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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2 09:49
마하펜 만큼 싸고 좋은게 없는데 흠... 대안으로는 유니겔 정도가 있겠지만 이건 좀 미끄러워서.
sarasa 정도도 괜찮겠네요. 가격 부담이 없으시다면 펠리컨 m150 같은 스틸촉 만년필을 추천드리고 싶긴 합니다. 거기에 오로라 블랙 같은 흐름 좋고 금방 마르는 잉크를 쓰면 볼펜보다 훨씬 낫습니다. 필감도 좋고, 일단 길이 들면 거의 자기 손가락 같은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필압이 세신 분이라면 금촉은 어렵겠고 스틸촉이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10/07/22 09:54
세필이 필요하신 경우라면 세일러나 플래티넘 같은 일본 브랜드 만년필도 괜찮습니다만, 세필 스틸촉은 좀 날카로운 느낌이 들어 필감이 부드럽지 않고, 세필 금촉은 부드러우면서도 얇지만! (세일러 프로페셔널 기어 21k 같은건 정말 죽여줍니다... 하이테크만큼 얇고 하이테크보다 부드러워요!! 이맛에 만년필 씀...) 필압이 세면 촉이 망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관리가 좀 까다롭고 관리하는 법도 배워야 하고 하지만 유지비용까지 생각한다면 필기량이 많으시다면 만년필이 좋긴 좋습니다. 단, 취향의 차이가 심해서 안맞으면 못쓰죠.
10/07/22 10:31
동아 젤라또 4.0밀리 씁니다.
하이테크를 선호하지만, 회사에서는 제 맘대로 비싼 거 쓸 수 없는 노릇이니...^^;;; 아니면 하이테크 짝퉁처럼 보이는 모나미 티포인트도 괜찮습니다. 필기감이 좋은 편이에요.
10/07/22 12:52
저도 진리의 제트스트림 0.7이네요; 고등학교때는 이 펜 없으면 공부가 안되서(펜 고르는 데 까다로운 애들....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허허)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 펜을 세 자루씩 스페어로 갖고 다녔네요. 샤프도 그랬고.
지금은 얇은 펜이 좋아서 uni-ball sigNO DX 0.38쓰고 있습니다.(펜 이름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네요...) 얇은 펜의 단점인 종이 긁는 느낌이나 끊김이 거의 없어서 좋더라구요.
10/07/23 11:42
어제 '제트스트림 0.7'과 '유니볼 0.38'을 사서 써봤습니다.(둘 다 미쯔비시에서 만든 거라 사면서도 괜히 미안해지더라는..)
모두 정말 괜찮네요! 특히 제트스트림은 볼펜 형식이라서 사면서도 거부감이 들었지만 한 마디로 기우였네요. 금방 말라서 번짐 현상도 전혀 없더라는.. 덜덜.. 아무튼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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