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4 18:05:22
Name EzMura
Subject 저그의 해법은 3해처리인가
한 때 저그가 압살당해 스타리거가 박성준 선수가 유일한 때가 있었습니다.

저번 시즌만 해도 저그는 열세를 면치 못 했습니다.

2005년 총합 전적에서도 저그가 승률이 낮은 걸로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성적을 보면 저그가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12명의 진출자 중 무려 8명이 저그입니다.

그리고 오늘 열리는 MSL 결승전도 양대 방송사 사상 처음 저그 대 저그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저그가 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저그의 해법은 3해처리다 라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200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마재윤 선수는 주로 3해처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부진에 빠진 김준영 선수지만 김준영 선수 또한 3해처리를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이 두 선수는 저그전 최고의 승률 및 포스를 자랑하는 최연성 선수를 격파한 전력이 있습

니다. 특히나 마재윤 선수는 7 : 0 이라는 무시무시한 천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로토스 전에서는 저그들 대부분이 3해처리를 사용합니다.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프로토스를 강력하게 압박합니다. 그렇지만 테란전에서는 주로 2해처리를 많이 사용했었

습니다. 테란을 상대로 테크를 빨리 올려 주도권을 가져가지 않으면 테란에게 말리기 쉽상

이기 때문이죠. 3해처리를 하면 테란에게 카드를 너무 많이 준다 라는 단점 때문에 알포인

트, 로스트템플 12시 지역과 같이 특정한 지형이 아니면 대부분이 2해처리 빌드를 선택했

으며, 3해처리를 강제하는 맵은 저그에게 불리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테란전에 3해처리가 해답인 것 같습니다. 웃으라고 한 유머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전상욱 선수가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조 지명식에서 언급한 대 저그전 상대 전략으

로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커멘드' 가 실제로 테란을 강력하게 해준 카드입니다.

특히나 최연성류 더블 등은 물량으로 저그를 압살케했습니다. 이에 3해처리 카드는 매우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벙커링은 박성준, 마재윤 선수가 자주 보여준 드론 컨트롤로 어느

정도 극복하고(그래도 일반 유저들이 따라하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 3해처리라는 카드로

테란이 더블을 해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더 이상 홍진호, 박성준 선수 식의 가난

한 저그는 테란으로서는 쌩큐할 정도로 태란의 파해법 및 대처법이 훌륭합니다. 그런 상황

에서 3해처리를 바탕으로 안정된 운영을 하는 것이 저그에게는 해법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3해처리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테란, 프로토스가 빠른 테크를 올릴 경

우, 하드코어 등에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이주영 선수 식의 SD를

남발함으로 인해서 공격 타이밍을 놓칠 수 있고, 병력을 충원하는 타이밍을 못잡을 수 있

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3해처리를 바탕으로 한 타 종족전에서의 안정적인 운영은 현

재까지로는 저그의 해답이 맞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3해처리를 바탕으로 한 저그는 '안정된 운영'이 필수 조건으로 보입니다.

즉, 운영 능력이 빛을 발해야 된다는 겁니다. 최근 저그들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현재 듀얼 1라운드에서 올라온 저그의 숫자가 많음을 감안했을 때

차기 스타리그 및 듀얼 2라운드에서의 테란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4 18:10
수정 아이콘
듀얼에서 저그의 약진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타리그에서 소수 종족들이 대부분 하부리그에서 잘했던 걸로 기억...
KTF엔드SKT1
06/01/14 18:10
수정 아이콘
아 3연속 엠겜 저그가 우승이네요.....
김영대
06/01/14 18:11
수정 아이콘
저도 아까 듀토 보다가 "요즘 대세는 3해처리 인가." 라는 혼잣말을 했었는데..
딱 이런 글을 보네요.
신기신기~ 그러나 엠에셀 결승전은 안습..
yonghowang
06/01/14 18:16
수정 아이콘
때문에 마재윤 선수가 3해처리를 매우 잘구사하는거죠 원체 운영이

좋은 선수니....마재윤 선수를 필두로 더블잡는 3해처리 빌드가 유행이네

요..
You.Sin.Young.
06/01/14 18:18
수정 아이콘
테란이 더블을 가져가면 맘놓고 트리플을 할 수 있죠. 초반압박병력마저 없는 과거의 더블커맨드라면 노스포닝 트리플 해처리도 가능하구요..
물빛노을
06/01/14 18: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어떤 빌드상의 특이점보다는 스타리그에 올라가있어야될 저그들이 죄다 듀얼에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스타리그에 박성준, 김근백, 박성준(삼) 이렇게 세 선수죠. 2라운드 진출한 저그들 중 홍진호-조용호-김준영-박태민 이상 4선수는 오랜 스타리거 경향이 있는, 저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들 아닙니까.
멧돼지콩꿀
06/01/14 18:21
수정 아이콘
테란 멀면 벙커링 가까우면 더블에 대항하는 저그의 해법중하나죠!!!
특히 이 전략은 최연성류의 더블스타일에 천척빌드라 생각합니다.
어제 박성준 전상욱 경기도 그렇고...
물빛노을
06/01/14 18:26
수정 아이콘
2햇 레어와 3햇 레어는 뭐, 테란과의 가위바위보라고 볼 수 있죠.
예전에 저그가 앞마당 먹고 3햇이 기본일 땐 안심류 2햇레어후 타이밍 저럴 러쉬에 테란이 많이 졌고, 거기에 테란이 다시 선 철통방어 스타일을 많이 하니까 3햇이후 부자 빌드로 가는 거죠.
헤르세
06/01/14 18:50
수정 아이콘
이제 마음놓고 테란이 더블 가는 양상은 많이 없어지고 다시 빌드 싸움이 치열해지겠네요. 역시 전략은 돌고 돕니다 ~_~
06/01/14 18:51
수정 아이콘
3해처리 강제 맵이 아닌 2해처리던지 3해처리던지 저그가 선택할 수 있다면 저그에게 카드가 하나 더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거 같네요.
하지만 테란이 3해처리에 단련이 된다면 또다시 저그를 압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빛노을
06/01/14 19:10
수정 아이콘
포르테, 기요틴, 러시아워 11시 같은 경우만 아니면 왠만하면 저그가 선택할 수 있죠. 다크 사우론 정도만 되도...
정테란
06/01/14 19:15
수정 아이콘
머슴에 이어 전상욱선수도 3해처리에 무기력하게 당하고 말더군요.
뭔가 해법을 들고 나오겠지요.
Liebestraum No.3
06/01/14 19:25
수정 아이콘
성학승 vs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확실히 요즘 테저전의 대세는 3해처리로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디어트
06/01/14 19:34
수정 아이콘
결국은 가위바위보..;;
3해쳐리 가는데 테란이 더블이외의 카드를 다시 들고나와 유행하면 저그는 또 2햇 가고.. 아.. 역시 재밋네요;;
06/01/14 22:06
수정 아이콘
3해처리 저그를 상대로 임요환 선수의 빠른 테크 전략을 보고 싶습니다. 레이스라든지 벌쳐라든지...왜 임요환 선수가 잘 보여주시는 거 있잖습니까^^
WizardMo진종
06/01/14 22:09
수정 아이콘
3해처리를 쓸수밖에 없게 맵이 나와요
인세인
06/01/14 22:58
수정 아이콘
3해처리가 좋아서 하는 것보다 맵이 쓰리해처리를 강요하는 것 같은데요;
suzumiya
06/01/14 23:02
수정 아이콘
3해처리 했을때 가장뼈아픈게 2탱으로 성큰라인걷어내는거더라구요
최대한 안걸리게 3해처리가는게 중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34 테란 vs 플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85] natsume3806 06/01/15 3806 0
20133 핵이 또 나왔네요... [24] 하루*^^*3980 06/01/15 3980 0
20132 [주절주절] #꿈 [2] Lee♣3722 06/01/15 3722 0
20131 [마재윤 선수 응원글] 마재윤이여 , 슬퍼하지 마라. [3] Lee♣3576 06/01/15 3576 0
20130 KTF싸인회를 가다~~~ [3] 자갈치3805 06/01/15 3805 0
20129 왜 테란vs프로토스 논쟁이 끊이질 않느냐.. [183] 머씨형제들4506 06/01/15 4506 0
20127 팬의 사랑을 받는 프로라면... [4] 히또끼리4318 06/01/15 4318 0
20125 박정석 그의 부진과 저그전. [23] Kim_toss4051 06/01/15 4051 0
20124 박지성 선수의 빈자리...(오늘 맨체스터 시티전 감상평) [33] newromancer3550 06/01/15 3550 0
20123 몇몇 프로토스 팬분들에게 드리는 글 [45] 거북이3583 06/01/15 3583 0
20122 KTF [18] K_Mton3710 06/01/14 3710 0
20121 창천항로... [20] SEIJI5108 06/01/14 5108 0
20120 오늘 직접 가서 본 MSL 결승전.. [30] SSeri4745 06/01/14 4745 0
20119 첫 야외 결승전을 한 카트라이더 리그 [39] XHide3857 06/01/14 3857 0
20118 마재윤선수 괜찮습니다 [34] Vocalist3935 06/01/14 3935 0
20116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1월 둘째주) [33] 일택3543 06/01/14 3543 0
20115 오늘 초짜의 우승을 보면서... 진호야~~ [42] 정테란4056 06/01/14 4056 0
20114 올림푸스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이 시작됩니다. [35] legend3729 06/01/14 3729 0
20112 지긋지긋했던 KTF 준우승 징크스가 드뎌 깨졌습니다. [38] 하얀나비3955 06/01/14 3955 0
20111 조용호 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42] partita3800 06/01/14 3800 0
20110 당신은 자격이 있습니다 Chojja [35] 햇살의 흔적3596 06/01/14 3596 0
20109 프로토스 유저들의 한. [95] 시원시원하게3688 06/01/14 3688 0
20108 저그의 해법은 3해처리인가 [18] EzMura3893 06/01/14 38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