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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7 03:27
제가 보기엔-
영어 공용화로 인해 중요한 최신 정보를 얼마나 더 많이 알게되는가, 혹은 영어를 여전히 지금처럼 교육한다고 했을때 얼마나 많은 중요한 최신 정보를 놓치게 되는가. 이 부분이 중요하겠지요. 본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예시가 별로 없어서 수긍하기가 힘든 감이 있습니다. 물론 본문에 아래와 같은 사료가 있긴 한데 "제도와 상품이 빠르게 진화하는 국제 금융계인지라, 우리 대표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개념들과 용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요 경제와 금융에 나름의 지식을 가졌고 물론 영어도 잘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실제로 협상에 들어가자 영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 된 것이다. " 이게 공용화로 해결 될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쓴 글만 보자면요. 단순히 영어 공용화를 하지 않아서 그 중요한 정보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보다는 차라리 영어와 토익 점수에만 관심이 있고 그런 실제로 필요한 정보와 지식에는 무관심한 인식 자체가 문제겠지요.
10/07/17 03:33
일반 시민들이 영어를 몰라서 정보 불균형으로 손해를 본다구요?
글쎄요. 그렇게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 많을까요? 미적분학 안 배웠다고 편의점에서 알바 못하는 게 아니듯이 영어를 모른다고 해서 딱히 살아가는데 지장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그런 분들이 영어를 알게 된다고 해서 큰 이익을 받는 것도 아니구요.
10/07/17 03:40
군사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은 군사 용어라든지 관련 지식이 필요합니다.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금융업에 관련된 용어나 지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전문 분야에 관한 지식은 따로 배워야 합니다. 예전에 걸프전 때였던가요? 영어 잘하는 사람이 통역했다가 통역이 엉망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관련된 군사 용어라든가 그쪽 지역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언어를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따라붙는 전문 분야의 정보는 또 다른 지식이 필요합니다. 국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국 내에서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전문가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다릅니다. 고급 정보는 돈을 내거나 일정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고요. 결국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이고 지식의 문제이죠. 언어 장벽이 문제이긴 해도 그걸 해결한 방법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정보들이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많이 필요하며 유용할까요? 필요하다면 관련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관련 공부나 관련된 어학을 공부하는 게 차라리 낫죠. 국내에서도 통용되는 지식을 다 습득하기에도 모자랍니다. 관련자나 잘 알면 됐지요. 복거일 씨의 논리에 따르면 영어공용화가 아니라 차라리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게 더 낫습니다. 그런데 조만간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떠올라 중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세상이 오면 그때는 중국어공용화를 할까요? 사대주의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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