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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03 03:35
부인분께서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리고 식용오이님께서는 열 좀 많이 받으셨을듯..
다시는 이런 악몽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저역시 태풍피해와 수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02/09/03 04:22
저도 삼년인가 사년전 쯤에 태풍에 피해를 입었었더랍니다 -_-;; 의정부 회룡역 근처에 살았는데 바로 옆 개천이 넘쳤다는 -_- 하필 일층에 살아서 집에 물이 스며들기까지 했었죠. 그날밤은 진짜 멋진 밤이 었었죠 ^^;; 정문중간까지 물이 차서 나갈 수도 없고 무엇이 터졌는지 쉭쉭대는 소리와 함께 형수와 조카는 12층으로 피신시켜 놓고 형이랑 둘이서 죽을각오 하고 라이터를 켜봤더랍니다 ^^;; 다행히 가스가 아니어서 죽지는 않았는데 참 미친짓이었었죠 -_-;; 다음날 아파트앞 가득한 진흙과 자동차 청소에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 동안 물은 급수해서 먹었다는 -_-;; 수재물품이라고 나오는데 라면 5개 퐁퐁하나 자질구레한거 몇개 나오더군요. 아 참 물난리 날때 경비아저씨는 보지도 못했다는 ^^;; 물 넘친것도 사람들이 소리쳐서 알았다는 -_-;; 경비아저씨는 왜그리 도움이 안되는지 -_-;; 어쨌든 나중에는 그것도 추억거리가 되더군요 ^^;; 가끔 형이랑 그 얘기를 하면서 웃고 한답니다.
02/09/03 09:50
집에 계셨던 분들 정말 놀라셨겠습니다..(똑같다.. 영선님이랑.. -_-..)
전 더 높은 24층에 살고 있는데.. 작년인가.. 그 때도 태풍이었던거 같은데.. 옆동의 샤시 창문이 통채로 떨어진 적이 있었더랬슴다.. 물론 다행히 아래 화단으로만 떨어지고 주변으로 크게 튀지 않아서 아무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나지만.. 그날 전 집에서 왠 종일 떨었었는데... 이제는 다 정리가 되셨기를.. 그리고 이번엔 역대 사상 최고의 피해라는데... 피해 입으신 분들.. 모두 얼른 복구되시길..
02/09/03 10:00
일요일에 뉴스를 안봐서 몰랐었는데 월요일에 출근해서 시골친구랑 채팅하다보니
뉴스에서 시골에 물이 많이 넘쳤다고 했답니다.. 제 고향이 충북 영동이거든요. 하천이 넘쳐서 주택가가 침수됐다던데.. 암튼 부랴부랴 전화를 해봤더니 부모님이 우리동네는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ㅠ.ㅜ 부모님 죄송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하루종일 탱자탱자 지냈는데..
02/09/03 10:34
수해가 발생할 때 마다 물의 무서움과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TV에서 처참하게 뭉개진 마을들을 보니 할 말이 없더군요...게다가 물이 너무 많이 와 피해를 본 지역에서 이번에는 상수도 기능 마비로 물이 없어 고생이라니... 저희집이 한 일주일 정도 전기, 전화, 수도 다 끊겨 봐서 아는데 (100% 인재로요...-_-;) 수도 끊기는 건 나머지 것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불편하더군요...
02/09/03 11:41
그래도,, 가끔 공무원들의 태도를 보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저희 친척집에서도 비슷한 난리가 나서 전화가 왔는데, 더 심한 사고가 있으니 참아달라는 식의 말투로 침통한 수재민들의 마음을 더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들은 왜그리 건조한지 잘 모르겠네요. 식용오이님 힘내시고 피해복구 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02/09/03 19:30
반가운 식용오이님의 글이 있길래 얼른 클릭 했더니... 불안하게 보이던 제목처럼 엄청난 재난이 있었군요. ㅠㅠ;;;
그나마 가족분들이 다치지 않으신것 같아서... 불행중 다행입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정말 힘든 하룻밤이었겠습니다. 악몽도 아니고... 악몽이라면 깨고나면 그만이지만, 이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근데, 아파트 옥상의 가건물이 원인이라면 아파트 운영위원회에서 보상 받을수 없는건가요? 뒷처리에 제법 돈이 들텐데... -_-;;;
02/09/04 00:10
가족분들이 많이 놀라셨겠네요. 요 며칠은 뉴스도 제대로 못 봤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많더군요. 땡볕에 고생해서 키운 농작물들 다 날려버리고 허탈하게 바라보고 서있던 농민들, 책을 다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던 고3 수험생... 집이 그 지경이 되었으니 몸도 그렇지만 마음 고생도 심하시겠네요. 덧붙이자면, 모든 공무원이 그런건 아니랍니다. 며칠동아 철야하고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 다 받아주고 복구불능에 발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는 공무원들도 많거든요.
02/09/04 01:54
걱정과 위로를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_ _)
하숙방과 반지하방을 전전하던 대학시절을 제외하곤 주로 고층아파트에 살다보니, 솔직히 자연재해를 '남의 일'로만 생각해왔는데, 작은 일이지만 이런 일을 겪고서 참 많이 반성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글을 써 놓고도 아자님 말씀처럼 많은 분들께 누가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소심한 저에겐 걱정스럽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p.p.님. 오늘에야-_-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자기들 돈으로 고치면 '적당한 범위' 안에서 보조해 준다는군요. 솔직히 조금 괘씸해서... 디XX를 지X로 바꿔버릴까, 하는 나쁜 생각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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