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8/15 21:11:13
Name 강아지
Subject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어디부터 얘기해야 할까요
제가 아는 누나가 한명있습니다 서로 알게된건 4월쯤이니
4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엔 아주 사이좋게 지내고 저도 누나가없기때문에 친누나처럼 잘 해주고
밥도같이먹고 그랬거든요 근데 한 1달전에 어디에서 자기를 보자고 하네요
저녁먹자고.... 그래서 기분좋게 가서 밥을먹고 커피숍에 갔습니다. 그러고선 전화를 하더니
여기 커피숍 위치를 알려주더군요  그러고선 저에게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고 하는겁니다
어떤 40대? 단정하고 이쁜 아주머니 한분이 오시더군요 이런저런 인사를 하더니
이분이 자기는 사주팔자를 잘본다고 하더라구요 따로 그걸 공부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름 에 생년월일등등을 말하니깐 그때부터 뭔소리도 모를 소리를 좔좔 내뱉더니
학생은 어디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안좋은거같다. xxx에게(누군지 까먹었습니다 한귀로 흘려들어서;;) 정성을 들여야한다
라고 하더군요;; 순간 아 이거설마 돈받고 뭐 제사같은거 지내라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니
그생각이 맞네요 근데 낼수있는 만큼만 내고 정성을 들이면 나나 가족이나 모두 건강하고 좋은일만 생길거라고 하네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누나를 쳐다보니 이 누나도 저한테 한번 해보라고 자기고 해봤는데 괜찮은거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아뿔싸 ㅡㅡ;; 이건마치 지나가다 "도를 믿습니까?" 라고 하는거랑 다를바가 뭡니까
더군다나 잘아는 누나한테 이런일을 당하다니 너무 황당하고 뭐랄까 솔직히 짜증났습니다
저를 붙잡고 그 아주머니 3시간이나 떠들고는 공부방이 근처니깐 지금바로가서 정성 들이자고 하더군요
전 약속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서둘리 빠져나왔습니다
누나가 전화를 해서 잘 생각해보라고 얘기나왓을때 빨리 하는게 좋다고 하면서
이얘기는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부정탄다고 말하지말라고 신신당부 하네요
진짜 배신감x100 짜증x1000 지대로 나서 예예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뒤로 그 누나와 연락안하고 있구요 가끔저한테 문자나 전화로 날잡아서 같이가자고 하는데
미치겠네요 전 그런거 믿지도 않고 하기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대놓고 싫다고 해야할지 전 이런거 대놓고 말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서요 걱정입니다
아예 안보고 살 사이도 아닌데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15 21:17
수정 아이콘
대순진리교 같군요.
그냥 싫다고 하고 안가시면 되지요.
10/08/15 21:18
수정 아이콘
대놓고 싫다고 딱자르세요
뿌잉뿌잉
10/08/15 21:20
수정 아이콘
그냥 안 보고 사는게 속 편합니다.
이 말 밖에는 딱히 해드릴 말이-_-;
그 누나 없어도 강아지님 인생에 아무 지장없어요.
딱 잘라내세요.

덧)한 사람을 자신의 말이나 행동으로 바꾸려는 생각을 하지마세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_-
10/08/15 21:25
수정 아이콘
안 보고 사실 거 아니면 정색하고 대놓고 싫다고 하세요.
허느님맙소사
10/08/15 21:27
수정 아이콘
허허허허허....

예전에 단기알바하면서 친해졌던 누나가 있었는데

제가 피부가 안좋아서 고민이라고 얘길 좀 했더니 피부미용에 탁월한데 있다고 데려가서는

무슨 머리띠 달린 기계로 조상님들의 업과 나의 과거 등을 알 수 있다고 (이게 피부랑 뭔 상관이지)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결국엔 정성드려보라고 하더군요.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일단 생각해보고 연락드린다고 한 뒤 다신 연락 안했습니다.

그쪽 전략인 듯 해요... 연락하지 마세요. 저도 배신감 참 많이 느꼈답니다 ㅠㅠ
강아지
10/08/15 21:28
수정 아이콘
Toby 님 댓글보고 네이버 검색해봤는데
대순진리교 맞네요 ㅡㅡ;; 피해사례 보고 시껍했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저에게 얘기한거 고대로 네요
척.업보.조상.정성.치성 등등 와 리얼 돋네요
그냥 연략안하고 쌩까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PGR끊고싶다
10/08/15 21:31
수정 아이콘
길가다가 이런사람들에게 많이 붙잡혀봤는데
단칼에,강하게 거절하는게 약이더군요.
흐지부지하면 당합니다.
스폰지밥
10/08/15 21:57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 한명이 대순진리회 신자였었는데... 자기는 여러모로 많은 인생의 득을 보았다고 합니다. 히키코모리같은 성격을 고치고 적극성이 엄청 늘었고, 말주변도 늘어서 인기인이 되었다고.. 작년까지의 이야기입니다만, 그 친구는 너무 내성적이고 외톨이적 성향이라 너무 외로운 마음에 대순진리회 식구들에게 자처해서 끌려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성격이 180도. 그런데 어떻게 대순진리회를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교회와 마찬가지로 어떤 케이스들에게는 위안을 주는 종교적 의미도 있는것 같습니다....

제 과거에 사귀던 여친이 그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제가 차인 일도 있습니다... (잘못된 만남처럼요.. ^^) 아무튼 몇년간의 급격한 성격변화에 대순진리회에 관해서는 종교와 같은 의미도 있는가 ...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닥인생
10/08/15 21:58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도 있는거 오늘 알았네요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사는지;;;
10/08/15 22:04
수정 아이콘
PGR끊고싶다님말씀대로 단칼에 강하게 거절하는게 약입니다.
전 길거리 걸어가는데 인상이 좋으시네요 이딴 말 나오면 대꾸도 안하고
손짓으로 저리가라고 하고 그냥 가버립니다.
가아든
10/08/15 22:15
수정 아이콘
이런사람들 보면 처음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게 특징인가 보네요;;
저도 작년 초에 알바하면서 알게 된 동생놈이 한명 있거든요
삼수해서 건대 입학한다길래 입학하면 한 번 보자고 말해놨는데
4월인가 연락와서 밥 사주려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아는 형이랑 같이 만나자고 하더군요
결국 만나서 이야기하니 저 위 레파토리 맞았구요

제가 나중에 말로 설득해 보려 했지만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더군요
그냥 상종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아레스
10/08/16 00:40
수정 아이콘
대놓고 싫다고 해야됩니다.
여태 그런사람이 아니었다면 지금부터 대놓구 싫다고 할수있는 사람이 되세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대놓고 싫다고해야될일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8666 영화 아저씨 질문입니다(스포일러있어요) [6] 입어모2525 10/08/15 2525
88665 성서 번역본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스타바보1301 10/08/15 1301
88664 저도.. 영화 인셉션 질문(스포 쪼금?) [8] 리지1815 10/08/15 1815
88662 편입후 군대질문 [1] 가비다2565 10/08/15 2565
88661 사운드가 안나오네요 workbee1264 10/08/15 1264
88660 구대성 선수 은퇴기사를 보던중... 아니 이게 뭡니까? [18] Sue3115 10/08/15 3115
88659 전과, 복수전공 질문드립니다. [2] 포코테1532 10/08/15 1532
88658 석촌호수 근처 맛집 질문입니다. [5] cald1648 10/08/15 1648
88657 홍성흔 선수 FA 롯데 이적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9] Darwin40782251 10/08/15 2251
88656 영화) 아저씨 vs 악마를 보았다 중 여친과 어떤 영화를 봐야할까요?? [10] 쓰고이3118 10/08/15 3118
88655 두려워하는 대상에 대한 질문 [10] Noki~1815 10/08/15 1815
88654 [야구] 김상현 선수 별명이 왜 곤조인가요? [11] 치토스3982 10/08/15 3982
88652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13] 강아지2314 10/08/15 2314
88651 남자 화장품 브랜드 추천좀해주세요. [11] PGR끊고싶다2806 10/08/15 2806
88650 며칠 후 아는 누나와 만나는데.. [7] SuJin2198 10/08/15 2198
88649 usb 오토런 관련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2] 레필리아1633 10/08/15 1633
88647 노턴 고스트 하드 복구 질문드립니다. 하얀거탑1513 10/08/15 1513
88646 영화를 찾습니다 [4] Ha.록1520 10/08/15 1520
88645 미용실 질문입니다 [5] ??1552 10/08/15 1552
88644 중고 컴 사려는데 이정도면 괜찮은지 물어봅니다 [5] Lainworks1721 10/08/15 1721
88642 한자2급과 대학생 필수스펙 자격증에 관한 질문 [6] Loosened2436 10/08/15 2436
88641 노래 추천이요 ㅠㅠ... [3] loveagain..1517 10/08/15 1517
88640 군에서 수능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3] 여유를갖자1689 10/08/15 16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