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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1 23:32
' 만약 내가 지금 이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오빠에게 사귀자고 했을거에요'
라는 말이 어느정도 결정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선물공세x 진실한 모습o 잘될지 안될지는 두분 마음이라, 제가 마음대로 대답해드릴 수 있는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진심으로 너를 만나고 싶다 라는걸, 납득할 수 있게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그 이후를 기약하고 싶어하시기도 하시구요) 그치만 제생각에 여자라는 종족의 특성상 2달을 남겨놓고 남자를 쉽게 사귀는 선택은 안할거같으네요. 정말 글 올리신 분이 호감으로 다가온다면 약간의 승산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정도랄까요? 선물 끼얹는 그런거는 별로 안좋은거같아요. 워킹홀리데이 얼마나 다녀오시는 건가요? 반년정도에서 일년 정도라면 모르겠는데 그 이상은 잘 생각해보심이...
10/07/21 23:32
죄송합니다. 글을 읽고나서보니 조건 미달이군요...............
그래도 답변 드리자면, 워홀러라면 최소 1년에 +@까지 생각하셔야 될텐데 최대 2년간 몸이 멀어진다고 생각해보면 서로에게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과감히 포기하시길 권유 하는 바입니다.
10/07/22 00:10
여자분도 같은 이유로 고민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국제공무원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에 대한 물음으로 본문의 책을 주신게 아닌가 싶네요. 그 물음을 국제공무원님에게도 자신에게도 동시에 던진 것으로 보이고요. 제가 생각할때 문제는 거리 입니다... 2달후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당분간 그리워만 해야하는 인연인데 그걸 다 감당 할 수 있다는 확신만 보여주시면 여자분도 마음이 움직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해서 연인이 된다 하더라도 국제공무원님이 힘들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선택하시기를 바라요.
10/07/22 00:12
역으로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지금 이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오빠에게 사귀자고 했을거에요"라는 말은 "지금은 좀 사귀기 힘드니 기다려 달라"라는 뜻일 수 있지요.
솔직히 그럴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맘에 들면 만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니까요.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열흘, 그런데 조만간 호주에 감. 이 상황만 놓고 본다면 여자 쪽에서도 내가 이 사람을 진짜로 좋아하는지 아닌지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정의 함정에 빠지기 쉬울 때거든요. "지금 이 상황"이란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괜찮다면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좀 지켜봐달라"라는 의미일 수 있지요. 그리고 호주 가기까지 두 달 남았다고 했는데, 뭐 인터넷이나 영상이 발달한 시대이니 연락하는 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그 두 달간으로 얼마나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흔히 100일까지 콩깍지가 씌인다고 하지요. 한창 좋을 때니까 단점은 잘 안 보이고 좋은 감정만 듭니다. 한마디로 감정이 최고조일 땐데 그때 멀리 떨어져 지내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올 수 있습니다. 몇 년 사귄 커플도 단기 어학연수나 유학 등으로 인해 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단 두 달 만으로 그걸 얻어내실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거지요. 세상에 마음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게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일단은 두 분이 사귀시든 사귀시지 않든 멀어지지 않고 지금의 관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게 급선무일 것 같고, 좀 더 두 분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결론 내리셨으면 합니다. 막상 떨어지고 나서 그 관계가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변수가 좀 많은 듯 보여서요. 저라면 일단 친구 관계를 유지하되 여자 분이 호주에서 돌아온 후를 기약하는 게 좋을 듯하지만, 그래도 어찌될지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니 잘 선택하시는 게 좋겠지요. 우선은 본인 감정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여자 분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10/07/22 00:24
저같으면 호감있는 채로 호주를 보낸다.. 그리고 한국에 왔다..
그러면 안만납니다. 차라리 모르는사람이었는데 호주를 다녀왔다.. 라면 모를까.. 마음가짐의 차이일 뿐이지만요.. -_-; 유학 다녀온사람은 유학 다녀온사람 만날때 좀 꺼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10/07/22 00:34
제 생각도 지금 그냥 보내면 나중에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당장 고백해서 사귀는 것도 좋지만 좋은 추억을 계속 만들고 감정이 최고조가 된 때에 고백하면 떨어져 있는 동안 버티기가 더 수월할 것 같네요. 뭐 그 기간동안 헤어지게 된다면 거기까진갑다 해야겠지만요. 솔직히 워킹홀리데이라는게 좋은 핑계가 될 수 있잖아요. 고백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없을거라 봅니다. 일단 지르세요. 당장 맺어진다면 좋고 아니라면 돌아와서 다시 고백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7/22 00:43
어떻게든 사귀고 싶다는 님의 감정은 아마도 여자분께서 2달 후면 호주에 가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두달안에 쇼부 보고 싶으시죠? 되든 안되든.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면 더더더 사귀고 싶어지실텐데요. 제 생각엔 거리를 둔채 보내시고(마음먹은대로 조절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오신 후에 더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
10/07/22 09:51
손편지 쓰세요.
마음의 거리가 가깝다면, 물리적인 거리는 별로 문제가 안됩니다. 이메일, 전화, 문자도 좋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별 내용 없는 일상 이야기를 하는 편지라도 손편지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생활이 담긴 진실한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0/07/22 14:02
이건 본문과는 관련없는 얘기입니다만, arq.Gstar님이 말씀하신대로, 저 같으면 유학 생활 갔다온 여자분은...의심하고 볼거 같습니다.
현재 제가 유학 4년차인데요, 진짜 한국 여자분들 외로움 못이겨서 돌려 사귀는거 장난아니거든요; 차라리 자국민들을 외국온 김에 노리면 모르겠는데 한국에 남친 있으신 분들도 평범하게 한국 섹프를 만들고 돌려가며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유학을 왔으면 그 나라를 배우러 온 목적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유학 생활중에도 지들만의 그룹 만들기 = 지들끼리 사귀기 공식이 진짜 꼴불견이더라고요. 몇년차 유학생들 중에서도 외로움 타는 여자 전문 킬러들이 몇몇 상주하며, 그거에 꼭 걸려서 1년간 열심히 몸비비고 떠나시는 교환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한국 여자 혐오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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