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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2 01:51
참 어려운 문제네요.
뭐라 답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의심이라는게 진짜 쌀 한톨, 종이 한장 들어갈 틈만 있어도 생기는거라서 작성자분을 탓할 수는 없네요. 방법이라면.. 완전히 믿거나 아니면 철저히 조사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으면 쉬이 의심이 가시진 않을거에요. 믿었는데 배신당하고서도 그걸 감당할 만큼 사랑하시는지, 그렇지 않은지 한번 스스로에게 잘 물어보세요. 돈문제도 참 어렵네요. 인생 살면서, 돈 더 벌고 하면 십만원 백만원 .. 이 사람을 얻는 것에 비해 그렇게 큰 돈이 아니었구나.. 라고 반추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만원 한장에도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 있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상황을 보니 이야기를 대놓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마냥 참자니 그렇고.. 애매하네요. 게다가 여성분이 돈을 몽땅 써버리거나 하는 버릇이 있어서도 아니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수준인거 같아서.. 딱히 어떤 방법을 제시하기는 어렵고... 정말 그 여자분을 사랑하시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사랑하시는지요? 그냥 측은해서, 안쓰러워서, 안아주고 싶어서, 라는 마음은 혹시 아닌지요? 아니라면 믿고 다 내어 줘 보세요. 그 사람이 진실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람 눈에 작성자 님을 향한 진심이라는게 있고, 적어도 헤프게 돈을 써 버리고 삶을 낭비 할 만큼 허투른 사람이 아니라면 그 믿음은 다시 당신에게 돌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10/06/12 01:56
돈문제 한번 속 터놓고 이야기해보세요~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서 ^^
여친이 돈을 버는데 어쩔수없이 나가는돈 적금 이나 뭐 앞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돈 말고 치장하거나 자기놀꺼 다쓰고 안쓰는거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번 못믿게되면 어쩔수가없지요 사람마음이란게 믿음이 한번깨지면 복구가 워낙힘들어서 그래도 많이좋아하시니 한번 더 믿고 잘살펴보시구요. 아무쪼록 속터놓고 이야기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정리하시는게 여성분이나 본인에게 좋을듯싶습니다.
10/06/12 01:59
어떻게...말씀드려야 할지...모르겠지만..
저도 일단 20대 중반이고.... 제가 생각하는 한도도 글쓴이의 생각과 그닥 다르진 않을겁니다.... 제가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도...정말 진지하게 만났었는데... 여자친구쪽 가정형편이 매우 안좋았고.. 부모님 따로 사시고, 언니분도 가난에 찌들며살고있었고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신용불량이어서 급여 통장도 못만들어서 제 이름으로 계좌만들고 인터넷설치, 원룸계약 이런 공식적인 계약은 전부 제 이름으로 할정도 였습니다. 뭐 비록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지긴 했지만...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어려서부터 가난에 찌들어봤기때문에 나중에 내 자식들에게 가난을 보여주기 싫고 그걸 애써 외면 하려는 방식도 싫다고.... 저보다 4살이나 연상이었고, 가난과 가족불화에 대한 고통에 아예 순응해버려서 그런방면으로는 도저히 어쩔도리가 없더라구요.. 어떻게든 도움이 되보려고 발버둥쳐봤는데 결국 쉽지가 않더라구요... 제 자신이 모든걸 희생해가면서 여자친구만을 위해서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제가 그렇게 희생하고 노력하는거 자체는 싫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티내고 있다는걸 알아달라고 자꾸 어리광을 부렸었죠... 결국 헤어지긴 했지만... 가끔씩 생각해보면...제가 계속 연애중이었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손해였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20대에...한사람만을 지극히 만나보는 연애도 좋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 만나보고 혹은 혼자서 많은걸 해보는거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대로 간다면 서로에게 좀 더 힘들 거 같다는 말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어떻게 긍정적인 답변을 달아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미 그런식으로 몇번 데이고 보면 금이 가기 시작한 이상..점점 벌어지면 벌어졌지 다시 아물긴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10/06/12 02:02
글만 봐선 상식선에서 여자분이 뭔가 숨기거나 거짓말 하는부분이 있어보입니다.
10만원씩 2달 밀렸다고 압류를 걸었다는게 가능한가요? 개인이 개인을 상대로 압류를 거는일이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그것도 고작 2달 밀린거로... 그리고 4년제 나와서 대학병원 간호사면 연봉이 작은편이 아닌데 한달에 10만원을 못갚는다는것도 이상하구요.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니 조금 불법?적이지만 기본적인 개인신상을 파악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여자분 모르게 등본,근무하는 병원 정도는 확인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10/06/12 02:02
긴 글을 읽어가면서 참...
SCVgoodtogosir님말씀처럼 그냥 다시한번 되돌이켜 진짜 사랑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밖에~ 만일 그동안 본인이 한 일이나 돈 그런게 아깝다고 조금이나마 느껴지신다면 .. 이 악물고 보내주시고.. 그래도 사랑한다고 느끼신다면 좀 더 솔직히 그 분께 주변상황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세요. (다그치지 마시구요) 돈문제가 좀 그렇지만,,, 그런문제에 대해 좀더 알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분의 씀씀이에 대해 파악하고나서 주변상황에 대해 같이 고민하면 ...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10/06/12 02:08
대학병원 간호사...여자친구 소득이 대충 예상됩니다...
여자친구가 특별히 대출이자 갚지만 않는다면...데이트 비용 반반 부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남녀는 평등하니까요... 완전히 믿거나...믿지 못하겠으면...지금이라도 정리하세요...늦지 않았습니다...
10/06/12 02:08
미숙하지만 답글 달아봅니다.
저 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기타 현실적인 상황들에 대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답은 한가지더군요. 님께서 그 여자분을 이끌고 서로 잘될 자신이 있으면 이 관계를 유지하십시오. 여기서 중요한것은 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님께서 좀더 나은 상황(취업, 금전, 여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며, 동시에 그 여자분도 그것을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따라와줘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하는 연애, 그리고 결혼?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혼자 고민하고 혼자 노력할 것이 아니라, 그 여자분 역시 님과 같은 고민을 하며 공감하고 노력해야할 문제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겠습니다.
10/06/12 02:09
여러가지로 어려운 난관이 많은 관계라고 생각이 되네요.
어려움이 많을 수록.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씩 솔직하게, 서로 이야기 하면서 이해받고 맞춰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여친이 불안해 할 때마다 오해라고 생각된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해 안심시켜줘야 하고, 의심이 된다면 의심 될 때마다 이야기 해서 풀어야 합니다.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된다면, 그 갈등 겪고 넘어가야 하구요. 버스비 달라는말 기분 나빴다는거. 시시콜콜 이야기 하는 거 쿨하지 못한 것 같고. 그런거 짚고 넘어가면 미안하고 그렇지만. 마음이 넓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게 아니라 신경이 쓰인다면. 하나하나 짚어주고 배려해 달라고 요구 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친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 솔직한 이야기를 유도하고. 하나씩 하나씩 맞춰가며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구요. 여친이 글쓴님에게 섭섭했던 일이 있다면, 그 섭섭함을 이야기로 쏟아내게 해야 합니다. 원망을 실컷 듣고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앙금이 남지 않구요. 서로의 관계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쌓이기전에 부지런히 걷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올바르게 관계가 정리되어 이상적인 관계형성이 가능합니다.
10/06/12 02:15
이건 말이죠;; 제가 볼때는 남이 어드바이스 해줄 단계는 넘은것 같아요;;;
정말 진정한 충고를 얻고 싶다면 세월의 현명함을 지니신 분께 여쭙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10/06/12 02:38
일단 답변 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가장 공감 되는건 역시 남녀 문제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갈수 밖에 없군요.. 여자친구가 압류가 걸린 이유는 제가 글에서 설명을 못드렸는데.. 여자친구가 돈을 10만원씩 갚을때는 학생때였고... 정말 밥도 굶어가며 학교 다닐때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 헤어지던 시기에 강제로 각서를 받아서 그걸로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송 판결 결과가 10만원씩 갚는걸로 나왔고 그렇게 하던와중 형편이 안되서 몇번 못넣어줬는데 압류를 걸어 왔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돈에 상당히 구애를 많이 받아왔엇구요. 대학병원 간호사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다른병원으로 옮긴지 얼마 안되서 정직원이 될려면 1년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월급은 120정도 입니다. 방값, 학자금대출, 머 여러가지 대출받은거 갚으면 남는돈 하나 없습니다.. 제가 봐서는 정직되고 1년정도 자리 잡히면 금방 갚을거래 생각 합니다 학자금 대출은 많이 갚아서 이제 1500정도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8학기를 거의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걸로 압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없는 형편에도 있을때는 정말 잘 챙겨 줍니다... 3교대 일하면서도 아침에 도시락 싸주고.. 또 부모님 생일때도 작지만 작은 선물도 꼭 챙겨 주고.. 월급 탈때마다 작은 선물을 하나씩 합니다.. 또 월급을 많이 탈때는 큰 선물도 한번씩 하구요^^ 물론 저도 많이 합니다ㅠ.ㅠ 사람이 간사한게 돈이 연관되면 어쩔수 없이 약해지더군요^^ 아무리 사랑 한다지만 현실 세계에선 드라마같이 안되나 봅니다~ 아직까지 돈을 많이 버는 단계가 아니라 부담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힘들군요.... 근데 여자친구 정말 많이 사랑 합니다.. 진심으로^^ 어린나이에 결혼까지 생각하게 만들어준 여자거든요~ 저 주위에 모든 친구들 제 여자친구 쭉 같이 지켜봐 왔는데 언제 결혼하느냐 그런말 자주 합니다^^ 저 주위에 사람들이 좋은 사람 놓치지 말라고 하니... 많이 혼란스럽더라구요^^ 제가 많이 힘들때도 주위에 사람은 그만한 사람 없으니 한번더 생각해보고 만나봐라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깐 생각이 깊어지더군요^^ 지금 내린 결론인데... 돈은 어차피 제가 살아 가면서 얼마든지 벌수 있는것이고 사람은 돈으로 만들수 있는게 아니니깐..... 모든걸 한번 걸고 만나 봐야겠습니다.. 만약 그때가서 아니라면 그때가서 후회해도 늦지 않으니 말입니다^^ 미련 남지 않게 모든걸 다 진심으로 주고 나서도 아니라면 그때는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 하면 되겠지요^^?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평생 갚으면서 살겠습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10/06/12 03:12
돈 뜯어내려고 작정하고 달라붙은 꽃뱀 아니라면 버스비 달라는 말, 여자친구도 스스로에게 아픔일겁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겠고.
여자친구분 말씀대로 그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없으면 차라리 지금 헤어지세요. 저도 글 쓴 분 상황하고 매우 흡사한 상황을 겪었는데...사실 훨씬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 버티고 아직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여나...동정하지 마세요. 동정하는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라면 차라리 헤어지세요. 그리고 쓸데없는 태클인데요. ^^ 이모티콘좀 자제 부탁드립니다. 진지한 글이 가벼워 보입니다.
10/06/12 03:24
딴건 그러려니 하는데 이전 남자들과의 관계가 좀 껄끄럽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헤어진 남자가 둘이나 지읒리을을 한다는건 억세게 재수없거나, 그 분이 남자를 정말대충 만났거나 어지간히 못되게 굴은 것일 겁니다 정 의심되시면 흥신소에 의뢰해보세요 이도저도 아닌 의심은 남녀관계에 독약이되죠
10/06/12 05:55
맞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자친구도 정말 힘들때만 저렇게 작은돈을 요구 합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 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알기론 확실히 남자한테 쉽게 맘주고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전 남자친구들도 연락온게 다 이유가 있는거니깐 한편으론 이해되고 근데 이번에 잠수탄놈이 연락온건 많이 걸리네요. 진짜 남자라는놈이 그래도 책임을 져야지.. 지 상황 힘들다고 그렇게 잠수 타버리는 행동은 잘못 됐다고 생각 하거든요.
10/06/12 06:33
만약에 제가
부모님이 없고 고모밑에서 자라면서 마이너스 통장에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을때 저라도 정말 민망하지만 돈이 없다면 저렇게 말할꺼 같네요. 누구에게는 만원이 100원처럼 보이고 만원이 10만원처럼 보이고.. 다 상대적인거니까요. 정 의심이 가면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많이 힘드냐고.
10/06/12 09:08
돈이 궁하다는거...정말 상상이상으로 힘이 들겁니다...
그것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시는 쪽이 좋을거 같아요. 사실 입장 바꿔서...택시도 아니고 버스비 달라고 하는 사람의 심정이 어떨런지... 동년배 사람들보다는 나이와 경험이 있으신 어른분들께 조언을 구하시는 쪽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6/12 14:58
사랑이 최우선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지켜나갈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심한 말일수도 있지만, 어렸을때 부모를 둘다 잃고, 혼자 자란 사람은 대부분 그늘이 있습니다. 나중에 자식이 생겼을때도 마음은 잘 키우고 싶지만 사랑받아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웬지 자신이 없습니다. 실제 자식 교육문제로 부부간은 많이 다툽니다. 돈이 없다는 것도 자신감에 마이너스입니다. 성장하면서 믿고 의지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은 인격형성에 많은 바탕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면서 착한 사람들이 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배경, 과거를 무시하고 평생 같이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사랑이 없다면 정말 오랜 기간 동안을 함께 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을 세울수 있도록 해주세요. 예전 남자친구들도 아버지가 있는 여자한테 욕하면서 막 대하기가 쉽진 않을겁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으니까 상대들도 막가는 거죠. 님도 어떤 일이 생겼을때, 예전의 다른 여자들보다 더 쉽게 대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신뢰를 잃습니다. 할수 있다면 결혼전에 더 잘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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