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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3 18:34
참고로 동생과 화해하려는게 의도는 아닙니다.
싸운게 없고 화해할 일도 없습니다. 제가 늘~하듯이 싸운다음에 술한잔 하면서 인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아니고 시간속에서 제가 바뀌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동생이 바라는 것이고 그것 또한 이 사회안에서 살아가는 제가 원하는 것 입니다. 이 아이와는 가끔 기분나쁜 일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제가 반발하는 것도 형으로서 없어보일까봐 안그러지만.. 동생이 아니라 이런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행운일 수 있다고 봅니다.
10/07/13 19:02
음.. 딴지긴 하지만 동생분 말씀이 좀 이상하네요.
자존심이 없다면서 타인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니. 물론 고집과 자존심이 다른 말이긴 한데.. 무조선 성격을 바꾸려고 하는 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동생분과 정말 허심탄회한 관계를 원하신다면 나를 무조건 바꾸려고 하지만 말고 좀 이해해 달라고 얘기를 해보세요. 아니면 적당히 듣는 척 따라주는 척 하시고요. 그리고 모든 조직에는 구성원마다의 역할이 있습니다. sad_tears님께서는 약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룹 막내나 신입이 해야 할 행동을 (sad_tears님의 직급은 모르지만) 하고 계시니 동생분께서 속이 타시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 권위가 서질 않으니 자신또한 그렇다고 느끼는 듯 싶은데. 그런 행동들을 많이 줄이시면 좀 도움이 되겠네요. 하고 싶으시다면 자주가 아닌 회식자리에서 가끔 해주시면 상사나 부하직원 모두에게 사랑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0/07/13 19:14
아는 형님중에 글쓴이 같은 분이 있고 제가 저 동생같은 성격이네요. 그 형님이 글 쓰신줄 알고 놀랐습니다;;; 제가 파견나가 그 형님과 같이 3달정도 일하면서 저도 참 답답해 미치는줄 알았는데, 그 동생분도 어지간히 답답해 하실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그 형님께 몇번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돌려서 말하기도 하고, 아님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하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그래 담에 더 열심히 해서 고쳐야지" 하지만 그 형님은 제가볼땐 전혀 노력도 하지 않고, 변하지도 않았습니다. 저 말고도 주변에 같이있던 다른 사람들도 꾸준히 충고했지만 하나도 변하지를 않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볼때는 동생분이 말씀하신거처럼 형답지도 않고, 말을 해도 듣지를 않고 자꾸 까먹게만 보입니다. 본인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사람이 어떤 문제가 있을때 그게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고쳐지지가 않는다면, 사실 근본적인 곳에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아직 본인이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데에서 출발합니다. 동생분이 오만가지 충고를 다 하셨지만 글쓴이분께서 계속 제자리라면, 지금 하고계신 노력들이 수박겉핥기 이상을 못벗어 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지금 글쓴이분께서 쓰신 글에서 모든걸 파악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몇가지만 캐치해서 글쓴이분의 문제를 이것저것 말씀드려보면, 글쓴이의 글에서 느껴지는 공통적인 성격은 "나 자신을 나 자신의 기준에서 비추어 본다"입니다. 주변의 모진 말에도 성격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난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하고 요렇게 생각했을때 이러저러한게 나이다. 라고 나 스스로를 한정지어 버리면 사회속에서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정말로 편협한 시선입니다. 나 스스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고치고 있는데 왜 변하지 않을까? 그 시선을 조금만 위치를 이동시켜 남의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보셔야 합니다. 내가 그 동생같은 성격이라면, 내가 어떻게 보일까, 내가 어떻게 느껴질까. 이런 사고를 그 동생뿐 아니라 사회에서 접하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으로 확장시켜야 합니다. 단지 남의 눈치보면서 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나의 모든 행동은 다른 사회인들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그 속에서 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비춰지는 이미지는 나 자신이 아닌 그들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회속에서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그들의 시선을 빌리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동생분처럼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 시선을 아얘 딴곳에 두고 스스로를 바라봐야 하는데, 지금 글쓴이 분께서는 문제가 있으니 내 나름대로 고쳐보자 라는 노력 이상의 시선을 빌리려는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고, 그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글쓰신 내용을 참고로 조금 말씀을 더 드리면 [소수가 모이든 다수가 모이든 그 집단에서 저의 역할은 리더쉽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의지하는 편이 좋고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익숙하고 자연스럽고 그런쪽이 마음도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 이렇게 말씀하시는건 좋지만, 이렇게 느끼고 계신다면 이건 글쓴이 분의 성격입니다. 이 성격을 고치고 싶으시다면 이런 상황에서 마음이 편하시면 안되겠지요.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도록 이것저것 나서보도록 하세요, 다만 여기저기 부딫치며 상처받으실 각오는 하셔야 할겁니다. [그럴때마다 이 아이는 "형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남생각을 하지 않는다, 수동적이다, 매사에 있어서 잘하려는 의지가 없다." 이런 식으로 직설적으로 말해주곤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수동적이거나 의지가 약하다거나... 내가 봐도 맞는 말도 있고 배려심이 없다거나 남 생각을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 동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동생분이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왜 동생분이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동생의 입장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스스로 느끼게 되면 그 이유가 자신의 가치관이랑 부합하는지 판단하고, 자신이 극복하고 싶은점과 일치한다면 동생의 시각을 과감하게 수용하셔야 합니다. 다만 일치하지 않는다면 수용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대신 성격은 변하지 않겠지요. [그래서 저는 " 내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건 알겠다, 아직 세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고 내가 가진 관점이 다른사람들과 달라서 일수도 있다, 남이봐서 아니다 라고해서 다 바뀔것이 아니라 남들이 '아니오' 하는것에 나도 '아니오' 할 수 있다면 바뀌겠는데 다수의 타인들이 '아니오' 하더라도 내가 '아니오' 라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꿀수 없다." 라고 말했어요.] - 물론 내가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근데 그 아니오에 대해 남들에게 당당히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밝히며 주장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계신가요? 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 (감성적인건 매우 중요합니다 이성적인것 만큼요) 글쓴이의 주장이 남들이 납득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그 주장은 그 사회에서는 엄연히 틀린 주장입니다. 셋중 하나를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 사회를 뜨던가, 그 사회를 변화하던가, 그 사회에 순응하던가 말이죠. 단순한 의지의 문제는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의지는 충분히 있으신거 같습니다. 다만 그 의지의 기준을 스스로가 아닌 남들의 기준에 맞춰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하루에 문제집 한장씩 풀던애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문제집 두장씩 푼다고 성적이 2배가 되진 않죠. 반1등은 하루에 한권씩 풀고 있으니까요. 남의시선을 빌리는 법! 소위 말하면 역지사지! 스스로 가치관을 강하게 세우되 언제든 남의 시선을 이용하여 나만의 가치관을 이쁘게 만들 수 있는 능력만이 성격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걸 잊지마시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보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
10/07/13 19:30
아. 로그인 풀려서 긴 글이 날아갔네요. 흑흑. 일단 글의 길이를 4분의 1로 줄여보세요. 글이 길다는 것은 스스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을 타인에게 미루어버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글쓴이님에게 그다지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동생분이 지적한 부분들에서 당당하게 난 아니야 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감, 배려, 수동적인 면) 전 그 사람을 싫어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제가 반발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갈등이전에 그를 존경하고 있겠죠. 동생분의 조언을 다 떠나서 스스로도 싫은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 싫은 부분은 성격이 아닌 태도 습관에 한정 지어야 합니다. 성격은 다시 태어나면 바뀔까요.) 하나만이라도 뿌리를 뽑으세요. 거기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점점 좋은 쪽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부족해보이시는데 자신감은 연습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시험공부 제대로 한 날은 빨리 시험지 받고 싶어 두근거리는 마음. 옷빨좀 받는 날은 사람들 시선에 흐뭇해지는 마음등등이요. 힘내십쇼~(나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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