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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9 02:06:16
Name DEICIDE
Subject 유게 공포 이야기때문에 생각났는데, "가장 제대로 걸려본 적" 이 언제였나요???
유게 공포 이야기(라고 쓰고 기승전병이라고 읽습니다) 때문에 문득 생각났는데,

"가장 제대로 걸려본 적" 이 언제였나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에 두 번 정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둘 다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한번은 제헌절이었는데 기숙사에서 하루 종일 가둬놓고 자율학습을 시키는거에요.
선풍기 한대없는 좁은 방에서 네명이 복닥거리며 공부하기가 너무도 괴로웠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학교가 경포해수욕장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었죠.
그래서 사감선생님 몰래 기숙사를 탈출해서 아이들과 함께 경포해수욕장에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딱걸렸죠. 사감선생님이 따로 계신게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숙직하는 식으로 기숙사 사감을 하셨는데,
하필이면 가장 무시무시한 선생님일 때 정말 제대로 걸린겁니다.
그래서 막 부모님들 즉시로 강원도 전역에서 불려오시고;; 하루종일 무릎꿇고 하루종일 작업(?) 하고;;;


비슷한 일이 한번 더 있었는데, 그때는 펌프가 너무도 유행이었어요.
그래서 밤중에 몰래 아이들과 함께 기숙사를 창문을 타고 탈출을 해서, 신나게 펌프를 하고 왔습니다.
침대에는 자는 것처럼 이불을 부풀려 놓기까지 면밀한(?) 계획을 세웠는데, 이것도 딱걸렸죠.
(다른 애들은 몇번씩 나갔다 오는데, 저는 왜 딱 처음 나갈때 걸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밤새 사감실 앞에서 무릎꿇고;;; 또 부모님들 불려오시고;;;


참 그렇게 혈기왕성한 남고생들을 좁다란 기숙사에 가둬놨으니, 그다지도 자유를 원했나 봅니다.


그렇게 딱 걸려본적 있으신가요?


Th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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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페퍼
10/05/29 02:17
수정 아이콘
전 고딩때 학교 주차장에서 담임차가 없길래 안심하고 날라서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죠.
당구장 창문에서 밖을 보며 잠시 쉬고 있었는데.. 건너편 술집에 계시던 담임과 눈이.ㅠ 아 놔...ㅠ
10/05/29 02:43
수정 아이콘
전 시험 끝나기 5분전에 학교도착.
마침 우리반 감독이 제일 성질 더러운 선생이였음(거의 조폭수준. 그냥 기분나쁘면 마구 팸)
그래서 아 그냥 시험보지 말아야지. 해서 쨀려는순간,

걸려서 개패듯이 마구 맞았습니다...
10/05/29 02:56
수정 아이콘
생각나네요.. 때는 뭐였지 ? 평가전이였나.. 뭐였나.. 여튼 축구경기가 있어서 친구 셋이랑 야자를 쨀 배짱은 없고 화장실 가는 척 하고 나와서 몰래 반으로 내려가서 축구를 봣습니다. (저희는 고3은 전부 야자실이라는 큰 공간에서 전교생을 모아놓고 야자를 했거든요)
근데 전반끝나고 잠깐 인터넷으로 유머게시판 보면서 웃긴사진 보고 낄낄대고 있는데 앞문 유리창에 일명 이름을 불러서는 안되는 그자의 얼굴이 보이더군요 ㅠㅠㅠ 저는 완전 굳어서 어버버버버 하고있는데 옆의 친구 두놈은 그것도 모르고 계속 낄낄 대더라구요. 우왕 ,,, 자비롭게 3대만 맞았는데 긴장을 너무 빡세게해서 엄청시리 쎄게 맞았는데 하나도 안아픈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10/05/29 07:39
수정 아이콘
남들 야자하는 시간에 오락실 건물에서 나오다, 엘리베이터에서 학년주임 샘을 만났죠.
같은 건물에 나이트가 있었는데 샘이 아마도 친구들하고 나이트 가신 듯 했습니다. 그 건물에 오락실 말고는 술집 나이트 뿐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안혼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2월21일토요일
10/05/29 10:0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1학년때 생활관에서 3박4일 지내는 연례행사같은 게 있었는데
학교에서 지내야 되고 말이 생활관이지 기합만 무지 받다오는 거였습니다.
밤에 하도 기합받으니까 수업시간에 자도 선생님들이 터치도 안하시고 그랬는데
애들이랑 너무 피곤해서 수업 빼먹고 목욕탕 갔다가 생활관 담당하시는 교관선생님;;들 만나는 바람에
야구방망이로 스무대씩 맞았습니다.
엉덩이 살이 다 찢어져서 팬티랑 엉겨붙었던 아름다운 추억;;;
10/05/29 10:13
수정 아이콘
2002년 월드컵 때 거리응원 한 번 해볼거라고 기숙사 학생들 중 30% 이상이 새벽에 탈주했죠.

4시쯤 기숙사로 돌아오니까 엎드려뻗쳐한 학생이 30명가량 줄줄이.......
에위니아
10/05/29 14:13
수정 아이콘
일요일에 자습하는데 문과 전원 120명이 짜고 저녁밥 먹고 튄 적이 있습니다. 총원 120명 중에 남아있는 사람 6명이었으니 말 다했죠.

다음날 복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동네노는아이
10/05/29 15:25
수정 아이콘
수능 30일 남긴 토요일 자율학습이 끝나고 애들이랑 학교 옆 공원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기로 했네요
술 거의 첨 마시는 놈들이5명이서 소주를 8병을 마셔버렸으니..-_-
하튼 그 상태로 학교에 가방을 찾으러 갔다가 한놈이 술이 오른다고 좀 쉬었다고 가자고 해서 그놈은 교실에서 잠을 자고
우리는..-_- 평소에 꼼쳐놨던 화투로 화투를 치는데-_-;;
당직하던 선생님이 들어오시면서 너희들 공부 너무 열심히 하네..
라고 말하는데 저희는 화투치는 자세에서 포즈로 걸리고
술냄새 나서 진짜 진학실로 끌려가서..개패듯이 맞은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술을 깨는 가장 빠른 방법은 몽둥이 찜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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