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26 20:59:31
Name ☆FlyingMarine☆
Subject Fly High… [3화]
경기장은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두 드랍쉽 부대의 본진을 향한 치열한 비행은
마치 경마경기를 보는듯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가먼저 도착하나요 !"



순간 같이 따라붙던 레이스는 45도 방향으로 살짝 방향을 비틀어 비행했다.
그에반해 드랍쉽은 쭉 직진해 본진을 얼마 남기지 않았다.
미니맵상으로 볼땐 둘의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딱히 지점이라 할곳도 없이 넓은 본진이란 범위가 정해져있어
어떻게 될지모르는 상황이었다.


본진에 다다를 쯤 김정민의 드랍쉽이 조금 빨리 내릴것같았다.
골리앗 다수가 먼저 내리고 탱크가 시즈를 박으면
드랍쉽이 다수격추되고 탱크는 터져나갈것같았다.

밑에는 수많은 탱크와 골리앗이 막기위해 돌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는....
배틀크루저가 당당하게 귀환하고 있었다.






" 김정민이 먼저가나요 ! 아  ! ! ! ! "


그러나 그때.
임요환의 레이스 4기가 클로킹을 하고 날라왔다.
순간 김정민은 당황했다.

자신이 했듯이.
요환이 다수의레이스로 자신의 드랍쉽을 격추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4기뿐이었다.






허나 정민의 눈에는 4기가 아니라 4부대도 되보이는것 같았다.
2001년의 잔상과 긴장감. 갑작스러운 레이스의 출동에 순간 당황한 김정민.
드랍쉽이 멈춰 급히 골리앗을 허겁지겁 내렸다.

드랍쉽전체가 멈춰 병력을 다 내려버렸다.
그리곤 당황했는지 스캔도 한참 뒤에 뿌려졌다.




"김정민 당황했어요 ! 그럼안되거든요 ! 안되요 김정민 ! "





해설자들이 흥분했다.
임요환과 T1의 팬들은 환호했다.
반면 KTF의 팬들은 침묵했다.



" 정민아.....안돼..... "



홍진호가 넋이 나간듯 조용히 말했다.
진호의 눈동자에는 아쉬움과 아픔이 여실히 드러났다.
KTF벤치에는 침묵이 흘렀다.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반면 T1벤치에는 여유가 흘렀다.
주훈감독은 주먹을 불끈쥐었다.


그리고....




드랍쉽에 병력이 엄청나게 내렸다.
그반면 늦은 정민의 드랍쉽이 비춰졌다.
매우 쓸쓸하고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희망은 충분히 있었다.
배틀크루져와 수많은 병력을 동원하면 저정도야 충분히 막을수있었다.
배틀탱크의 조합은 누구나 꿈꾸는 테테전 최고의 조합이 아니겠는가.



배틀이 도착했다.
배틀은 재정비하고 골리앗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밑에는 탱크들이 우루루 몰렸다.





그러나.





다 내린줄 알았건만...
그게 다가아니었다.
나머지 뒤따라오던 한대에서 고스트 8기가 우르르 내렸다.




" 와 - "




깊은 탄성이 뿜어져 나왔다.



고스트 8기는 재빨리 클로킹을 하고 달려들던 배틀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김정민은 놀라 재빨리 스캔을 뿌렸지만 이미 락다운은 발사되었다.
배틀 8기가 우르르 락다운에 걸렸다.





" 안되요 ! 김정민 !!!!!!!!!!!!!!!!!!!!!!! "





락다운과 동시에 언덕아래에서 우르르 달려들던 탱크들도 터져나갔다.
그 가운데 정민의 드랍쉽이 동시에 달라들었다.
그러나 요환의 드랍쉽이 동시에 같이 추가되었다.

그리고는 추가로 고스트 8기를 더내렸다.



그리고는 6대의 드랍쉽에 락다운을 내리꽃았다.








KTF의 결승행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남은 2기는 또다시 2대의 배틀에 락다운을 걸었다.
드랍쉽과 배틀은 순식간에 골리앗의 소나기같은 공격에 추락했다.





카메라는 정민을 비췄다.
땀이 줄줄 흐르는 이마 그리고 좌절감이 가득한 눈동자.
2001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KTF 선수석에도 좌절감이 가득해보였다.




임요환의 눈에는 독기와 열정이 가득했다.
특유의 매서운 눈매로 모니터를 응시했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 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것 같았다.





" 아 김정민 못막아요. 못막습니다 "




임요환은 역시 승부사였다.
승부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그 였다.
그래서 승부에 쐐기를 박기위해 고스트 한기를 서플라이가 밀집한쪽으로 옮겼다.


그리고 들려오는 음성






"Nuclear lunched detected"


빨간 레이저 점이 서플라이의 밀집지로 찍혔다.
고스트는 자세를 잡고 핵을 쏠 준비를 했다.




" 와아 !!!!!!!!!!!!!!! "





" GG 치라는거에요 ! 못막으니까 그냥 끝내라 ! 아 임요환 !
팀을 결승에 올리나요 !!!!!!! "






그러나 !
아까 살아있던 배틀 2기.
그 두기가 돌아가서 고스트에게 야마토캐논을 발사했다.


" 윙윙위잉 - "






순간 임요환의 골리앗들이 달라들었다.
마나를 채운 고스트들은 락다운을 걸기위해 부리나케 달려들었다.



" 어 ! 어 ! 어 ! "



락다운, 그리고 골리앗의 폭격과 동시에 야마토캐논이 발사됬다.






" 으아아 - "



먼저들린것은 고스트의 괴성이었다.
붉은 핏자국을 남긴채 유유히 떠났다. 잠시후 락다운소리가 철커덩하고 들려왔다.



" 야 핵은 막았어요. 핵은 막았네요 "


" 그래도 팩토리가 터져나가고있거든요...
아까 그나마 김정민선수 병력이 많아서 탱크 다수를 잡긴했는데 그래도
아 - 막아도 막은게 아니에요 "


대치하던 정민의 병력 대부분이 몇기를 남기고 귀환했다.
결국 SCV를 동원해 막아냈다. 그러나 정민의 본진은 폐허로 변해있었다.
복구 불가.

이미 경기는 기운것 같았다.



이길수없었다.












그러나 정민은 알고있었다.






요환의 병력이 얼마 없다는걸.












모든 SCV ( 당시 약 9,10부대 가량 되보였다. 북쪽 대부분의 멀티를 먹고있었기에
엄청날수밖에 없는 SCV 양이었다) 와 남은 탱크,골리앗 그리고 다른스타포트에서
튀어나온 6기의 배틀을 이끌고 임요환의 본진으로 출발했다.







컨트롤에 열중한 나머지 임요환의 팩토리가 잠시 쉬고있었다.






사라진줄 알았던 임요환의 단점이 나타났다.






'어쩌면......이길수도 있다'










' 그때랑 달라..... '








추신 : 조금만 써놓고 갑니다.
또 급히 어딜가야해서요 ㅜㅜ
놀러갔다 방금와서 쓰고 또 나가야한다는...ㅜ


내일은 쓸수있을거에요 아침에 오니까 내일은 3.5편쓸게요 이건 너무 빈약해서 내용이
재미없어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악플은 무플입니다 ㅜ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2/26 21:43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이번화는 좀 늦었네요~

다음화도 기다리겠습니다~
☆FlyingMarine☆
06/02/27 12: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ㅜ 리플달아주시는분은 님밖에 안계시네요 흐헉
마이다스(팬)
06/02/27 18:14
수정 아이콘
ㅅ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304 임요환 선수의 그파1차전알포인트 맵에서의 전대미문의 그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46] 19996428 06/02/27 6428 0
21302 시대를 휩쓴 팀플최강멤버들 [41] 공공의적5786 06/02/27 5786 0
21299 [亂兎]안녕하십니까, 난폭토끼입니다. [19] 난폭토끼4772 06/02/26 4772 0
21298 박경락, 김선기 선수? [9] 마동왕4134 06/02/26 4134 0
21296 apm이 500이 넘는 시대도 올까요? [57] 박서야힘내라6434 06/02/26 6434 0
21295 오늘 프라이드 보신 분 없으시나요?? [22] 블루 위시3502 06/02/26 3502 0
21293 오늘의 프라이드31 경기들.(스포일러 가득) [26] 이브3963 06/02/26 3963 0
21292 Fly High… [3화] [3] ☆FlyingMarine☆3591 06/02/26 3591 0
21291 저는 KTF 선수들이 이해가 됩니다. [68] 6129 06/02/26 6129 0
21290 쇼트트랙이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17] tossgirl3645 06/02/26 3645 0
21289 안톤오노에 당한 또 다른 피해자 [24] genius4777 06/02/26 4777 0
21287 PGR21에 대한 추억... [6] 해피3870 06/02/26 3870 0
21286 팀원이라는 소속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건 어떨까요? [4] 물빛은어4752 06/02/26 4752 0
21285 아쉬움.. [1] Gidday3657 06/02/26 3657 0
21284 KTF팀 선수분들.. 수고하셨습니다. [3] stila3781 06/02/26 3781 0
21283 한국쇼트트랙. 김동성 선수에대한 추억.. [12] sOrA3744 06/02/26 3744 0
21282 통합 프로리그, 다음 시즌에 바라는 것들(+옵저버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 [22] 날아와머리위4438 06/02/26 4438 0
21281 늦은 결승후기 - 장충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 [10] 세이시로3711 06/02/26 3711 0
21280 무겁게 누르고 계십니까 [25] Den_Zang3566 06/02/26 3566 0
21278 KTF와 SKT T1의 어제 경기 [16] intothesnow4322 06/02/26 4322 0
21277 2006시즌 T1의 최대견제세력 4팀+알파(삼성칸) [42] 초보랜덤4857 06/02/26 4857 0
21276 군대갔다와서 사람된다... 그렇다면 예비역 여러분은 얼마나 사람이 되셨나요?? [43] 황제팽귄4236 06/02/26 4236 0
21274 메이져리그 구단과 게임단의 비교... [24] EzMura4240 06/02/26 42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