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5 00:20:43
Name newromancer
Subject 박지성 선수의 빈자리...(오늘 맨체스터 시티전 감상평)
오늘 맨유 경기를 보았습니다.
경기 내내 맨유 선수들의 의도는 관철되지 못하고 뭔가 나사빠진 듯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 측면을 고려할때, 3-1이란 스코어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봅니다.

경기 내내 다른 선수들과 협력하여 뭔가 만들어 내려는 움직임이 부족했습니다.
맨시티 선수들이 수비 조직을 그물처럼 탄탄히 짜고 있는 점은 이해하지만, 경기를 보면서 박지성 선수의 환영을 쫓고 있었던 것은 제가 한국사람이었기 때문일 뿐일까요?
다른 이유는 없는걸까요?
진정 묻고 싶어집니다.

박지성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를 보죠. 주로 루니와의 합작인데 의외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또는 측면 미드필더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서서히 수비 조직을 잠식해 들어갑니다. 수비수들은 라인이 자신의 진영 쪽으로 후퇴하는 것에 압박을 느끼기 시작하며 박지성 선수를 마크하려고 2-3명이 달려듭니다. 박지성 선수는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느라 다른 선수가 오픈된 것을 놓치지 않고 슬쩍 패스.
대략 3초정도 오픈되었을 뿐이지만, 루니와 반니 같은 선수는 이를  골로 연결할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는, 순간적인 역습 상황이 아니라 주로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들을 포함하여 5~6명 정도가 수비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전개방식은 매우 의미있는 것입니다. 역습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비 조직이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카드가 있다는 뜻이거든요.

오늘 반니가 기록한 한골도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반니 개인기에 의한 것이고 골키퍼가 움직이지 않고 얼어붙어 버린 것도 한몫했습니다.

나머지 공격들은 되지도 않을 위치에서 뻥뻥 내지를 뿐...

로날도의 보복성 태클로 인한 래드카드 퇴장은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팀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뭔가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린 것같지만, 박지성 선수가 결장한 뒤부터 오늘까지 세경기 결과는
vs 버튼 0:0 무승부
vs 블랙번 1:1 무승부
vs 맨시티 3:1 패배

... 지켜보고 싶습니다. 과연 박지성 선수가 돌아왔을때도 이런 식으로 팀이 굴러갈지...

p.s 로날도. 진흙투성이가 되어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OnepageMemories
06/01/15 00:31
수정 아이콘
스콜스의 빈자리,,,
네고시에이터
06/01/15 00:3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보려고 몇일 기다렸는데..선발라인업에 지성 선수가 없길래 그냥 채널 꺼버리고 왔습니다. 맨유 요즘 참 안타깝네요.
멧돼지콩꿀
06/01/15 00:33
수정 아이콘
첼시 우승은 거의 확정이겠네요...
RedStorm
06/01/15 00: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장 큰 공백은 스콜스 선수죠!! 스콜스 소콜스 스콜스 소콜스 ㅠㅠ 시력장애라는거 큰 문제 아니였으면 하는...
NeverGiveItUp
06/01/15 00:46
수정 아이콘
정말 중앙미드필드영입해야죠 오셔나 플레쳐는
스콜스를 대체할수없어요ㅠㅠ
지성이형돌아오면 연승행진시작해야죠!!!
솔라리~
06/01/15 00:47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까운 경기였죠...
한수아래라고 할수있는 맨시티에 1-3완패...
90분내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만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예전 그 무적포스의 맨유는 어디로 갔는지,,,
이번 시즌 성적이 얼마나 나오느냐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맨유로선 쫌더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할거 같네요...
맨유가 꼭 예전포스 되찾길 바랍니다...
06/01/15 00:48
수정 아이콘
오늘 맨유 수비진이나 미들이나 그저 안타까울 뿐..
夢[Yume]
06/01/15 00:51
수정 아이콘
오셔가 좀 맘에 안들던데요..;;
내내 거친행동만 보이더군요
NeverGiveItUp
06/01/15 00: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수비진을 따지고보면 센터백은 리오혼자였음
X맨 은별이 정말 방출될듯...새로영입한 에브라도 활약도없구
악귀토스
06/01/15 00:54
수정 아이콘
똑같이 굴러가면요??
발걸음
06/01/15 01:11
수정 아이콘
지성이 복귀하고 그라베센 영입한다면 좀 안정될듯한데.. 중앙미들이 진짜 심각 ㅠ
왕의 난자
06/01/15 01:19
수정 아이콘
근데 은별이가 누구를 말하는거죠?
왕의 난자
06/01/15 01:21
수정 아이콘
맨유... 왜이래~ 크날도퇴장... 재뭐야~

재미없으시면 죄송...

맨유가 3:1로 지다니 참... 박지성선수가 빨리 복귀해준다면 큰 도움이 되겠군요.
06/01/15 01:22
수정 아이콘
스콜스&박지성의 공백이 상당히 컸던 경기였습니다.
06/01/15 01:25
수정 아이콘
스미스는 안되겠니
06/01/15 01:25
수정 아이콘
은별이는 실버스트레를..
최종현-_-
06/01/15 01:34
수정 아이콘
맨시티가 한수아래기는 하지만 더비매치에선 통하지가 않죠,, 게다가 오늘은 홈이였으니 더더욱,,
빠르크의 공백,, 사실 블랙번, 버튼경기까지만 해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경기 까지 무기력하게 지니까 절실히 생각나더군요,, 스콜스선수는 뭐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개인적인 감상평을 써보자면 에브라도 영입된 마당에 3실점에 2어시를해준 은별이는 방출아님 이적이 확실시될거 같습니다,, 모나코?리옹?에서 영입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리도 있고,,
크날도는 기복이 심합니다. 오늘도 시간끌다 흐름 놓치는 장면도 많았고,루니는 맨유온이래 오늘이 최악인듯 싶습니다 -0- 맨시티 수비가 워낙 견고해서 원,,빠르크가 없어서 그런가?ㅎ
반니골은 깔끔하고 멋졌지만 기회도 많이 못살렸구요,,

맨시티가 수비를 제대로 마음먹고 나온게 느껴졌던 경기입니다. 오늘경기까지 졌으니 2위는 리밥풀한테 갈꺼 같네요.
그래도 칼링컵,fa컵먹고 리그2위하면 퍼거슨감독 욕은 별로 안먹겠네요;
아리온
06/01/15 01:37
수정 아이콘
미들스브로는 지금 안드로메다행 쾌속항진中 이군요..
~Checky입니다욧~
06/01/15 02:01
수정 아이콘
미들즈브로 작년 아스날에게 당한 1-3로 전반 이기다 5-3으로 역전당한건 버스탄 것일뿐 안드로메다는 이런거다를 보여주고 있네요..-_-
그나저나 레예스가 어시 3개 추가하며(마지막 흘렙 가슴 어시까지 합치면 4개 추가인데) 어시가 8개인가 9개인가 라네요...
06/01/15 02:06
수정 아이콘
앙리, 무슨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처럼 때되면 한골씩 3골 넣어주네요. ㅡ,.ㅡ;; 시즌 초반 나오지도 못했는데 이제 반니스텔루이와 3골차. 역시 득점왕 체질인듯?
우주방어테란
06/01/15 02:06
수정 아이콘
에브라 이적 후 첫경기 치곤 잘했죠; 전반전에 부상당하지만 않았다면
계속 뛰었을듯 ㅠ_ㅠ
Grateful Days~
06/01/15 02:06
수정 아이콘
루니 혼자 날라봤자 받쳐주는 선수 한명없던데.. 당연히 반니도 닥템모드하다가 하나 제대로 잡아주고..
slayerrrr
06/01/15 02:10
수정 아이콘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미드죠.. 허리..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선수가 없죠 루니 혼자 고군분투 하는 느낌.. 그런의미에서 스콜스의 부재가 안타깝고 그런점에서 발락의 영입이 요구되기도 하고.. 보란치도 스미스로선 부족한것 같고.. (로이킨ㅠㅠ)
솔로처
06/01/15 02:48
수정 아이콘
아스날 7 : 0 미들스브르
미들스브르 4 : 1 맨U.

OTL
Slayers jotang
06/01/15 02:57
수정 아이콘
오늘의 X맨은 은별이...나가겠다고 땡깡부리는건지..
그리고 호나우도도 너무 못하더군요...계속 삽질에 퇴장까지..ㅡ.ㅡ

그리고 오늘 앙리..스카이 스포츠 가보니 평점 10점이더군요...덜덜덜..
얼마만에 보는 10점이냐....
06/01/15 03:08
수정 아이콘
오늘 토튼햄을 상대한 리버풀은 수비 조직력과 미들 장악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시소코는 다비즈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키핑, 커팅, 태클 등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안했던 리세-키웰 라인의 공수 밸런스는 가히 완벽에 가까웠고, 중앙과 사이드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량을 보인 제라드와 공수에서 안정적인 피난의 라이트 사이드도 훌륭했습니다. 거기다 오늘 리버풀의 포백의 타이트함은 첼시의 그것을 보는 듯 하더군요. 오웬의 한방만을 노리던 울리에의 리버풀을 이렇게 조련시켜 놓은 베니테스 감독의 능력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김평수
06/01/15 03:17
수정 아이콘
긱스는..더이상 예전의 긱스가 아니네요 -_-;
스콜스공백정말커보이네요 플레쳐님은 기복이 정말심한거같고
오셔는 ...
호나우도는 성질좀 죽이지 안그래도 룬희때문에 잔뜩화난 주심은 왜건드립니까~보복성태클이라뇨
다음 리버풀전걱정태산이네요 루니 날도 지성 못나올텐데 ㅡ.ㅡ
sungsik-
06/01/15 05:08
수정 아이콘
박지성은 자주 서브였기에 그다지 공감 안 가네요.
진짜 스콜스의 빈자리였죠..
김효경
06/01/15 09:45
수정 아이콘
에인세와 로이 킨의 공백이 너무 커 보입니다. 화려한 미드필더와 공격진 외에도 트레블 하던 시절 혹은 그 이후의 맨유에서도 든든한 수비진은 자랑거리였는데 지금의 맨유는 수비조직의 조직력과 상대 공격 저지가 너무 부실해 보입니다. 어제도 경기 보면서 느낀 거지만 맨유 경기는 재밌을지 몰라도 지금의 수비력으로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은 절대 못 됩니다. 에브라와 비디치가 어느 정도 팀에 적응하는가가 막판 성적과 FA 컵, 칼링컵 우승을 할 수 있는 열쇠가 되겠죠.
06/01/15 09:55
수정 아이콘
스콜스 선수의 공백이 너무 크죠.
스콜스 선수 시각 장애에 기정사실화 되가는듯 보이네요...
에브라 선수는 개인적으론 별로였고요.
크날도 퇴장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06/01/15 13:06
수정 아이콘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대충 평가를 보니 이렇군요.
에브라 : 무난했지만 좀 뚫림
은별이 : GG
박지성, 스콜스 : 빨리와 ㅠㅠ

비디치 선수 바로 투입될줄 알았는데 이번 경기는 안나왔나보네요.
즐거운 소식 1개. 나카타 퇴장 당했음 -_-;;
플래티넘
06/01/15 13:17
수정 아이콘
PiNe_tM님 댓글 스미스는 안되겟니가 왜 이렇게 웃기죠 -_-;;
진짜 몇 달동안 본 댓글 중 제일 많이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06/01/15 20:02
수정 아이콘
예전 스콜스를 질책하던 유게의 글이 생각나는군요...
스콜스를 끝까지 지켜봐왔던 저로선 예상 했던 결과네요.-_-;;
솔직히 박지성한테 스콜스가 패스 안한다고 해서 멘유가 안돌아가는건 아니지만 스콜스가 없으면 멘유 안돌아가죠.-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34 테란 vs 플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85] natsume3806 06/01/15 3806 0
20133 핵이 또 나왔네요... [24] 하루*^^*3980 06/01/15 3980 0
20132 [주절주절] #꿈 [2] Lee♣3722 06/01/15 3722 0
20131 [마재윤 선수 응원글] 마재윤이여 , 슬퍼하지 마라. [3] Lee♣3576 06/01/15 3576 0
20130 KTF싸인회를 가다~~~ [3] 자갈치3806 06/01/15 3806 0
20129 왜 테란vs프로토스 논쟁이 끊이질 않느냐.. [183] 머씨형제들4506 06/01/15 4506 0
20127 팬의 사랑을 받는 프로라면... [4] 히또끼리4318 06/01/15 4318 0
20125 박정석 그의 부진과 저그전. [23] Kim_toss4051 06/01/15 4051 0
20124 박지성 선수의 빈자리...(오늘 맨체스터 시티전 감상평) [33] newromancer3551 06/01/15 3551 0
20123 몇몇 프로토스 팬분들에게 드리는 글 [45] 거북이3584 06/01/15 3584 0
20122 KTF [18] K_Mton3710 06/01/14 3710 0
20121 창천항로... [20] SEIJI5108 06/01/14 5108 0
20120 오늘 직접 가서 본 MSL 결승전.. [30] SSeri4745 06/01/14 4745 0
20119 첫 야외 결승전을 한 카트라이더 리그 [39] XHide3857 06/01/14 3857 0
20118 마재윤선수 괜찮습니다 [34] Vocalist3935 06/01/14 3935 0
20116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1월 둘째주) [33] 일택3544 06/01/14 3544 0
20115 오늘 초짜의 우승을 보면서... 진호야~~ [42] 정테란4057 06/01/14 4057 0
20114 올림푸스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이 시작됩니다. [35] legend3730 06/01/14 3730 0
20112 지긋지긋했던 KTF 준우승 징크스가 드뎌 깨졌습니다. [38] 하얀나비3955 06/01/14 3955 0
20111 조용호 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42] partita3801 06/01/14 3801 0
20110 당신은 자격이 있습니다 Chojja [35] 햇살의 흔적3597 06/01/14 3597 0
20109 프로토스 유저들의 한. [95] 시원시원하게3689 06/01/14 3689 0
20108 저그의 해법은 3해처리인가 [18] EzMura3893 06/01/14 38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