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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0 16:58:49
Name legend
Subject 저그의 마지막 위대한 왕을 떠나보내며...
방금 파이터포럼의 은퇴기사와 인터뷰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비록 그의 팬도 아니었고,제가 사랑하는 프로토스의 영원한 적수이자 천적들의 왕이었

던 남자였지만 1세대로써 이 시대 최후까지 남아있었던 저그의 대마왕을 기리며 이 글

을 쓰고자 합니다.

언제부터였는지 몰라도 그는 스타가 탄생하고 아직 21세기가 오기전부터 저그의 왕으로

군림하며 다른 타종족들에게 대마왕이라는 공포스런 닉네임으로 불릴만큼 강한 사람이

었습니다.

20세기와 21세기 초반,아직 e스포츠가 완벽히 자리잡기 이전에 그가 이끄는 저그 군단은

프로토스와 테란들에게 공포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었죠.그러나 시대는 흘러 신예 강자

들이 속속 등장하고 그는 어느 새 올드게이머로써 한 팀의 주장이 되어 든든한 버팀목으

로 변해 있었습니다.언제나 강하고,든든함이 느껴지는 사나이였습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거만함과 사람에게 주는 위압감은 그가 싸우는 상대에게 정신

적인 압박으로 다가오지만 그의 친구들에겐 믿을 수 있고 의지할만한 아름드리 나무였습

니다.

이제 그는 떠납니다.처음부터 그는 왕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이 시대 저그 최후의

왕,대마왕의 이름을 역사 저편으로 보내며 그에 대한 기억을 머릿속 깊숙히 접어넣어둘까

합니다.언젠가 다시 만날 그 날,그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펼치고 이렇게 외쳐보고 싶습니다.

그가 돌아왔다.저그의 왕이,대마왕이 귀환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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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히카루
06/02/10 17:00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저도 강도경 선수의 팬은 아니였지만
분명히 스타계의 한 획을 그은 선수였죠..
테헤란
06/02/10 17:03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의 신기에 가까운 쌈싸먹기를 보며 즐거워했던때가
어제같은데... 아쉽습니다
정테란
06/02/10 17:08
수정 아이콘
ITV에서 그의 성큰 러쉬를 보고 감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06/02/10 17:09
수정 아이콘
예전에..한빛이 개인전이 승률이 낮았을때.. 기요틴에서.. 강도경선수가 나왓을때... . . . . . . .
김영대
06/02/10 17:10
수정 아이콘
아.. 완전 우울하네...
Den_Zang
06/02/10 17:11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와의 경기가 기억나네요.. 블레이드 스톰이었던가.. 당시 정말 공포의 연탄밭 조이기 .. 김성제 선수가 삼룡이까지 먹었건가 그랬는데 정말 끈임없이 뚫으려고 했지만 결국 못 뚫고 압살 당하는.. 당시 플토유저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명경기 였는데 아..
봄눈겨울비
06/02/10 17:27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와 이재균 감독의 인터뷰 읽어 보니 진짜..
미라클신화
06/02/10 17: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싸인받았을때.. 정말 기뻤고 예전 기욤선수와 했던 역전패도 기억나네요.. ㅠ.ㅜ 정말 아쉽습니다..
오보캅
06/02/10 17:3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윤열 선수가 로열로드를 걸으며 우승했던 파나소닉배에서
이윤열 선수와 16강 비프로스트 경기에서 이윤열선수의 마린매딕 병력을 3해처리 방업 히드라로 좋은 진형에서 잡아먹고 이겼던 경기가 생각나네요.. 그때 완전 충격이었는데..^^;;
어쨋든 군생활 건강히 잘 하시고 다시 돌아오셔서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도경 화이팅!! ^^
alwaysys
06/02/10 17:51
수정 아이콘
라이벌리였나요?
ITV에서 강도경 선수의 버로우 저글링을 보고 환호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그 이후에 제가 스타 방송을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군생활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화이팅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Forerver!!
№.①정민、
06/02/10 19:14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니 안구에 습기가 안찰수가 없더군요.
WizarD_SlayeR
06/02/10 21:01
수정 아이콘
저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죠. 강도경 포레버~
강도경 화이팅!!
사고뭉치
06/02/10 21:03
수정 아이콘
99년도에 강도경 선수의 경기를 itv에서 보고 스타에 빠져들었고, 게임방송에 빠져들었었죠. ㅠ_ㅠ
많이 아쉽네요.

앞으로 또다른 길을 걸어갈 강도경선수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로베르트
06/02/10 21:08
수정 아이콘
초창기 스타리그의 빅스타 한명이 또 떠났네요.
저그의 가장 기초적인 컨트롤인 쌈싸먹기의 선구자였던 그를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紫雨林
06/02/10 22:16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 . 아,,
06/02/10 23:45
수정 아이콘
가림토 김동수 선수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던 저그 대마왕 강도경 선수...
스타 역사의 뒤안길로 걸어갈 그의 뒷모습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저릿하네요.
06/02/10 23:51
수정 아이콘
덤으로 송병구의 아이들 전 멤버가 은퇴했네요. 결국 임요환 선수가 이긴건가요?(비꼬는 거 아닙니다. 그냥 생각나서...)
Ryu Han Min
06/02/11 00:22
수정 아이콘
강선수 군대 잘다녀오십쇼. 건강하게.
마다마다다네~
06/02/11 00:52
수정 아이콘
jyl9kr// 아- 진지한 마음으로 댓글들을 읽어내려가던중 마구 웃어버렸습니다 ;; 후하하
SnOwPRinCe
06/02/11 01:04
수정 아이콘
jyl9kr// 저도 진지하다가..갑자기 웃음이 팍 터져버리는 쿠쿠쿠
06/02/11 01:24
수정 아이콘
jyl9kr님// gg 입니다.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 지는군요. 저그 대마왕의 은퇴로 차가운 날에 더 쓸쓸해 지는것 같군요
06/02/11 02:28
수정 아이콘
jyl9kr// 송병석과 아이들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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