 못 깨닫고 특별한 인간인거 마냥 굴었던 것이다...

메일속에 친구들중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들은 없다....

내 인간관계란 참.......

이제는 잊혀져 가는 친구들이지만 꼭 한마디 해주고싶다..

내 순수했던 모습을 기억하게 해준 친구들아......

"고마워, 그리고 미안....."

그리고 나는 한번 생각해본다.....

다시 그때처럼...그때의 나로 돌아갈수 있을까....?

뱀다리1)필력이 워낙없어서 글쓰는게 참 힘드네요...작가님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뱀다리2)혹시라도 악플이 있으시면 고이접어 주머니에 넣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쉽게
           상처받는 A형의 소심한 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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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hemist
06/06/17 23:13
수정 아이콘
친구와의 추억......아직은 어려서 모르겠습니다. 이제 중학생인데요...

하지만 커서, 어른이 뒤어 옛날친구들을 기억하겠죠....

친구들과의 추억을요....
이쥴레이
06/06/17 23:57
수정 아이콘
아.. 친구와의 추억...


정말 믿었던 녀석에게 뒷통수 맞으면.. 인생 무상 입니다.
담보 떼어 먹고 도망가더라도 이렇게 덜 억울하지 않지..
06/06/18 08:50
수정 아이콘
성격이 까칠해지고 부정적으로 변한다...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만 있어도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눈가를 촉촉히 적실 수만 있어도
전혀 냉소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걱정 마세요.
세상의 풍파에 앞으로 심장은 더 단단해지고 무뎌질 겁니다.
사라만다
06/06/18 10:56
수정 아이콘
글내용중에 중학교라는 말도 나오고해서 회원정보를 봤습니다 ^^
대학 새내기인듯싶은데 맞으시죠???
(근데 06학번은 뭐라고 불리우는지 궁금하네요)
798, 비둘기, 밀레니엄or산소(그러나 02의 등장으로 사장), 오존, 천사...
다시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의경우 중학교친구들과 거의 연락안합니다
(남중이었다는게 한몫할겁니다.... 알럽스쿨할때도 보통 초등학교나 남녀섞인중학교가 흥행했지요)
길가다 만나도 아는척하는경우도 드물고, 진짜 친했던애들도 싸이에서 찾아보고 그랬지만 그때처럼
친했던관계로 돌아갈수없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나마 연락하는 몇몇 중학교친구들은 초등학교나 고등학교동창, 그리고 동네친구이기때문에
아직도 만난다고 생각들구요....
많은사람들이 말하지요....
'고등학교친구가 진짜친구다'
(뭐 '군대갔다오고도 연락하는 친구들중 고등학교때 애들 비중이 가장높다' 이정도로 해석해도 될것같군요)
정말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걸사실이라 믿고있고, 아마 제가 운좋게(?) 선생님이 된다면 학생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겠지요

그러나 여자는 어떤지 잘몰라 패스~~
(학연관계없이 남자친구생기면 멀어지고, 깨지면 가까워지는게 제 경험이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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