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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3 17:07:52
Name amoelsol
Subject 저도 표절 관련 10년 넘게 품고 있었던 의문 한 번 여쭈어 봅니다.
안녕하세요.

동영상 링크란 걸 걸어본 적이 없어 아무 것도 뜨지 않을는지도 모릅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10년도 더 된 일인 것 같은데, 요즘도 지명도 있는 백지영이란 가수분이 Dash라는 노래로 크게
히트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살사 전문 대중가수.. 라는 식으로 포지셔닝을 했던 것 같고요.
저는 표절 여부를 판가름할 만한 음악적 이론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제 귀에는 중심이 되는
멜로디가 중심 주제가 유명한 살사 가수인 인디아가 마크 앤쏘니와 함께 부른 'Vivir lo nuestro'의
클라이막스와 너무 비슷하게 들리는 거에요. 당시에도 친구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지만 "비슷하게
들린다."는 이야기와 "Vivir lo nuestro가 얼마나 유명한 노래인데 표절을 하려고 해도 하필이면
그런 곡을 하겠냐. 명색이 살사 가수인데 몰랐다는 변명도 안 통할 거고."라는 이야기를 비슷하게 들었습니다.

그 뒤에 백지영 씨가 사생활 관련해서 가수 활동을 조금 쉬기도 하셨지만 전 그런 사생활 부분이야
조금도 흠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표절이라면 전 도저히 이 가수분을 용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별다른 논란이나 공식적인 해명이 없었던 걸로 보아 다른 팬 분들이나 전문가들은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하신 것 같지만, 은근히 느낌.. 이 비슷하지 않나요? 표절 관련해서 제가 가장
오랫동안 품고 있던 궁금증인데,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면 전 "아, 나는 역시 노래의 표절 여부를
가늠할 능력이 없구나. 공식적인 법원 판단이 있기 전까지는 스스로 재단하지는 말아야지."라고 결론
지을 것 같습니다.

추가 : 저도 당시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기억에 의존하면서만 판단했던 거였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두 개를
나란히 링크해 두고 들어보니 다소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도 길이가 짧거나(8마디가 안되면 표절이
안된다고 들었는데) 우연의 일치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데요... 혹시 아니라고
해 주셔도 난생 처음 동영상 링크란 걸 걸어봤다는 데 만족하겠습니다. ^^

태그를 제대로 걸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유투브 소스를 복사해 넣고, html 체크하면 된다고 하더니
앞뒤에 지저분하게 붙은 텍스트들은 지워야 하나요?)

<object width="480" height="38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l3jh84SOOak&hl=ko_KR&fs=1"><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object>

<object width="480" height="38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uIA0vaNzhOk&hl=ko_KR&fs=1"><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object>

제가 진로로 고민했던 1993년이나 2001년 정도에 PGR 같은 곳을 알게 되었으면 제 인생이 얼마나 바뀌었을까
생각할 때도 있어요. 이제는 이런 잔잔한 실용성 질문이나 호기심 해결성 질문만 드리지만, 답변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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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3 17:22
수정 아이콘
초반 부분을 들으며 어디가 비슷하다는 걸까 그랬는데
후렴구가 똑같군요 ;;
10/07/13 17:31
수정 아이콘
후렴구 정말 똑같네요 덜덜;
10/07/13 18:07
수정 아이콘
전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인데..
후렴구가 똑같을려고하다가 달라지고 좀 그런거 같아요;;
완전 같다고는 안느껴지는데.. 근데 분명 비슷하긴하네요..
ThinkD4renT
10/07/13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음악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링크 걸어주신 영상을 들어 보니 전 별로 표절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뭐랄까 그냥 같은 장르의 비슷한 풍의 노래 같습니다.

표절에 대한 기준 자체가 굉장히 애매모호 합니다. 90년대초에 2소절(8마디)이 비슷하다면 표절로 봤습니다만 이 규정 자체가 없어 졌습니다. 그리고 표절에 대한 판결은 원 저작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 당했다고 여길때 소송을 제기해서 판결합니다. 친고죄 이지요. 표절에 대한 판결 기준을 찾아 보려 해도 딱히 검색이 되질 않네요. 법원에서는 표절의 이유를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지 저 또한 궁금한데 말이죠.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표절 논란이 많은 이유는 아래 링크 글에 상당부분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명확한 사실에 대해 너무 표절로 몰아가는 네티즌들이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확실한 기준도 없이 그저 자신이 듣기에 비슷하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쩝... (글쓴분께 이야기 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아무 근거 없이 표절이라고 몰아가는 일부 네티즌을 말하는 거니 오해 없으시길...)

아무튼 자게에 손담비 'Queen' 곡에 대한 표절 논란 글이 올라 왔던데 표절에 대해 검색하다가 좋은글 하나 있어 링크 거니 읽어 보세요. 자게에도 링크시킨 글입니다. 근데 글이 좀 길다라는 단점이... ㅡ,.ㅡ;;

표절에 대해-동아신춘문예 2001 음악평론 부분 당선 - '표절' 개념을 통해 본 대중음악 표절시비의 문제점 최현영(26)
http://blog.daum.net/dosara/297
ThinkD4renT
10/07/13 20:26
수정 아이콘
네이버 지식인 검색해 보니 이런 내용도 있군요. 참고 하시길...
=========================================================================
현재 우리나라에 표절의 정확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전 공윤이 있던 당시에는 몇마디 이상등의 기준이 있었지만 공윤 폐지이후
음악의 표절문제는 친고죄 즉 저작권자가 소송을 통하여 법원에서 판결을 받아야 표절이 됩니다.
2007년 문광부에서 음악 영화 분야의 "표절가이드라인"을 공표 하였습니다. 참고사항이 될만합니다.

요약하면

-가락 ,리듬, 화음등의 요소를 고려한다.
-곡의 일부분일 경우 어느 부분인지도 중요하다(곡의 클라이막스인 경우 표절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가락의 유사성외 화음의 진행방식이 유사한 경우에도 표절로 인정될 수 있다.
-기계적, 형식적 비교는 참고에 불과하다

등이있으며 가장중요한 부분은

-전문가의 의견보단 일반청중(대중)의 입장에서 표절을 판단한다.

즉 전문적인 비교보단 우리같이 음악을 구입해서 듣은 일반 대중들이 두곡을 비교해서 들었을때 얼마나
표절이라고 느끼느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다만 위의 가이드라인은 법원에서 표절을 판단하는데 참고는 될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원에서 판결로 인한 표절곡이 거의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표절로 판결난곡이 mc몽의 너에게쓰는편지 입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05&docId=107058226&qb=7J2M7JWFIO2RnOygiCDquLDspIA=&enc=utf8§ion=kin&rank=4&sort=0&spq=1&pid=gvxKZg331xCssusNkC4ssv--028814&sid=TDxMEfYrPEwAACAcNwU
amoelsol
10/07/13 20:39
수정 아이콘
쵸비님// 마남님// nalla님// ThinkD4renT님// 답변 감사합니다. 여기서도 딱 50%네요. 예전에는 그냥 기억속의 느낌만으로 '좀 비슷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같이 걸어두고 비교해 보니 오히려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네요. ThinkDrenT님, 상세한 안내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쉽게 표절 운운 하는 이야기는 좀 삼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창작자와 가수의 양심이려나요?
Naught_ⓚ
10/07/13 22:29
수정 아이콘
라틴계열 음악을 거의 모르는 제 귀에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이게 표절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라틴계열 음악에는 흔히 있는 멜로디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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