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5 18:33:38
Name KuTaR조군
Subject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서문,1)

이번 스토브리그를 전후하여 e스포츠에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정말 스포츠처럼 드

래프트가 생기고, 협회가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고, 공중파 스포츠뉴스에서도 e스포츠

에 대한 방송을 보내주기 시작핬다. e스포츠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중의 한사

람인 필자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 시작일 뿐이다.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다. 물론 이런 글 하나 짓는다고 해

서 e스포츠가 스포츠가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e스포츠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간단한 바램정도를 써볼까 한다.

-차례-

1. e스포츠는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1) 투니버스 - 온게임넷

2. e스포츠는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2) gembc - mbcgame

3. e스포츠는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3) 워크래프트 리그.

4. 최근의 e스포츠의 움직임 (1) 2기 협회의 출범.

5. 최근의 e스포츠의 움직임 (2) 방송사간 리그의 통합.

6. 최근의 e스포츠의 움직임 (3) 국산 게임리그의 발전.

7. e스포츠에 남아있는 과제 (1) e스타스포츠는 이제 그만.

8. e스포츠에 남아있는 과제 (2) 협회가 욕을 먿지 않으려면

9. e스포츠에 남아있는 과제 (3) 멋지게 지는것, 비열하게 이기는것 - 성숙한 관중문화

10. 이 글을 쓰며.... e스포츠가 우리세대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

대략 이런 구조로 쓰려고 합니다. 각 칼럼당 내용은 30~50줄 정도 될것입니다.(더 될수도

있습니다.) 그냥 단순한 제 생각들을 써놓은 글입니다. 칼럼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기

부끄러울 정도의 글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e스포츠의 변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정

말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런것들을 주절거리는 것이니, 졸작이더라도 이해해 주시

고, 많은 비방과 태클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10부작 칼럼 그 첫번째 시간입니다. 서문에서 보시면 아시듯이, 1편에서 3편까지

는 e스포츠의 역사에 대해서 짤막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e스포츠의 역사

중에서, 우승자나 준우승자에 대한 비중은 약간 약해집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e스포츠는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1) 투니버스 - 온게임넷

e스포츠라고 하는 것의 역사는 따지고 보면 상당히 오래되었다. 최초의 e스포츠는 1950

년대 미국의 한 대학에서 시작되었다. 종목은 '스페이스 오딧세이'라는 우주선 게임. 개중

에는 무슨 대학에서 게임기 하나 갖다놓고 둘이서 경쟁하면서 한 것이 e스포츠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 e스포츠의 시작은 이 한 게임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1970년대 제대로 된 첫번째 비디오게임인 'pong'이 나오고, 그 후 여러가지 게임

들이 나오면서 e스포츠가 점차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쓰고자 하는것은 이런

오래된 역사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나오고 난, 1998년 이후의 일부터 쓰려

고 한다. 일단, 스타크래프트리그의 역사를 둘로 나누면, 투니버스 - 온게임넷, 겜비씨 -

엠비씨게임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이 글에서는 전자에 대해 쓰려고 한다.


제 1기 - 저그의 전성기, 그러나 우승은...

처음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고 나서 가장 유리한 종족으로 평가받던 종족은 저그였다. 빠

른 생산력과 별도의 생산건물을 짓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유닛들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싸

며, 멀티 방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이유로, 저그는 급속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다. 물론, 브루드워가 나오면서 잠깐 프로토스에게 기우는가 했으나, 2대 패치중의 하나인

1.04패치가 되면서 다시 주도권은 저그에게 넘어오게 된다. 그 가장 큰 이유는 25원짜리

저글링이었다. 저글링은 가격대 성능비에서 굉장히 우수한 능력을 보이면서, 저그를 최강

의 종족으로 올려놓는데 1등공신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은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흔히, 방송에서 따지는 최초의 프

로게임 리그인 Progamer Korea Open 99'(PKO99). 이 리그 결승에서는 저그 중심의 랜

덤유저인 최진우와 저그유저인 국기봉이 겨루게 된다. 결과는 최진우의 승리. 이때부터

저그는, 무려 7시즌 연속으로(올스타전 2회 제외) 결승에 오르게 되는 기염을 토한다. 하

지만, 7시즌이나 결승에 오르는 동안 우승은 한번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일단, 2000년에 있

었던 2리그에서는 랜덤유저인 기욤과, 프로토스 유저인 김동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제 2기 - 임요환을 필두로 한 테란유저의 득세

1.07시절까지 가장 안 좋은 종족으로 인정되던 종족은 테란이었다. 가격대 성능비 대폭

파괴. 비록 거의 대부분의 유닛이 레인지 유닛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체력. 럴커나 템플

러에게 잠깐만 한눈을 팔면 모든 병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 다른 종족에 비하여 좋지 않은

공중유닛 등. 이런 여러가지 불리한 요소들로 인하여 테란은 일명 '쓰레기 종족'으로 취급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승리를 드높인 3명의 테란이 있었으니, 이기석. 김대건.

임요환. 이기석은 테란 중심의 랜덤유저였다는 이유로 빠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 셋은

테란이라는 종족도 할만 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대건은 김창선, 김동준이 기초를

닦아 놓은 '메카닉'(팩토리 유닛을 중심으로 운영을 하는것.)을 대 플토전 전략으로 사용

하는데 기여하였고, 임요환은 '마이크로 컨트롤'이라는 분야를 창시하며, 마지막 1.07 온

게임넷 스타리그인 한빛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거행된 2대패치중 하나인

1.08패치. 골리앗 사정거리 증가, 느린 드랍십의 속도 향상. 스포닝풀의 가격 인상 등, 전

체적으로 테란에게 좋은 면의 패치가 된다. 이것은 스타리그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200

1년의 나머지 두 대회에서 테란은 4강에 두명씩 올려보내게 되고, 2001년 한빛배부터 7시

즌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특히, 온게임넷에서는 덜하지만 2002년에는 '이윤열'이라

는 무서운 돌풍의 신예가 등장하여 이른바 테란을 '사기의 종족'이라고 이름붙이게 한다.


제 3기 - 프로토스의 부흥, 저그의 재림. 하지만, 주도권은 다시 테란에게...

하지만, 7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테란이 4강에서조차 한명도 못 올라가는 이변이 생

기고 만다. 이유는 프로토스의 부흥. 가을의 전설이라고 하여, 가을대회에서는 항상 우승

해왔던 프로토스가, 2003 마이큐브배에서는 4강에 3명이나 올려보내면서, 최초의 동일종

족 결승전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 시즌뿐만 아니라, 그 다음시즌에서도 프토 2명의 결승

이 치뤄지게 된다.(이때 4강이상 오른 프로토스들을 모아서, 4대토스라고 지칭한다.) 이

분위기는 일단, 다음시즌인 2004 질레트 스타리그에 프토 5명을 올려보내며 이어지는 듯

하였으나, 준우승을 한 박정석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 이

후로 프로토스의 분위기는 약간 침체된다.

프로토스의 침체기 원인에는 단연 '머큐리'에 의한 저그의 부흥을 들 수가 있다.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최초로 저그 우승을 달성하고 난 뒤, 저그들은 이른바 '변태준'을

필두로 하여 스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는

테란을 밀어내고 최다종족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런 저그판 중에서도 굳건한 자리를 지킨 테란들이 있다. 소위 '머씨형제'라 불

리는 이윤열 - 최연성. 이 들은 각각 2004 EVER와 아이옵스 스타리그를 우승하면서, 저

그 돌풍을 줄이게 된다.(실제로 현 리그인 2005 EVER에서도 이미 4강에 두명을 올려놓

게 된다.)

--------------------------------------------------------------------------------

이렇게 간단하게 온게임넷 쪽 역사를 훑어봤습니다. 아직은 칼럼이라는 성격의 글은 아닌

듯 싶습니다. 뭐, 주제가 주제다 보니 제 주관적인 생각을 넣을 틈이 없었죠. 많은 비판과

태클 부탁드리면서, 저는 2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그 글을 다시 가져오는 이유는... 당연히 2편을 쓰기위해서겠죠. 그

럼 왜 그러느냐? 방학이 왔기 때문입니다. 방학동안 여러가지 손 못댄 작품들을 진행시키

려고 합니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zarD_SlayeR
06/01/25 19:05
수정 아이콘
오홀.. ace로가려나..
컨트롤황제
06/01/25 19:0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스타크 역사라하기에는 약간 부족한점이 없지않아있는것같아요^^;;;
10회까지 꾸준히~좋은글 부탁드려요^^
06/01/25 19:0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지금은 일단 이스포츠의 대략적인 설명이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7번부터 시작 될 듯 하네요. 이왕 시작 하신 것 끝짱을 보시길 바랍니다. ^ ^
Sulla-Felix
06/01/25 19:28
수정 아이콘
김창선 김동준보다는 김창선 김대기 아닌가요?
저당시 김동준 해설은 토스중심의 랜덤유저로 알고 있는데...
KuTaR조군
06/01/25 19:34
수정 아이콘
음 분명히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모두 처음 보신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시네요.(약간 씁쓸..) 그리고 저는 김동준 해설이 메카닉의 선구자라고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아이스버그
06/01/25 20:43
수정 아이콘
마인박기등 벌쳐를 극대한으로 활용한 김대건선수와 또한 배럭으로 입구막기, 배럭날리기 등을 선보인 김대기선수가 메카닉의 선구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구글신
06/01/26 02:32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주제가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 인데 거기에 저그가 어쩌고 테란이 어쩌고 하는 내용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정작 온게임넷에 관한 e-sports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의미있는 사건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구요. 주제에 맞는 내용을 채우시든가 아님 불필요한 내용은 빼고 2 부작정도로 쓰시는게..
KuTaR조군
06/01/26 09:34
수정 아이콘
구글신//저그가 어쩌고 테란이 어쩌고는 2편에서 끝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492 엥...? 뭐죠 이 어이없는 상황은-_ - [11] ☆FlyingMarine☆4446 06/01/26 4446 0
20491 Unofficial Story [2] 루트2635 06/01/26 2635 0
20488 [호미질] 2. 대진 일정을 팔아라. [11] homy3681 06/01/25 3681 0
20487 스타크래프트는 재미가 없다. [45] 마스터6062 06/01/26 6062 0
20486 [수정] 외국 영화 흥행 순위 Best 50(+50) [71] 천생연10679 06/01/26 10679 0
20485 여러분은 왜 프로토스를 시작하셨습니까? [64] ManUmania4726 06/01/26 4726 0
20484 피지알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8] intothestars3717 06/01/26 3717 0
20479 이세상 모든 노래를 담은 mp3p 도 나올수 있지 않을까요? [35] 마르키아르3638 06/01/25 3638 0
20477 [스포일러] 다시 재경기네요.. [97] 영혼을위한술5097 06/01/25 5097 0
20476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2) [7] KuTaR조군3871 06/01/25 3871 0
20474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서문,1) [8] KuTaR조군3753 06/01/25 3753 0
20473 맥컬리컬킨 '조연'의 크리스찬 하이틴 영화 Saved [18] 럭키잭4531 06/01/25 4531 0
20472 피지투어 맵별 전적 [23] Sulla-Felix3904 06/01/25 3904 0
20471 한계에 다다른 스타리그, 팀밀리는 어떨까? [27] 진리탐구자4100 06/01/25 4100 0
20470 대학 가기 힘드네요ㅠㅠ [33] NosTalGiA3319 06/01/25 3319 0
20469 승자가 모든것을 갖는다 [16] Judas Pain4252 06/01/25 4252 0
20468 2006독일월드컵 우리나라의 조편성에 대해 [20] 레퀴임3413 06/01/25 3413 0
20466 사람들의 이중성에 관한 이야기 [10] 무라까미3379 06/01/25 3379 0
20465 FM 을 하면서 e스포츠에 대해 생각한 발칙한상상?(!!) [12] Andante3331 06/01/25 3331 0
20464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한 오해 [31] D.TASADAR6899 06/01/25 6899 0
20463 <응원>YellOw 잊은 것은 아니시겠죠? [24] 박영선3477 06/01/25 3477 0
20462 비기업팀도 선수가 필요하다 - 내 맘대로 데려오기! [22] 호수청년3810 06/01/25 3810 0
20461 미국에서 생활 2주째... [3] 천상의보컬3560 06/01/25 35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