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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3 08:47
저보다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서요.
지금은 그게 좀힘드네요. 저보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해서요 지금은 나름 행복하네요. 저보다 많은걸 가르쳐주고싶어서요 제가 하지못했던 꿈을 아들한테 물려주고싶습니다. 순수하게 하고 싶어할때 말이죠 하기 싫은건 절대로 억지로 시키지 않을겁니다.
10/07/13 08:47
제 답변보다는 현재 아이를 키우시면서 느끼는 보람을 갖으시는 분의 답변이 훨씬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헌데 질문 자체는 아직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 질문하신 거니까 제가 답변을 한가지 한다면, 아이 낳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대한 의무이며, 저와 제 아내될 사람의 부모님에 대한 의무라고 해야하나... 저는 아이를 안낳고 싶어하는 사람이긴 한데, 현실적으로는 생길 것 같네요. 아주 개인적인 제 계획이지만, 만약 안낳더라도 입양은 할 생각입니다.
10/07/13 08:48
조카가 셋 있는 청년입니다.
조카들 볼 때마다 아기들이 그렇게 귀여워보일수가 없더군요. 그냥 평소 생활때는 결혼이니 애기니 하는 생각은 별로 없는데, 조카들이 놀러올때나 누나네로 놀러갈때 애기들 보면 그렇게 아기가 가지고 싶더군요.
10/07/13 08:49
저는 큰애가 아들 작은애가 딸입니다.
큰애는 4달전에 돌잔치했구요.. 작은애는 아직태어난지 2달밖에 안됬습니다. 저는 첫아이를 흔히말하는 사고??죠 그일로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아주아주 갑갑하더군요. 저는 아이들을 정말안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내핏줄을 보는순간 그건좀틀리더군요. 이게 정말 내자식인가? 정말 내가 만들어낸놈인건가? 싶기도하면서 왠지모를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저도 뭐 그렇게 넉넉하게 사는입장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더욱더 일터에서 열심히 사는제모습을 발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제가 자게에다가 글을쓴걸 젤나가님이 봤는지 안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요즘 정말 힘들고 죽을거같습니다.. 주위사람들을 2명은 떠나보냈고 한명은 이제곧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에있습니다. 그럴때 힘이 되주는건 이놈들이더군요.. 당장 일을당했을땐 내자식들도 힘이안되는거 같았습니다만.. 몇일지나니까 그래마자 나한텐 와이프와 자식들이 있어.. 이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면서 힘들지만 지금 잘버티고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은일을 미리 겁먹고 걱정할필요없습니다. 자식을 낳는순간 느끼실겁니다. 인생에 있어서 몇번맛보지못하는 세상을 다가지는순간을 자식을 낳으면 느낄수있습니다.
10/07/13 08:49
솔직히,
아주 훌륭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 잘 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는 하네요. 그런데, 저는 저를 낳아주셔서 부모님께 감사하고, 태어난 것에 대한 원망(말이 조금 이상한데)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저와 같은 아이가 나온다면, 아주 잘 살지는 못하더라도 잘 태어났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10/07/13 08:49
저도 안 애가 없지만 결혼하면 꼭 애를 가질 계획을 가진 사람으로서 ..
그냥 배고프면 밥먹고, 잠오면 잠자고 하는것 처럼 종족번식도 하나의 욕구가 아닐까요-_-; (농담아닙니다. 인간이 왜 사는가? 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저는 종족보존, 번식 이정도로 항상 대답하거든요) 애초에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된게 아닐까..합니다 ㅡ.ㅡ;;
10/07/13 08:52
욕구겠죠.
아이를 낳고 싶은 분은 아이에 대한 욕구가 자신의 행동이나 여흥보다 높은 분, 아이를 낳기 싫은 분은 아이에 대한 욕구보단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데 더 욕구가 높은 분. 이 차이일것 같네요.
10/07/13 08:53
3살된 딸아이가 있는대...
삶의 이유입니다.. 완전한 사랑을 느낄수있어요.. 우리 와이프는 살인충동(?) 을 느낀다고 하지만..^^;;; 몇가지 첨언 하자면 결혼후 저는 애갖는걸 반대 했고 와이프는 엄청 갖고싶어했죠.. 그후는 뒤바뀌였지만.. 둘째는 자금 압박때문에 쉽지 않을듯 하네요..ㅠ.ㅠ
10/07/13 09:04
이건 본인의 아이가 생겨야 절감할 수 있죠. 저만해도 울 딸래미 낳는 그 날까지 후회했으니까요. 혼자 살기도 빡신 세상 애까지 양육해야 하나 하는 부담도 되고...근데 낳아보시면, 진짜 윗분말씀대로 삶의 이유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이건 어찌보면 매몰차거나 잔인한 답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사실 나이먹고 하다보면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해서...할 게 없습니다. 몸도 세월에 따라 망가지고 경험의 축적에 따라 재미있는 것도 줄어들고..어릴때처럼 친구놈들 불러내서 술먹고 노는것도 한두번이죠. 예전처럼 매일 못 불러내고..대충 그러합니다. 제가 작년 초에 한 6개월 혼자 살았었습니다. 처음엔 고삐 풀린 망아지의 기분으로 한달만 놀아보자 자유를 만끽해보자 했는데 2주 못놀았습니다. 일단 체력이 달려요. 그뒤로 퇴근하면 집에가서 잘때까지 인터넷 맞고나 포카로 연명을..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긴다고 특별히 재미있거나 활기차거나 흥미진진하진 않습니다만, 최소한 위에 말씀드린 류의 우울한 생활패턴..은 벗어날 수 있습니다. 비교가 좀 그러하지만, 최소한 위에것들 혹은 재미있고 보람찬 독신생활보단 낫다는 거지요.
10/07/13 09:14
개망나니 같은 제 친구는 어찌저찌 딸아이의 아빠가 되더니 세상에나 그렇게 착실한 가장으로 변하는 걸 보고는..
자식을 낳아야 어른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제 눈에는 하나도 안 예쁜데 말이죠..
10/07/13 09:39
낳고 싶지 않습니다. 나 개인의 욕망때문에 자식을 낳을수는 없죠. 자식을 유복하게 키울 자신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추악한 내 외모를 닮는다면요..
10/07/13 09:46
두달 된 아이의 아버지로서, 추악한 내 외모를 닮을 지라도 내겐 제일 잘생기고 예쁜 존재랍니다. 설령 남들이 아빠랑 붕어빵이라고 해도, '그런가? 나도 이렇게 귀여웠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10/07/13 09:47
음... 저 같은 경우는 별로 낳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한마디로 귀찮아요. 낳아도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애초에 결혼이나 연애 자체도 귀찮고 별 생각도 없고...
10/07/13 10:24
음... 저 같은 경우는 별로 낳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한마디로 귀찮아요. 낳아도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애초에 결혼이나 연애 자체도 귀찮고 별 생각도 없고... (2)
하지만 전 부모님에게 이길수 없기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야됩니다. 뭐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살아도 좋진 않아도 나쁠건 없을거 같습니다.
10/07/13 10:35
덜덜덜 댓글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전 제가 새로운 생명을 만든다는 것에 경외감을 느껴서 반드시 자식을 낳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10/07/13 10:39
저도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더군요. 한때는 나 닮은 아이가 세상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오면 좀 두려워집니다. 양육에 대한 심적 부담감부터 해서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딱히 어렵진 않습니다만.. 혼자 살 때보다는 확실히 부담되겠죠) 아이가 사춘기가 되서 엇나가기라도 하면 전 솔직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줄 수 없을 거 같아요 -_-;; 물론 정말 좋은 케이스로.. 예쁘고 건강한 아이가 올바르게 자란다면 무지 뿌듯하고 기쁘겠지만 성격상 안 좋은 경우를 항상 생각하다 보니.. 낳고 싶은 생각이 점점 없어지더군요.
조카가 있고 조카를 보면 예쁘고 귀엽지만 제가 키우고 싶진 않습니다. -_-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거랑 실제 육아는 매우 다르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요. 좀 책임감 없고 이기주의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솔직한 심정입니다.
10/07/13 11:23
혹시 결혼은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남녀간의 사랑으로 과연 몇년이나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자식이라도 낳아야 그놈보고 사는거겠죠.
10/07/13 11:27
본문보고 놀라고 댓글들 보고 또 한번 놀라게 되네요 ;;
전 결혼하고 싶은 이유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산다는것도 있지만... 또 한가지 이유가 제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인데... 본문에 대한 답을 해보자면 제가 살아오면서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저도 아들,딸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서 입니다. 전 많은 사랑을 받았고 행복했거든요. ^^
10/07/13 12:10
결혼도 하기싫고 자식도 낳기 싫네요. 자식있으신 분들, 그리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시끄럽고 말도 안듣는 애보단 애완견이 더 나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정을 꾸리게되면 얻는것도 많지만 희생해야되는것도 많고요. 자식한테 할 투자도 몽땅 부모님한테 하는게 더 하고 싶네요. 그치만 부모님께 드릴수 있는 큰 기쁨중 하나가 결혼과 자식이겠죠...
10/07/13 12:16
수수없는 햄딘, 셔틀없는 리버, 메딕없는 마린, 앙꼬없는 찐빵...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인간의 진정한 인생은 자식이 생기는 순간, 시작입니다. 남녀간의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뭔가가 있어요. 단, 그 관계에서 돈이 너무 없는게 문제가 되면 좀 곤란하죠. 초장기 실시간 육성 시뮬레이션 - 이거보다 재미있는 게 있을까요? 게다가 주인공은 당신과 배우자 그리고 당신을 닮은 아기라면.. 프린세스메이커에서처럼 처음에 몇달 키우다 돈이 모자란다고 캐릭삭제 버튼을 누르거나, 디렉토리 바로 지워버리면 인생 끝입니다. 보통의 경우 게임 캐릭터에 유달리 애착을 가지는 사람들은 자기 자식한테는 더 잘할수 있습니다.
10/07/13 12:18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는 분들도 많군요.
이건 비아냥이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 분들은 낳지 않으셨음 해요. 본인 인생도 중요한 것이고 아이가 억지로 태어나서 자라는 것도 불행할 테니까요. 전 아이를 꼭 낳고 싶지만 회사 퇴근해서 파김치인 상태에서 집안일하고 육아까지 할 생각하면 좀 아득해지긴 합니다. 갑자기 출산휴가 쓰고 복귀했다 얼마안되 짤린 친구 생각이 나네요. ㅠㅠ
10/07/13 14:23
아..정말 충격이군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건 부모에 대한 사회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는 생각이 다르시군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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