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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1 23:27:41
Name 국제공무원
Subject 도와주세요!연애관련..질문좀 하겠습니다.(애인있거나 있으셨던 분들만 보세요 ^^)
제가 한 여자에게 반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원에 재학중이고, 저녁에는 모던바에서 매니저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만난지는 3주차이구요..(아침에 영어학원 클래스 메이트로 만났습니다.)
제가 마음을 넌지시 비춘건 3일정도 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길게든 , 짧게든 매일 데이트 하고 있구요..

문제1은..
그 여자분이 2달후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는 것입니다.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여성분이라.. 2달후에 떠난다는걸 알고서도.. 제마음을 보여줄수 밖에 없었고(제생각으로)
그녀를 놓치기 싫어서 조금 안달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호주로 보내지 않겠다는게 아니라.. 보내도 제 여자로 만들고 보내고 싶다는 겁니다.)

문제2는 그 여자분이 실연을 한지 십여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것.
제가 바 매니저라는 것과 그 여성분이 관심 있는 분야에 이런저런 전문가 적인 경험을 많이해서 이야기도 잘통했고,
미래에 나의 모습과 현재와 성실하고 자신감있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그 여성분이 지난 일요일에 같이 술을 마시면서 ' 만약 내가 지금 이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오빠에게 사귀자고 했을거에요'
라고 했으니깐요..혼자만의 착각인가요? -_-;)

자신감있게 대쉬하고 싶은데,
문제 1과 2의 상황으로 여성분이 많이 복잡하신 심정이라는 겁니다.
(사실 좀 과감하게 내 마음을 어필하고 있는가..조금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구요 어제밤엔..)
(그런데 복잡한게 .. 자신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빌렸다면서 나보고 일주일 줄테니 읽고 돌려 달라고 하네요..알렉드보통의 '우리는사랑일까' 라는 연애소설입니다. 매일 얼마나 읽었냐며..재미있게 읽고 있냐며 물어봅니다.)

저 어떻하죠? 어떻하면 좋죠?
선물공세라도 퍼부어야 하나요? 진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나요?
어떻게든 이 여성분이랑 잘되고 싶어요..
어떻하면 좋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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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
10/07/21 23:32
수정 아이콘
' 만약 내가 지금 이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오빠에게 사귀자고 했을거에요'
라는 말이 어느정도 결정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선물공세x
진실한 모습o

잘될지 안될지는 두분 마음이라, 제가 마음대로 대답해드릴 수 있는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진심으로 너를 만나고 싶다 라는걸, 납득할 수 있게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그 이후를 기약하고 싶어하시기도 하시구요)

그치만
제생각에 여자라는 종족의 특성상 2달을 남겨놓고 남자를 쉽게 사귀는 선택은 안할거같으네요.
정말 글 올리신 분이 호감으로 다가온다면 약간의 승산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정도랄까요?


선물 끼얹는 그런거는 별로 안좋은거같아요.
워킹홀리데이 얼마나 다녀오시는 건가요? 반년정도에서 일년 정도라면 모르겠는데
그 이상은 잘 생각해보심이...
불한당
10/07/21 23:3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글을 읽고나서보니 조건 미달이군요...............
그래도 답변 드리자면, 워홀러라면 최소 1년에 +@까지 생각하셔야 될텐데
최대 2년간 몸이 멀어진다고 생각해보면 서로에게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과감히 포기하시길 권유 하는 바입니다.
호랭총각
10/07/21 23:35
수정 아이콘
마음보다 중요한건 인연이더라구요...
경험상 그랬습니다..
10/07/22 00:10
수정 아이콘
여자분도 같은 이유로 고민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국제공무원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에 대한 물음으로

본문의 책을 주신게 아닌가 싶네요.

그 물음을 국제공무원님에게도 자신에게도 동시에 던진 것으로 보이고요.


제가 생각할때 문제는 거리 입니다...

2달후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당분간 그리워만 해야하는 인연인데

그걸 다 감당 할 수 있다는 확신만 보여주시면 여자분도 마음이 움직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해서 연인이 된다 하더라도

국제공무원님이 힘들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선택하시기를 바라요.
10/07/22 00:12
수정 아이콘
역으로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지금 이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오빠에게 사귀자고 했을거에요"라는 말은 "지금은 좀 사귀기 힘드니 기다려 달라"라는 뜻일 수 있지요.
솔직히 그럴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맘에 들면 만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니까요.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열흘, 그런데 조만간 호주에 감. 이 상황만 놓고 본다면 여자 쪽에서도 내가 이 사람을 진짜로 좋아하는지 아닌지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정의 함정에 빠지기 쉬울 때거든요. "지금 이 상황"이란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괜찮다면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좀 지켜봐달라"라는 의미일 수 있지요.

그리고 호주 가기까지 두 달 남았다고 했는데, 뭐 인터넷이나 영상이 발달한 시대이니 연락하는 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그 두 달간으로 얼마나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흔히 100일까지 콩깍지가 씌인다고 하지요. 한창 좋을 때니까 단점은 잘 안 보이고 좋은 감정만 듭니다. 한마디로 감정이 최고조일 땐데 그때 멀리 떨어져 지내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올 수 있습니다. 몇 년 사귄 커플도 단기 어학연수나 유학 등으로 인해 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단 두 달 만으로 그걸 얻어내실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거지요.

세상에 마음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게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일단은 두 분이 사귀시든 사귀시지 않든 멀어지지 않고 지금의 관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게 급선무일 것 같고, 좀 더 두 분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결론 내리셨으면 합니다. 막상 떨어지고 나서 그 관계가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변수가 좀 많은 듯 보여서요. 저라면 일단 친구 관계를 유지하되 여자 분이 호주에서 돌아온 후를 기약하는 게 좋을 듯하지만, 그래도 어찌될지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니 잘 선택하시는 게 좋겠지요. 우선은 본인 감정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여자 분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arq.Gstar
10/07/22 00:24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호감있는 채로 호주를 보낸다.. 그리고 한국에 왔다..
그러면 안만납니다.

차라리 모르는사람이었는데 호주를 다녀왔다.. 라면 모를까..

마음가짐의 차이일 뿐이지만요.. -_-;

유학 다녀온사람은 유학 다녀온사람 만날때 좀 꺼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10/07/22 00:34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지금 그냥 보내면 나중에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당장 고백해서 사귀는 것도 좋지만
좋은 추억을 계속 만들고 감정이 최고조가 된 때에 고백하면 떨어져 있는 동안 버티기가 더 수월할 것 같네요.
뭐 그 기간동안 헤어지게 된다면 거기까진갑다 해야겠지만요.
솔직히 워킹홀리데이라는게 좋은 핑계가 될 수 있잖아요. 고백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없을거라 봅니다.

일단 지르세요. 당장 맺어진다면 좋고 아니라면 돌아와서 다시 고백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다치 미츠루
10/07/22 00:43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사귀고 싶다는 님의 감정은 아마도 여자분께서 2달 후면 호주에 가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두달안에 쇼부 보고 싶으시죠? 되든 안되든.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면 더더더 사귀고 싶어지실텐데요.

제 생각엔 거리를 둔채 보내시고(마음먹은대로 조절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오신 후에 더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
국제공무원
10/07/22 00:52
수정 아이콘
성실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
잘해볼게요.
눈팅매니아
10/07/22 05:13
수정 아이콘
이제 봐도 되나요?
빵꾸똥꾸해리
10/07/22 09:46
수정 아이콘
그냥 2달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편이 나을듯하네요.
물리적인 거리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SCVgoodtogosir
10/07/22 09:51
수정 아이콘
손편지 쓰세요.

마음의 거리가 가깝다면, 물리적인 거리는 별로 문제가 안됩니다.

이메일, 전화, 문자도 좋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별 내용 없는 일상 이야기를 하는 편지라도 손편지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생활이 담긴 진실한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0/07/22 11:55
수정 아이콘
그냥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호주 갔다와서도 둘다 솔로고, 서로 맘이 있다면 그때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정성남자
10/07/22 14:02
수정 아이콘
이건 본문과는 관련없는 얘기입니다만, arq.Gstar님이 말씀하신대로, 저 같으면 유학 생활 갔다온 여자분은...의심하고 볼거 같습니다.
현재 제가 유학 4년차인데요, 진짜 한국 여자분들 외로움 못이겨서 돌려 사귀는거 장난아니거든요;
차라리 자국민들을 외국온 김에 노리면 모르겠는데 한국에 남친 있으신 분들도 평범하게 한국 섹프를 만들고 돌려가며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유학을 왔으면 그 나라를 배우러 온 목적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유학 생활중에도 지들만의 그룹 만들기 = 지들끼리 사귀기 공식이 진짜 꼴불견이더라고요. 몇년차 유학생들 중에서도 외로움 타는 여자 전문 킬러들이 몇몇 상주하며, 그거에 꼭 걸려서 1년간 열심히 몸비비고 떠나시는 교환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한국 여자 혐오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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