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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9 13:33
저의 해석을 적어보겠습니다. 림보는 모든 이의 무의식의 심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이토와 코브의 나이.. 저는 크게 2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해석하는데 첫번째 멜과 코브의 림보에서의 생활을 화면에서 보여줄 때 실제 나이가 있는 모습이지만 젊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심지어 나이를 먹을대로 먹고 기차길에서 자살을 하는 화면도 2가지가 있죠.. 젊은 모습과 나이든 모습.. 그래서 사이토와 코브 모두 나이를 먹은 것이지만 코브는 젊을 때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유는 이 장면이 영화의 최초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모습에서 궁금증을 최대한 유발해내기 위한 장치로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는 해석과 피셔와 코브, 아드리아네만 간 그 곳이 실제로는 림보가 아닌 5단계의 꿈이다.(즉, 피셔가 총맞고 죽은 것이 아니라 쇼크 상태에서 잠들었다. 그래서 심폐소생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라는 해석이지요.. 멜의 행동은 그만큼 코브가 멜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킥에 대한 내용은 킥이 있는 곳까지의 꿈을 깨게 만들어 주는 역할 같습니다. 즉 현실세계에서 중력의 변화가 없었기에 첫번재 꿈에서 현실로 가는 킥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08/09 13:43
1번.
일단 사이토가 조금 먼저들어가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이토는 림보로 들어가는지 모른 채 림보에 빠졌고 코브는 피셔를 구하기 위해 림보로 스스로 들어가서 사이토를 구하기위해 스스로 남았습니다. 어짜피 무의식 속이니 인지하고 있다면 늙지않을 수 있죠. 다만, 마지막 장면을 보면 너무 오래도록 찾아다니다 보니 코브 스스로도 사이토를 찾아야겠다는 구체적 생각이 많이 희석된 듯 보이죠. 토템을 보고 다시 자각하고요. 2번. 림보는, 꿈의 최하층. 무의식의 최심층이라 할 수 있는데, 국내 번역이 약간 이상합니다. 마치 누가 림보로 들어가도 모두가 공유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 해석될 여지도 있게 번역되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림보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무의식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다른 꿈들과 다르게 이전에 림보에 만들어두고 나온 것이 있다면 다시 들어가도 그대로 남아있죠. 또 중요한 한 가지는, 현재 꿈을 공유 중인 상태에서 림보로 들어가게 될 경우, 공유자들 중 이미 림보를 겪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만들어둔 것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림보로 빠지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코브와 맬이 만들어둔 세상이 그대로 남아있죠. 3번. 코브의 무의식 속의 맬이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 코브 스스로의 무의식이 맬로 형상화 된 것이라 생각하는게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뭐 이건 생각하면 더 복잡해지니 패스를 하도록 하죠;; 4번. 현재 나온 해석중에서는 어디있는지 모를 사이토를 찾기위해 림보를 계속해서 돌아다니던 중인 코브가 한참을 찾아다닌 후에야 사이토를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해석입니다. 림보라는 공간이 1차원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을수도 있고요. 5번. 이 역시 논란이 좀 있었는데 (원래 킥은 하위단계에서 상위단계 꿈꾸는 자를 깨우기 위한 방법이죠), 아무래도 강력한 약효의 진정제 때문에 상하위 킥의 동기화를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그들은 미션을 수행중이기에 계획대로 되어야하는데, 그렇기에 음악으로 신호를 주게 되죠. 즉 신호를 알아차린 순간, 곧 하위 레벨에서 킥이 있을거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미 알고있는 감각의 변화이기에 하위레벨의 킥만으로는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영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 하위 레벨 간의 동기화입니다. 아리아드네와 피셔의 자유낙하;; - 병원 폭파 - 폭발에 의한 엘리베이터 이동 - 차량 추락. 이렇게 동기화 시키죠. 마지막 현실로 돌아오는 방법은, 타이머 종료 혹은 약효의 종료가 되었을 것입니다.
10/08/09 13:58
1. A,B 둘 다 맞습니다. 사이토는 수류탄 투척후 바로 사망하는 장면이 영화에 나옵니다.
코브는 림보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점점 의식이 흐려졌죠. 림보 상태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는건 정신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2. zephyrus님이 잘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3. 코브가 맬을 버리기로 결심하기 전까지는 맬은 코브의 모든 무의식에 등장합니다. 4. 영화에선 코브가 림보로 들어가는 과정은 생략되어있습니다. 5. 영화 초반부에 코브가 의자에서 뒤로 넘어질 때도 수면에 부딪치면서 킥이 됩니다. 후반부의 차가 수면에 닿는 순간 킥이된다는 설정을 위해 감독이 의도하여 미리 집어넣은 장면으로 보입니다.
10/08/09 14:21
5번에서 아리아드네와 피셔의 낙하 - 병원 펑 - 엘리베이터 추락 - 차량 추락으로 이어지는 킥이 되는데
동기화를 시키려는 이유도 있지만 1단계가 현실이고 2단계가 비오는 거리라면 2단계인 꿈에서 죽으면 림보로 빠지니까 차량 추락시킨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사이토가 2단계에서 총을 맞게 되고 결과적으로 그것 때문에 설원에서 림보로 빠지게 되고 유서프가 다리에서 총질 당할 때 그 총에 누군가 맞으면 림보로 빠지니까 킥 음악으로 신호 주고 뒤로 후진한 것 같네요. p.s 혹시 유서프가 후진할 때 총 쏘는 사람한테 씨익 웃으면서 중지손가락 올리는거 보셨나요? 크크크...
10/08/09 15:57
차량 추락의 경우, 킥의 동기화를 위한 것입니다만
꿈에서 벗어나기 위한 킥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아래 단계에서의 킥을 동기화주는 효과는 가질 수 있지만, 현실로 올라가는 효과는 얻을 수 없습니다. 현실로 돌아가고자 했다면, 차량 추락 킥이 아니라, 비행기 안 현실 세계에서의 킥이 필요했을테니까요. 다른 해석에 따르면, 수면 추락은 킥의 동기화 목적 이외에도 무의식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목적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리를 벗어나 수면 추락을 통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함으로서 현실 세계로 돌아갈때까지의 시간을 벌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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