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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1 14:56
경기에 승리하여 높은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가 돈을 버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경기를 못해서 졌기 때문이지요.
좀 더 직접적으로 돈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생각할 수도 있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만. "미래에 대한 기대"를 서로 사고 팔았다고 생각하면 공정한 게임입니다. 결과를 승복하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지요. "가치를 생산하는가"하는 문제로 확장한다면, 자본이 제대로 순환되고 있는 시장이 유지되는 것은 아주 커다란 가치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현물시장에 비해서도 거대해지는 파생시장의 역위험까지 다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10/06/01 14:56
법에 저촉되고 도덕적으로 하자만 없으면 됩니다.
돈을 버는것은 그자체로 미덕이라고 봅니다. 옛날 농사를 지어 사는것도 결국 돈을 버는거였습니다. 삶을 영위하는 수단으로써 돈을 버는것은 지극히 당연한것이죠 단지 돈이 목적이 되서는 곤란할수 있겠지만
10/06/01 15:04
파생도 아니고.. 주식으로 돈 버는게 꼭 누군가 돈을 잃어주기 때문만은 아닌데..
개인 입장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더 맞지 않을까요.. 본인의 판단이 맞느냐 틀리느냐에 따라 돈을 잃거나 버는거죠.. 삼성전자가 40만원까지 떨어졌을때.. 기업의 가치에 대비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해서 매수하고.. 80만원까지 올라왔을때.. 적정가격이라고 생각해서 매도해서 이익을 냈다면.. 여기에 내가 돈을 벌었다고 반드시 누군가에서 손해를 끼쳐야 한다는 개념이 들어가야 하나요.. 증권회사 직원들은 이거와는 다른 문제가 있죠. 본인의 실적을 위해 고객의 주식을 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도 팔고, 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도 사야한다는.. -_-;;
10/06/01 15:10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돈을 잃어주기 때문"인 것은 맞습니다만...
주식이 도박으로 되어있지 않고 국가에서도 하기를 권장하고 있는 것은 그 이상의 뭔가(...)가 있기 때문이죠. 그 뭔가를 설명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 아직 저도 생각이 정리가 안 되서 쓰기가 힘드네요. 자세한 건 아마도 다른 분이 답변을... @_@;
10/06/01 15:12
유가증권 시장은 제로섬이 아닙니다.
파생이야 두말할것없는 제로섬이지만. 다른것보다 업무강도가 높아서 스트레스는 무지 받습니다. 이것이 가장 크게 보이네요.
10/06/01 15:17
제로섬이 아니죠. 주가가 오르고 주식을 팔아야 돈을 버는데 (주식은 절대 돈이 아닙니다. 팔기 전까지는.......절대!)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회사의 시장 가치가 올라간다는거고, 사는 사람은 올라간 시장 가치를 사는 것이죠.
10/06/01 15:23
글쓴이분의 후배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처음 입사하여 고민하던 내용들이 생각나네요.
실적을 위해 그냥 둬도 되는 것을 사고 팔고 해서 회사에 수수료 벌게 하고 그것을 잘해야 인정받고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인사발령이 나서 백오피스 부서로 들어와서 그런 스트레스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영업활동 하고 있는 동기들은 고민중이더군요. 본인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요. 이 업계의 수수료 관행과 이에 따른 성과급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하겠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0/06/01 15:26
다른 분야지만 저도 제가 하는 일에 회의감을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사교육 기업에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교육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일도 아니었죠. 사교육이 성행함으로 공교육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고, 사교육 시장을 이끄는 신분상승의 욕망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니 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땀흘려 일하는 것이 공교육에만 의지하는 학생들의 미래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일할 당시 사교육 업계 종사자수는 160만명이었습니다. 사교육이 악하다고 생각하여 그 분야를 배척하면 한국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정도의 타격이 되는 분야였던 것이죠. 증권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본을 순환시키는 힘이 그곳에서 파생되는 것이 정설이고 그런 맥락에서 주식시장을 매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교육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학벌로 상징되는 신분상승 욕구이듯, 주식시장의 동력도 더 많은 돈을 노동없이 얻으려는 소유의 욕망이죠. 그리고 사교육이 남들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서 존재이유를 찾듯, 주식시장도 남들보다 더 부자가 되는 것에서 존재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옳지않다고 말하면, 160만 종사자를 부정하는 것이고 또 자본시장의 동력을 제거하는 것이 되겠죠. 다만 주식시장은 정보가 현격하게 부족한 절대다수의 개미투자자들을 상대로 더 많은 정보를 가진 몇몇 투기자본이 그들의 돈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폐해가 있습니다. 증권회사는 정보를 쥐고 있는 쪽에 속하죠. 건전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상관없겠습니다만, 자본은 태생적으로 더 많은 자본을 탐하게 되어있고 회사가 이익창출이 목적인 집단이니만큼 늘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이와같은 상황이해하에서는 증권사가 다른사람의 돈을 빼앗아 이득을 취한다고 볼 여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건전한 자본을 공급받아 성장하는 회사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면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을 바라보느냐는 것이 견해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네요. 증권회사를 그만두시는 분의 심정에 공감하고, 또 그것을 말리는 분의 견해도 인정하고 제 생각은 그렇네요.
10/06/01 19:15
기업을 위해서라도 주식시장은 필요합니다.
그 주식을 통해서 외인,기관,개인등이 서로 수요와 공급역할을 하는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자금 조달을 하는것이고, 더 성장할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주죠. 정부의 연기금같은 경우도 주식시장에서 많이 활용되고있구요. 주식을 통해서 부를 쌓고싶지않으면 그 바닥에서 발을 떼면 되는거구요.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면 되는거라고 봅니다. 주식이 옳으냐 옳지않느냐의 질문자체는 자본주의 시장에선 무의미할것같군요.
10/06/01 20:12
주식으로 돈벌기 정말쉽습니다.
바닥에있는거사서 원하는가격에팔리게주문걸어두고 묻어만두면되죠 근데 매달마다 주문갱신하는거외에 단한번도 열어보면안됩니다 이간단한방법인데 조금더 벌어보겠다고 깝치다가 깡통차는게 한두번이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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