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2/05 09:52
일단 자식한테는 말안해도 상대방 부모한테는 말해줘야되지 않을까요?
상대방부모도 알권리는 있으니.. 아이들한테도 나중에 크면 알아야하지 않나요?
10/02/05 23:06
씁쓸한 상황이네요..
당사자에겐 민감한 문제니 상황을 봐서 이야기를 하거나 말하지 않거나 해야겠습니다. 부모님 간에는 알아야 할 이야기고요. 왠지 가을동화가 떠오르네요.
10/02/06 12:37
글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인가 했는데 역시... '바뀌었다'를 '바꿨다'라고 쓴 것이었군요.
'바뀌었다'를 줄여서 발음하면 '바꾸 + ㅕ + 쌍시옷 +다'가 되는데 우리말에는 'ㅜㅕ'이라는 표기는 없습니다. 이걸 '바꼈다'라고도 쓰곤 하는데 이것 역시 틀린 말이죠. '바뀌었다'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아니면 '내 자식이 뒤바뀐 사실을'이라고 하거나요. '내 자식이 바꿨다'고 하셔서 '자기 자식이 뭘 바꿨다는 거지?'하면서 갸우뚱 했습니다. 일반 글이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토론글이라서 길게 써 봤습니다.
10/02/07 10:17
키워온 자식도 자기 자식이 맞지만...저라면 굳이 데려오고 이런건 아니더라도, 일단 찾고는 싶을것 같아요.
어찌됐던 내배아파 낳은 자식인데, 인생이 뒤바뀌었다면 어떻게 살고있는지는 알아야죠.
10/02/15 10:22
저도 찾아가서 보고싶을거 같습니다 설사 먼발치에서 본다거나 길을 물어보는게 전부일지언정
제핏줄이고 자식인데 당연히 한번이라고 보고싶을거 같습니다 사실을 알리는건 상황을 좀 지켜보고 만약 열악한환경에서 고생하면서 사랑을 못받고 자라는거 같으면 데려오고 싶겠지만 반대상황에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면 그애의 혼란을 막기위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는게 다일거 같네요.
10/02/15 12:31
'누가 낳았나' 보단 '누가 키웠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직접 낳았더라도 17년 동안 떨어져 있었고, 또 자기가 길렀던 자식이 있으니까 일이 더 복잡해지기 전에 그냥 잊어야죠 아이들한테 가장 중요한건 '유전'보다 '환경'입니다
10/02/16 16:23
저같은 경우엔 절대 안잊혀질거 같군요. 키운 자식도 자식이지만 낳은 자식도 자식이니 말이죠.
거꾸로 자식 입장에서도 키워준 부모도 부모지만 낳아준 부모가 그립고 보고싶은 것도 인지상정이니.. 일단 무엇보다도 저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2/18 12:53
저거 보면서 상대편 부모는 어땠을까 싶더군요.
솔직히 아무 의심도 아무 걱정도 없이 살던거 같은데... 느닷없이 저 집 부모는 무슨 마음일까요. 게다가, 그걸 알고나서 상대편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요? 그걸로 인해서 본인의 친자식이 혹시라도 그 부모에게 받는 대접이 달라진다면...?
10/02/19 01:26
http://kr.blog.yahoo.com/korean3rdyr%40ymail.com/622
이 내용 보면 결국 친아이를 찾았습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걱정하신 걸 서로 알고 차후에 서서히 밝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3/10 03:25
아이 A와 B가 있습니다.
A는 유복하고 다정한 부모밑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B는 가난하고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불행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먼 훗날 A의 부모는 B의 부모와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A가 아닌 B가 자신의 자식임을 알게 됬습니다. 이경우 A의 부모는 본래 자기 자식인 B를 데려와서 불행한 환경에서 꺼내주고 싶겠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A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
10/04/08 09:49
당연히 기른 아기가 자신의 진짜 아기이지요.
전통적인 가치관에 입각한다면 피가 섞인 아기가 진짜이겠지만, 좀 더 신세대적인, 그리고 열린 마음의 사고방식으로는 기르고 정을 준 아기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류로 입양과 다른 인종간의 결혼을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기도 하고요. 전 절 17년 길러주신 가짜 부모님이 계시다면 진짜 부모님을 부모라고 생각할 여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겉모습 빼고 아이의 진실된 모습은 죄다 환경, 즉 부모의 역할에 의해 조성됩니다. 진짜 아기를 제대로 길렀다 하더라도 가짜 아기와 다른 점은 겉모습 밖에 없지요.
10/04/24 14:51
신문에서 비슷한 기사를 읽고 아버지께 여쭤본 경험이 있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키운 자식이 내 자식이다'였고, 저희 아버지께서는 '내 핏줄이라야 내 자식이다'였습니다. 그럼 제가 바뀐 아들이면 저는 아들이 아니냐고 되물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답하시더군요. 제가 저희 아버지하고 똑같이 생겼기때문에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진심이라는게 느껴지니까 서운했었지요. 젊은 사람들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어르신들에게는 핏줄이 중요한 모양입니다.
10/04/30 18:02
전 제 부모님이 제 친부모가 아니라고 해도
생부모 찾으러 갈 확률 0% 전 살면서 느낀게 낳아준건 고마운줄 모르겠는데 키워준건 고맙다. 였으니까요. 사람 마다 다르죠 이런건.
10/05/03 17:34
이런거 보면 정말 부모자식은 아무 잘못없는거 아닙니까.
산부인과 관계자들을 모조리 x쳐버리고 싶네요. 인륜지대사가 걸린 문제인데 일처리를 이딴식으로 해서 가정을 망쳐놓다니.
11/05/18 17:27
저도 기른정>낳은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낳은 정도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기른 정은 시간에 비례하죠..바뀐게 하루이틀이었으면 낳은정>기른정일테니까요. 어느 정도 시간의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중요할 지 경계도 애매하겠네요.(케바케긴 하겠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