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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4 20:37:37
Name OvertheTop
Subject 주차문제,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오늘 굉장히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제가 대학교 안에 주차를 좀 했습니다. 한창 공사중이라 주차자리가 마땅치 않더군요. 주차선이 있는 부분은 공사용모래로 가득차있고....
(자가용)
----주차선    ---
(자가용)        문
---- (자가용) 제
모래 (자가용) 의
---- (내 차)   차
------------|----
보도 블록    |자
                 |가
                 |용
                 |--

이 그림이 제대로 설명이 될진 모르겠는데. 그래서 저렇게 모래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밥을 먹고 다시 왔는데, 제차 뒤에 자가용이 세워져있더라고요. 차를 도저히 뺄 수 없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한참을 안받더라고요

'저기 차 좀 빼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왜요?'

이 부분 부터 좀 화가 났습니다. 차주인 상당히 날카롭게 말하시더군요.

'그쪽 차 때문에 제 차가 나갈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차 좀 빼주실 수 있냐구요?'
'전 주차선이 주차했는데 왜요? 그쪽이 잘못한거 아니예요? 견인해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뚝!'

정말 황당했습니다. 이게 무슨....... 아 다음 약속이 있는데 시간 지체할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었죠. 그리고 무슨 이런..... 아. 옆에 있는 보도블록을 들어서 눈앞에 차를 다 부숴버릴까 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결국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왜 내가 차를 빼줘야하냐고요? 주차선에 주차했는데 왜요?'

이건 무슨......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단 나와서 차를 좀 빼달라 했죠.

결국 어찌어찌 해서 불러냈습니다. 친구랑 같이 왔더군요. 2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공사하는거 안보이세요? 아무리 주차선이 이렇더라도 다른 차들이 못나가도록 이렇게 세우면 안되죠.'

'주차선 안보여요? 전 잘못없거든요. 댁이 거기 세우면 안되는거죠. 나불나불~'

아 돌아버리겠더군요. 더이상 말도 하기 싫고 계속 듣고만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성격이 더러워서, 주먹으로 한대 쳐버리고 합의해주까 싶기도 했습니다. 최근 남자연예인이 여자 폭행한 사건도 있고해서 참았는데 진짜 얼굴을 으깨버리고 싶더군요.
진짜 겨우겨우 참고 한숨 푹 내쉬면서...

'알았으니까 차나 좀 빼주세요.'

하고 그냥 차에 탔습니다. 진짜 한참 째려보고 서있으면서 친구랑 얘기를 주고받더니 결국 빼주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운전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더군요.
차라리 남자였으면 했습니다. 갈비뼈를 하나 뽑아버렸을껀데......

진짜 그런데 저렇게 배째라고 하면 어떻하는게 좋은 방법일까요? 진짜....견인하는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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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0/07/24 20:51
수정 아이콘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시겠죠.
일종의 불가항력이라고 해야하나...
10/07/24 20:55
수정 아이콘
일단 그림은 이해가 안되고요 -_-;;

그 분이 주차선에 제대로 하셨으면 견인도 안되겠네요.
글 쓰신분이 공사 때문에 주차를 주차구역이 아닌데 하신건가요?

좋게좋게 이야기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다음에 가방에 못을 하나 들고 살짝 스크래치를.... 후후

농담이고 날씨도 더운데 다 끝난 일 가지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깔금하게 잊으세요



그리고 주차 구역이 아닌데 배짱 부리면 구청에 신고해서 딱지 + 견인해버려야죠
근데 대학교 안은 사설지역이라 견인이 안 될 것 같습니다.
10/07/24 22:04
수정 아이콘
개념리스네요. 덩 밟았다고 생각하세요. 참을 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구...;;
전 예전에 상가지하주차장에 세웠는데 제 차 앞에 차가 한 대 서 있어서 빼도 못하는데 전화번호조차 없어서, 다음날 가니 그 차가 없어서 차를 몰고 온 경우가....
완성형폭풍저
10/07/24 22:07
수정 아이콘
만약에 작성자분이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하셨고, 20대 여성분이 주차선에 제대로 주차하셨다면, 작성자분이 사과를 하고 빼달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성자분이 불법을 행하신것이니까요. 20대 여성분은 싸가지가 없을뿐 제대로 한 것이니 문제는 없죠.
작성자분이 옳게 주차하셨고, 20대 여성분이 불법주차하셨다면 견인조치 하시면 됩니다.
두분 다 옳게 주차하신 경우는 없을테니 패스.
만약 두분다 불법주차하셨는데 위의 상황이 나온다면 저도 싸가지 없이 20대 여성분의 차를 견인조치하고 떠나겠습니다.
20대 여성분이 싸가지 있게 행동하시면 저도 싸가지 있게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고 떠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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