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01 02:29:54
Name 수시아
Subject (잡담) 새로운 Protoss
스타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하는 재미 못지 않게 보는 재미를 주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뻔한 스토리로 진행이 될 만한

스타크래프트의 수명이 지났는데도

새로운 설정으로 게임을 해석하고 게임 시나리오를 짜와서

플레이하는 선수들....


대단하다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등등등

여러 시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에 관심을 갖고 보는 선수중에 하나가 강 민 선수인데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난장의 미학'을 보여준 게임을 하더군요...


강 민 선수가 프로토스를 운영(빌드야 같을 수가 없겠죠..^_^)하는 걸 보고 있자면

'환상의 테란','마법의 드랍쉽'시절의 임요환 선수가 연상됩니다...


둘은 다른 종족을 다루지만

저에겐

일반화된 패턴의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다가온다는 점....

어지럽게 판을 만들고 자기가 정리해 버리는 점....

(이것도 임테란처럼 분석되서 양식으로 정리가 되어지겠지만...)

자신의 종족이 힘에 부칠 때 부각되기 시작한 점.....에선

비슷하다 느껴집니다.......


이것은 초기 '환상의테란' '드랍쉽의 달인' 이었던

BoxeR를 볼 때의 충격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때 받은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가 몇 발 늦게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먼저 등장했다면 아마도

충격파를 그에게 먼저 받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1.08 패치이후 온게임넷과 겜비씨등 대회에서

적어진 프토 유저들이 등장하고

그나마 프토의 희망을 겨우겨우 유지해온

임성춘 선수나 김동수 선수의 더 나은 성적과

기타 프로토스 선수들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그들이 쌓아온 스타일을 탈피한 변화를 팬들이 요구할 때

저도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한 선수의 승리에 대한 기본 마인드의 변화는 쉽지 않겠죠...

마인드 자체가 다른 이가 등장하면 해결해 줄 수 있겠지만요..

그런 와중에 저에게 다가온 한 선수가 강민 선수입니다...


이젠 임성춘 선수나 김동수 선수에겐

무리한 요구없이 그들만의 장인정신을 느끼고

새로운 모델을 느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정민류와 임요환류의 같지만 다른점에 느끼듯이...)


임요환 선수가 인기없었던 드랍쉽을

마법의 드랍쉽으로 만들어서

기형적인 양아치테란이란 전술까지 등장시켰듯이

어설픈 어리버리 질럿류 토스가

머지않아 배넷에서 등장하게 되기를 한 번 기대해 봅니다....


메이저대회 우승타이틀이 걸린

무게감 있는 대회를 위해

너무 많이... 전부를 보여주지 말고 조금씩 보여주길 바라면서.....




p.s : 사랑....집착....적당한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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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2/05/01 02:32
수정 아이콘
^_^ 사랑.. 집착.. 적당한 무관심.. 어찌 보면 사랑이 흘러가는 방향일수도 있고, 또 팬이 가져야 할 덕목일수도 있네요 ^^
멋진 덧말과 함께 내용좋은 글이었습니다. 저도 강민 선수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다음 온게임넷에서는 볼수 있겠죠? ^^
ob_pz1004
02/05/01 02:35
수정 아이콘
난장 프로토스 매우 좋은 표현입니다.
경규원
02/05/01 04:3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챌린지 2승이네요. 외모도 귀엽고, 플레이가 좀더 다듬어 진다면.. 플토의 임요환 선수가 됬으면 합니다..

연예인 느낌을 지울수 없는 플게이머기에 꽃소년 강민선수 화이팅입니다 헤헤 ;;
항즐이
02/05/01 05:26
수정 아이콘
헉... 꽃.. 소년... 처음 듣는 말이네요. 정말 좋아할듯 ^^

그리고 난장 프로토스.. 멋진 표현이네요. ^^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
ddaddang
02/05/01 10:14
수정 아이콘
질럿 빼주기...치고 받다가 빼고 돌아와서 치고...뒤로 돌아서 본진까고...흐흐흐 게임 옵저버 하던분 참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문득...암튼 강민님 화이팅 입니다...
02/05/01 12:4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혹시 '어리버리 질럿'이라는 그 선수 아닌가요?
게임 어디서 볼 수 있죠? 함 보고 싶은데... ^^ 아시는 분, VOD 나 다음 경기 일정 좀... ^^ ㆀ
부탁합니다 ~
항즐이
02/05/01 12:5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경기 VOD는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에서 보실수 있구요. (강민:한정근 포비든존 - 명경기 강추 , 강민:베르트랑(P) 비프로스트 - 역시 재미있는 경기 강추 ^^ 곧 업뎃 되겠죠 ^^)
겜비씨 에서는 KPGA 특별전 강민:전영현 선수의 VOD가 있네요. ^^

즐감하세요 ^^
항즐이
02/05/01 12:53
수정 아이콘
참, 강민선수는 어리버리 질럿 맞습니다. ^^;
전략게시판에서 리스트를 눌러보시면 상단 목록에 주목해야할 게이머라는 글 1탄 프로토스편에 제가 소개 했구요. 그에 관련된 리플레이가 자료실에 있습니다. ^^;
수시아
02/05/01 13:23
수정 아이콘
열전 게임챔프에서 강 민 선수 연승하는 게임 대부분이 볼만하구요....가장 인상 깊은 겜은 vs서지훈(이 선수도 관심가는데 두 선수가 맞붙는 겜이라서 진짜 잼나게 봤다는 ^_^;) 그리고 vs조병호(에지님과 라이벌리 프토전인데 양 갈래로 나뉜 질럿 컨트롤 주의깊게 보시면 재미날 듯) vs김중엽(헌터 프토대저그) 전을 추천합니다...
항즐이
02/05/01 14:00
수정 아이콘
참 강민선수 홈페이지는 www.goodgamer.net입니다. ^^
02/05/01 14:01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수시아님 감사합니다 ~ ^^ 화이팅!!!^^ 빨리 봐야지
02/05/01 20:19
수정 아이콘
플토화이팅!!

으아아아 플토에게도 빛을!!!

http://tsclan.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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