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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8 20:30:09
Name Nerion
Subject 임요환, 지나치게 날카로운 칼날보다는 전장의 방어적인 보도를 쓸 때...
오늘 프링글스 MSL 임요환 VS 박용욱 3경기 모두 다 보았습니다.

1경기에서는 아카디아란 맵에서 박용욱 선수는 질럿 푸쉬로 한다음에 계속적인 드라군 압박으로 피해를 주었습니다. 더블커맨드를 한 테란이 그 이점이 무색할정도로 찌른다음에 순조롭게 물량과 멀티 확보하는 타이밍 모두에서 임요환 선수를 앞섰습니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 본진 셔틀 플레이를 하다가 캐리어를 실수로 무브를 하는 바람에 3기 처음 나온 캐리어중 2기를 그냥 임요환 선수에게 상납했습니다. 이 때가 임요환 선수의 기회였습니다. 상대방과의 교전을 통해 드라군 숫자를 많이 줄여준 다음에 잔여병력과 보충 병력으로 박용욱 선수의 앞마당까지 깊숙하게 못들어갈지언정 센터를 장악하면서 멀티를 따라가고 장악하고 수비적인 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는 그런 병력들을 상대방 자원줄을 끊는데 사용을 거두었으며 그런 플레이는 일견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니 자원줄을 끊어냈습니다.

그러나 박용욱 선수의 드라군 난입과 동시에 캐리어의 본진 난입.. 이게 컸었던것 같네요, 특히 벌쳐만 너무 많이 뽑아서 멀티 타격하는 시간에 저 두병력에 본진을 난입당한게 제대로된 자원채취도 못했을 뿐더러 캐리어의 본진난입에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봐야되었습니다

제가 1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좀 더 수비적인 플레이와 아카디아에서의 테란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충분히 상대방의 앞마당을 견제하기 보다는 그리고 중앙 장악을 하기 보다는 상대의 멀티를 끊기 위해서 상기 대비해야할 상비군 병력들이 멀티를 타격하느라 중앙 부재의 현상이 이뤄졌고 그것이 박용욱 선수가 임요환 선수의 본진으로 과감히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최대한 상대의 병력이 나오지 못하게끔 중앙 장악을 통해 상대의 병력이 캐리어에 의존한 물길 터기로 나온다면 골리앗으로 캐리어를 압박하면서 추가 되는 병력구성만으로 멀티를 견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분명 박용욱 선수의 멀티가 빨랐습니다만 그 멀티들에 방어적인 시설도 없었거니와 그런 무방비 멀티를 주력 병력이 출동해야 되었을지는 좀 의문이었습니다.

분명 박용욱 선수는 패스트 캐리어를 준비하면서 캐리어가 2기를 그냥 처음에 어이없이 잃었을때 병력의 부재가 있었으며 임요환 선수는 2가지 선택중 좀 더 날카로운 칼날을 택했습니다. 상대의 병력이 나오는 것을 최대한 틀어막은채 보충되는 병력으로 멀티 견제 및 중앙 장악과 멀티를 따라가는 그런 선택보다도 아예 병력으로 멀티를 끊어낸 것인데 이것을 프로토스에게 너무 센터를 쉽게 내준것과 캐리어에 대한 본진방어가 너무나도 허술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본진난입과 동시에 팩토리 장악 캐리어 만으로 테란 본진은 그렇게 쓸려버릴만한 구성이 아님에도 병력의 부재로 인해 쓸려버렸습니다.

3경기 이건 박용욱 선수가 잘한측면도 있었습니다. 애초부터 가스러쉬를 통해 상대의 팩토리 타이밍을 최대한 느리게 갖춘 것인데 제가 의아스러웠던 것은 임요환 선수의 SCV5~6기의 마린 동반 러쉬였습니다. 뭐 그러나 덕분에 그것으로 인해 시간을 벌고 아슬아슬하게 탱크 추가로 막아냈던 것은 어쩌면 만약 임요환 선수가 시간을 벌고자 노린 선택이었다면 팬 입장에서는 정말 아슬아슬하네요 -_-; 어쨌거나 만약 그것을 올인 플레이를 통해 갖추고 나왔더라면 차라리 SCV를 전부 끌고 나와 벙커를 지었던가 본진을 보니 그것도 아니라 미네랄과 가스를 상당량의 SCV가 채취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막힘과 동시에 3팩토리...

그럴거면 차라리 방어적인 입장에서 최대한 지키면서 테란의 지상군으로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느린 팩토리였기는 하였지만 그렇게 러쉬를 통해 바로 막히고 자원적으로 바로 1팩토리 다 지어진 상태에서 다시 2팩토리 추가할거였으면 차라리 좀 더 수비적인 입장으로 하는 것은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허나 임요환 선수는 어쨌거나 멀티를 포기하고 본진 자원만으로 끌어올려 박용욱 선수의 병력을 정말 상당부분 다 잡아냈었습니다. 탱크의 포격과 벌쳐의 전진압박을 통해서 임요환 선수의 본진 올인 병력 생산이 통하는가 하였지만 박용욱 선수는 역시 자원적인 우위를 통해서 앞마당과 본진의 다수 게이트로 어찌저찌 탱크수를 최대한 줄여놓으면서 상대가 앞마당 바로 앞까지 탱크가 못오게끔 막아내고 벌쳐 게릴라는 굉장히 많이 당했습니다.

허나 임요환 선수는 여기서 상대의 축적된 병력이 많고 자원도 많은 상태인데다가 벌쳐 게릴라에 너무 당한 나머지 남은 자원을 병력으로 구성되어 그야말로 회광반조처럼 프로토스 병력이 2부대 혹은 1부대 반가량 쌓인것을 좌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의문인것은 벌쳐 게릴라를 통해 시간을 꾀나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충원되는 병력 속도라던가 옵저버분이 본진쪽을 비춰주었을때 병력 공백기가 상당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임요환 선수가 컨트롤만을 통해 견제를 해주었다면 본명 본진에서는 자원타격이 없었고 순조롭게 채취되었다면 벌쳐 게릴라를 통해 그정도의 시간이면 병력이 계속 대기를 하였어야 되는건데 벌쳐 게릴라 끝나고 병력의 부재가 바로 오더군요.

제가 또 의문인 것은 입구에 설치된 마인으로 드라군이 엄청 모인것을 알았음에도 이미 뚫려버린 입구를 왜 탱크 3대가 센터로 나갔는지가 의문입니다. 뒤쪽으로 벌쳐플레이를 위해 미끼를 던졌다고는 하였지만 그 미끼가 도리어 임요환 선수의 목을 죈 것입니다.

벌쳐 플레이? 정말 신기에 가까울정도로 게릴라를 펼쳤지만 박용욱 선수의 드라군 물량을 어이없는 탱크 3기의 센터에서의 상납으로 게임이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벌쳐 플레이를 그야말로 날카롭게 하였지만 그 순간 잡히고 나서 병력 부재... 이것은 벌쳐가 시간을 꽤 끌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병력이 없었다라는 것은 임요환 선수에게 그간 지적되어왔었던 동시생산능력의 부재가 아닌가 싶구요. 이때 박용욱 선수가 드라군으로 들이닥치기 전에 입구에 마인을 박으면서 박용욱 선수가 함부로 못 달려들게끔 주춤거렸을때 만약 거기서 충원되는 탱크와 센터로 안나갔으면 하는 탱크 3기가 입구에 버티면서 SCV로 길 막고 버텼다면 최대한 드라군은 줄여놓은채 좀더 안정적인 벌쳐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너무 승기를 잡았다 싶으면 박서 그 특유의 공격적인 날카로운 칼날이 이번에는 도리어 지나치게 날카로워 주인마저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셔틀질럿도 나중에 올 정도로 박용욱 선수의 자원타격이 상당했으면 차라리 센터로 탱크 3기가 나가지 말고 3팩토리 상태에서 탱크를 넓게 배치하고 입구에 마인 매설하고 SCV로 블럭킹 하면서 드라군을 잡아냈었다면 경기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그 특유의 날카로운 타이밍과 칼날은 정말 아직도 매섭고 날카롭고 상대로 하여금 유리한 상태에서도 일순 긴장하게 만들며 뒤집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날카로운 칼날은 결국 어떻게든 막아내면 임요환 선수는 그것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다음 제 2 제3의 카드의 부재가 그간 지적되어왔었던 동시 생산능력의 부재로 이어져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한번 공격적인 뒤도 없는 그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이어져서 이것이 되풀이 되어 결국 대프로토스전에서의 계속된 길막음을 해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임요환 선수는 좀 더 대프로토스전에서 거시적인 전황 판단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전투적인 이득도 중요하겠지만 운영과 생산으로 그런 전투적인 이득, 분명 컨트롤에 의한 전투적인 이득도 크겠지만 운영과 생산적인 전투적인 이득으로 보는 것은 더욱 상대로 하여금 좁게 만드는 길입니다. 그런 점에서 좀 더 임요환 선수의 발전된 대 프로토스전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아울러 어쩌면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는 강민 선수를 만난다면 더 어려워지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듭니다.

암튼 임요환 선수 프로토스전에서는 그 날카로운 칼날을 싸이언배 박정석 선수에게 자신이 불리하다 싶으면 바로 SCV와 함께 동반 진출하였다가 어정쩡하게 막히면서 그냥 패했었는데 그런 습관이 되풀이 된 것 같습니다. 좀 더 최대한 전투적인 이득... 2경기에서는 박용욱 선수의 그야말로 2셔틀 작전을 잘 막고 이기는 시나리오로 그렇게 진행되었는데 3경기에 너무 그 날카로운 칼날이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 어이없이 나간 그 센터의 탱크 3기와 벌쳐견제플레이가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병력의 부재가 정말 뼈아프네요.

오늘 경기를 통해 아직 임요환 선수의 대 프로토스전은 갈길이 멀다라는 것을 느끼고 그 갈길이 계속 임요환 선수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 같아 속이 좀 쓰립니다.

그러나 역시 같은 팀인 박용욱 선수의 4강 진출 축하드리며, 박요욱 선수 또한 이기기 위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팀킬을 4번이나 하면서라도 4강에 진출한 박용욱 선수, 강민 선수와 좋은 승부를 이왕이면 4번이나 팀킬하면서 올라왔었는데 결승 진출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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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
06/06/08 20:32
수정 아이콘
센터에서의 탱크는 상납이 아니었습니다.. 일종의 낚시였죠. 탱크 앞으로 보내면서 벌쳐가 우회하는 플레이었습니다. 어차피 힘싸움으로는 안되겠다.. 그런 궁여지책을 쓴듯. 다만... 본진 3팩토리에서 다 벌쳐가 나오는게 아니라 1탱크 2벌쳐 식으로 나왔다면 좀 더 버틸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초반에 배럭스 띄운것도 아쉽구요. 마린만 꾸준히 뽑았다면 초반 피해가 그렇게 크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06/06/08 20: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일종의 낚시였는데 벌쳐 3기를 보내면서 낚시를 할거였으면 차라리 탱크 한대로 우회하면서 본진에 잔여 탱크 수비하고 벌쳐는 그냥 마인을 통해서 드라군이 지나감을 알면 그냥 위에서 뒤로 빠져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박용욱 선수가 드라군을 통해 잠시 보았다면 바로 탱크가 빠졌어야 했는데 주춤주춤거리면서 한박자 늦은 회군에 의해 드라군의 빠른 무빙에 탱크가 다 잡아먹혔습니다. 반면 박용욱 선수는 게릴라 당하자 그야말로 분노의 러쉬로 끝내버렸죠.
지니쏠
06/06/08 20:36
수정 아이콘
오늘 MSL 방송사고겸 이것저것 겹쳐서 1,2경기 너무 다운된 분위기에서 진행된거같네요.. 경기내용도 별로였던것같고 이리저리 좀 이상; 3경기는 그나마 좀 재밌었어요
06/06/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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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에서의 방송 사고는 좀 우왕좌왕했습니다. 옵저버의 음악이 들리지 않아 고요한 가운데 효과음도 없이 해설진들이 해설하니 좀 안습이더군요;; 2경기도 어찌저찌 음향을 갖추려고 하는데 테마가 다른 음악이 나오고,,, 좀 어수선했습니다.
이세형
06/06/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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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지금 봤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중원에서 캐리어 2마리가 골리았에게 잡힐 때, 임요환 선수 본진에 SCV피해가 얼마나 있었냐 하는 것입니다. 옵저버가 임요환 본진을 보여줬을 땐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라 잘 모르겠습니다. 셔틀 리버가 SCV를 몰살시킨게 맞다면, 아홉개 가량의 팩토리는 의미를 잃은 것이고 이미 그 때 게임은 기울었다고 봐야겠죠.
06/06/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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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는 몰살되지 않고 다시 입구쪽에서 SCV가 우르르 본진쪽으로 올라가더군요... 아마 대피하다가 다시 회복하고 올라간듯...
06/06/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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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셔틀 견제를 통해 SCV가 몰살당했다면 이후의 벌쳐만 2~3부대정도로 바로 뽑아내어 멀티 견제에 들어갔다고 보기엔 타격이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에게 목말랐던것은 가스였다고 생각이 되구요, 미네랄 타격은 그리 크게 심각할정도로 입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미라클신화
06/06/08 20:49
수정 아이콘
3경기만 봤는데 재밌더군요.. 근데 임요환선수 1애드온에서 탱크한개씩이라도 뽑으시지.. 벌쳐만 너무 뽑다가 애드온 3개붙이고 뽑으려니 타이밍이 안나온거 같아요.ㅠㅜ
Den_Zang
06/06/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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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레벨에선 통하는 이론인지 몰라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플토 Vs 테란전은 다른거 없고 무조건 자원 싸움 입니다.. 아무리 공격 과 컨트롤로 이득을 봐도 자원에서 밀리면 끝입니다 ㅡ_ㅡ; 그걸 극복하려면 상대 게이트 혹은 팩토리를 장악해야 되는데 그게 테 Vs 프 전 만큼 어려운 종족 전이 없죠 ..
06/06/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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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욱하고 강민하고 붙나요?
아~진짜 이둘은 중요한 길목에서 자주 붙네요
임요환,홍진호만큼 질긴 인연 입니다.
서정호
06/06/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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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msl에서도 그렇고 임요환선수 또 중요 길목에서 토스한테 무너지네요. 최근들어서 임요환선수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판단미스도 자주 보이고 이것이 경기에 영향도 미치는 거 같구요.
06/06/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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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벌쳐 게릴라에 컨트롤에 집중을 임요환 선수가 하시다가 순간 벌쳐 게릴라가 끝나니까 병력의 부재가 바로 오더군요, 제 개인적인 좁은 소견으로는 벌쳐 컨트롤에 신경을 쓰시다가 대기 병력의 생산할 틈을 놓친것 같았습니다. 벌쳐가 잡히자마자 병력의 부재가 분명 벌쳐가 시간 꽤 끌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병력 부재가 생겼거든요, 임요환 선수에게 동시 생산능력이 아직도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06/06/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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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중앙에서 캐리어2기 공짜로 잡고부터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쳐2부대가 프로브도 거의 없는 1시 멀티 깨는데 시간 보냈다는 게... 어차피 벌쳐 2기만 있어도 토스는 자원 못 캐는데, 탱크 한 2기와 소수벌쳐로 5시 멀티견제하고 나머지 병력은 중앙에 대치만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차피 경기는 끝난 거고...
강민선수가 과연 이번에는 복수를 할 수 있을지나 기대하겠습니다.
홍승식
06/06/08 20:55
수정 아이콘
2,3 경기만 봤습니다.
3경기에서 신기의 벌쳐 컨트롤을 보여주고도 아깝게 지는군요.
너무 벌쳐만 뽑은 것이 견제 후 상대의 물량을 못 막은 게 아닌가 싶네요.
탱크 한대라도 언덕에 있었으면 벌쳐-마인으로 어찌어찌 막으면서 후반을 도모할 수 있었을 텐데요.

어찌되었건, 악마 이제 다시 한번 결승전 가야죠.
박용욱 화이팅!!
도리토스
06/06/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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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3탱크로 미끼를 던지고 벌쳐 게릴라를 할때 3벌쳐가 미리 3탱크의 퇴각로에 3개의 마인 정도를 심어놓고 나갔다면..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을 텐데, 아쉽네요. 미리있던 3탱크 6벌쳐, 그리고 추가되는 3탱크에 의해서 어찌어찌 막았을 텐데..
06/06/08 20:57
수정 아이콘
도리토스님..// 저도 그점이 굉장히 아쉽네요;;
06/06/08 20:57
수정 아이콘
슬슬 팀이 포스발동하기 시작하니 개인리그에서 떨어지는 그분..ㅡㅡ)))
[couple]-bada
06/06/08 20:57
수정 아이콘
3경기 그 한박자 늦게 주춤한 그 탱크가 바로 낚시였죠. 바로 회군했다면 드래군이 돌아갔을수도 있는데.. 일부러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간겁니다. 3탱크를 그냥 내주겠다는 생각으로 벌쳐게릴라를 선택한듯..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아마 역전의 가능성이 1%라도 있는 선택이었다면.. 바로 그 벌쳐게릴라였을겁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벌쳐가 계속 나가서 그렇지 병력생산은 아마 꾸준했을겁니다. 본진과 앞마당에 동시에 벌쳐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3탱크로 낚시하면서 3벌쳐씩 나눠서 들어갔고.. 본진의 3벌쳐는 막 생산한 벌쳐라는 얘기죠. 어차피 게임은 기운후였지만.. 1탱크 2벌쳐였다면 좀 더 시간을 끌 수는 있었겠죠.
06/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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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다르게 봅니다. 박용욱 선수는 어차피 본진에 생산된 드라군으로 입구를 막고 어찌되었거나 임요환 선수가 앞마당 확장은 없는 상태이고 자신또한 앞마당 프로브가 전멸된 상태에서 본진에만 신경을 쓰고 자신이 자원적 타격을 입은 박용욱 선수는 기다릴필요 없이 바로 그냥 들어가면 되는거였습니다. 옵저버로 상대의 본진상황을 파악하면 박용욱 선수는 그냥 들어가면 된다라고 이미 안 상태로 들어간거죠.

즉 이미 상대가 확장이 있다면 모를까 같은 확장도 없고 그러나 자신은 앞마당에서 자원을 일정부분 채취했고 병력도 우위인 데다가 상대의 병력이 생각보다 적다면 당연히 들어가는 것이고 드라군이 돌아가거나 대기할 필요는 전혀 없었더라는 것입니다. 벌쳐 견제가 막히는 그 순간부터 대기 병력이 없고 방어병력이 빈약한 테란의 상황이 순간 박용욱 선수에게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벌쳐 견제 플레이는 처음부터 이뤄졌고 그 벌쳐 빈사상태의 2기가 본진에서 시간을 끌어주었을때 대기병력과 생산타이밍이 그때 분명 부재였었습니다. 해설진들이 추가되는 병력으로 탱크를 다시 끌고와서 입구를 조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옵저버분이 경로를 비춰주었지만 추가되는 탱크는 없었습니다. 다시 난입한 벌쳐 2기와 그 후에 다시 난입한 벌쳐 3기 이후- 그 순간에 탱크 3기가 보였습니다. 그 이전 시간에서는 병력 부재가 있었던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김찬민
06/06/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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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 미끼로 3탱크가 너무 과한듯하네요 1탱만 미끼뤄 줬어도 됐을텐데....안타까웠습니다 ㅠㅠ
06/06/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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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특히 팀원끼리 붙으면 경기력이 영.... 어쨋든 강민대 박용욱 기대됩니다.

한승엽선수와 마재윤선수... 지금 1경기만 했지만, 한승엽선수의 경기력은 거참 민망하네요...
06/06/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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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벌쳐게릴라할때 본진에서 생산병력이 없었던것은 3팩모두 에드온을 달고있었기 때문이죠.. 동시생산능력의 부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임요환선수를 탓하려면 생산력의 부족보다는 왜 그상황에 에드온을 붙여서 공백기를 만들었느냐.. 이거겠죠 ; .. 여하튼 요환선수가 져서 슬픕니다 ㅠ ㅠ
[couple]-bada
06/06/08 21:04
수정 아이콘
아니죠.. 본진서 꾸준히 생산한 탱크로 조이러 갔고.. 이후 추가되는 병력은 3팩서 무조건 벌쳐입니다.. 그 상태서 1탱크 2벌쳐로 추가되면 조일수가 없죠. 여기서 멋졌던건 박용욱 선수가 샛길로 돌아서 조이기를 뚫어냈던것... 그래서 탱크가 갑자기 필요해진 임요환 선수는 2애드온을 동시에 붙였죠. 병력이 비는 시간은 바로 이타임입니다. 애드온된 팩에선 벌쳐를 계속 찍었고 애드온이 달리자마자 3탱크 생산.. 아마 이런식이었겠죠.

그리고.. 정상적인 게임상황에서야 박용욱 선수가 당연히 어택땅으로 밀고가도 이기는 상황이었고.. 실제 게임하는 입장에선 상대병력을 모르니 어떻게든 낚시하려고 했던거죠. 사실 뭘 하든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아 어차피 3탱크 들이대도 상대가 공격해오겠군".. 이라고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거죠.
06/06/08 21:04
수정 아이콘
3팩모두 애드온을 달고 있었다지만 이미 1팩토리는 애드온을 단 상태에서 나머지 2팩토리가 애드온을 단 상태인것이 아니었나요? 즉 그 1팩토리만에서라도 꾸준하게 탱크를 추가하여 조이기를 시도해보았을직도 한데 탱크 추가보다는 벌쳐만 보이더군요. 상대가 드라군 위주에서라면 최소한 탱크정도는 계속 뽑아놓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드네요;
06/06/08 21:05
수정 아이콘
뭐 좀 하고 나오니까 바로 경기 끝났네요.ㅡㅡ)a
완전소중류크
06/06/08 21:06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수비력은...
[couple]-bada
06/06/08 21:06
수정 아이콘
글쓰고 경기보러 갔는데 2경기가 끝나버렸네요? -_-;
06/06/08 21:07
수정 아이콘
한승엽 선수 번지점프의 극을 보여주나요......두 번째 경기 뒤에 있는
머린 두 기가 진작 벙커로 들어갔으면 훨씬 좋은 상황을 연출 할 수 있
었을 텐데......어쨌든 4강은 박용욱 vs 강민, 전상욱 vs 마재윤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06/06/08 21:07
수정 아이콘
쓰자마자 GG. 한승엽선수를 비난하는건 아닌데, 경기력만 봐서는 역시 마재윤선수가 올라가는 것이 맞겠네요. 우왕좌왕하다 다이긴 경기까지 잡히다니...
가즈키
06/06/08 21:07
수정 아이콘
진짜..마재윤... 엠비씨에서는 본좌내요 -_-;;
06/06/08 21:07
수정 아이콘
허 정말... 오늘 MSL은 그나마 임요환 VS 박용욱 3경기가 재밌었고 나머지는 좀 어중간한 분위기와 1,2경기에서 음향효과의 부재로 인한 어수선하게 흘러가다가 그냥 어영부영 MSL끝나는 분위기네요 ㅡㅡ;
06/06/08 21:08
수정 아이콘
경기를 못봐서 그런데 한승엽 선수의 경기력이 좀 심각했나요...?;
06/06/08 21:09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한테 1탱 미끼는 왠지 안통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이미 한적도 있었고 같은 팀이니 어느정도 눈치 채지 않았을까
합니다. 난전상황이라 어떻게 통할수도 있었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박용욱인데...
그리고 박용욱선수 오늘 왠지 모든 경기 컨디션이 안좋아보이더
군요. 드라군 질럿 컨트롤 하면 박용욱선수가 또 알아주는데 오늘
왠지 별로더군요. 잔실수도 많고...
아무튼 오늘 힘겹게 이긴만큼 결승진출 그리고
우승 하시길 바랍니다. 강민선수와도 명승부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아마추어인생
06/06/08 21:09
수정 아이콘
센터배럭했는데.. 마린 네기 타이밍까지 기다리는 건 말이 안되죠..
06/06/08 21: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현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좀 썰렁하네요.
게임도 전체적으로 좀 가라앉은 분위기고..흠..
06/06/08 21:10
수정 아이콘
사실 미끼를 쓸 필요도 없었다고 봅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미끼를 쓸 여유도 없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냥 박용욱 선수는 들어가면 되고 임요환 선수는 낚시할 그런 여유도 냉정히 말하면 없는 것이였는데 차라리 수비적으로 갔으면 어땠을까라는... 분명 탱크로 낚시하기 전에 이미 드라군은 낚시 그 이전에 임요환 선수의 진영으로 오고 있었거든요..
CraxPolygon
06/06/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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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욱 선수 팀킬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만큼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정호
06/06/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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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선수 4강에 갔네요. 게임리포트에 1경기를 잡으면 2 대 0 도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겼는데 제 예상대로 되었군요. 이제 제게도 그분이 오셨나 봅니다. 으허허허허 -_-;;
솔로처
06/06/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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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선수 3연속 4강인가요. 전상욱선수를 꺾을 시에는 3연속 결승. 후어어...
06/06/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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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이 심각했다기 보다는 평소 16강 탈락하던 모습이랄까요 -.-;;

이상하게 이번 시즌 MSL 경기들은 네임밸류가 높은 선수들 및 낮은 선수들 모두 경기내용이 안좋습니다. T1의 팀킬의 영향도 있겠지만...

하여튼 여지껏은 실망스러웠네요. 하지만 4강전이상의 대진은 기대됩니다.
그를믿습니다
06/06/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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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기대했던것 만큼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할까요... 그나저나 한승엽 선수의 센터배럭실패는 뭐랄까요... 즉흥적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06/06/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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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박정석 VS 박용욱 선수의 815 3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듯..
태양과눈사람
06/06/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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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진출 병력 입구조이기.. 이게 실패한 순간 경기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테란이 수비하면서 멀티를 먹던 벌쳐로 일꾼 테러를 하던 지지타이밍의 차이만 있을뿐 승패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couple]-bada
06/06/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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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우리의 시점이니까 그런거고.. 임요환 선수 입장에서는 3탱정도는 되어야 박용욱 선수가 걸려들꺼라 생각했을겁니다. 그리고 박용욱선수도 마지막경기니만큼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3탱크 안잡고 드래군을 뒤로 돌렸을수도 있죠. 뭐 어쨌든, 그 상황에서는 최선의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태양과눈사람
06/06/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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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엽선수.. 센터배럭에 올인했다면 scv 다수를 동반한 러쉬를 했다면 더 좋았을건데 아쉽네요.
帝釋天
06/06/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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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에서 앞마당에 벌처 2기가 윗쪽에서 프로브를 공격할때 말입니다. 바로 아래에서 드라군 1기가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고요. 화면은 곧바로 본진에 난입한 벌처를 잡았죠. 다시 앞마당을 비췄을때 미네랄 근처 박아둔 마인과 프로브가 안보였는데 마인대박이 났던 것이 아닐까요? 그럴 공산이 커 보이는데 화면으로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couple]-bada
06/06/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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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해설들도 그 부분을 언급했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워낙 난전이라서 옵저버도 다 못잡아내었던듯..
remedios
06/06/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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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했던거 갔네요 오늘경기들은 한승엽선수는 조금 좋지않았던듯
帝釋天
06/06/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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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야기가 나왔었군요.
개인적으로는 임요환 선수가 대 강민전을 극복하면서 결승행 하는 드라마를 기대했었는데 아쉽네요.
서지훈'카리스
06/06/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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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조이기 실패했을때 거의 틀렸다고 봤습니다..
그 이후론..1% 이하...
글루미선데이
06/06/0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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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가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_-
조이기 풀린 것은 벌쳐 견제도 있고 해서 어느정도 할만 했는데
조이기 뚫고 나온 드라군들에게 비명횡사한 탱크 3대.....
마인 치고 나올때 분명 보고 벌처3기와 회군했습니다
근데 가다가 갑자기 돌아서더군요 미니맵을 봐도 추가병력이 오는 것 같지는 않고 왜 저러지 했는데
드라군 만나자마자 또 다시 벼락같은 회군...허나 무빙샷으로 제대로 쏴보지도 못하고 다 날리고 결국 본진입성 지지....
차라리 그 탱크들 본진 앞이나 언덕에 놔두고 벌처들은 마인 진치고
그런 식으로 막은 후 멀티를 했어도 할만 했을텐데..거참...
어쨌든 같은 팀원인 박용욱 선수가 승리자라 그나마 좋긴하지만 너무 아쉽네요..
그 탱크 3대만 살렸어도 멀티도 시도해 볼 수 있었을테고 아니 적어도 끝나지는 않았을텐데...ㅠ.ㅠ
정말 글쓴님 의견에 동의 100%입니다 회군하는순간 병력추가 없는 것을 보고 전 절대 자포자기하는 선수는 아닌데 왜 저러지라는 의문까지 가졌습니다 -_-
바른손팬시
06/06/0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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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년쨰 정상을 향해 질주할수 있는 위치에 있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느낍니다.정말로
forgotteness
06/06/09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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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탱크가 급했다지만 그 상황에서 남은 2팩토리에 모두 에드온은 붙인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 선택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봅니다...
마인으로 치고 나오기전 탱크가 1기만 도착했어도...
박용욱 선수의 마인드가 쉽게 치고 나올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병력추가를 미루고 남은 팩토리에 에드온은 황당 시츄레이션이네요...

아쉬운 점이 많이 묻어나는 일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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