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5/26 20:35:34
Name 낼름낼름
Subject (연애질문)좋아하는 사람 vs 좋아해주는 사람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처자(A)가 있었습니다.
고백은 못하고 친한 동료사이(사무실내에서 저희둘이 제일 친하긴 합니다)로 지내고 있어요.

얼마전에 같이 일하는 누님께서 어떤 여성분을 소개시켜 주셨는데(B),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여성분께서 우연히 저를 보시고 호감을 가지셔서 그 누님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한 모양이예요.

B를 만나서 밥도먹고 차도마시고 드라이브도 하고 데이트(?)를 했습니다.
자기는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문자에 이모티콘 같은것도 잘 안넣는데, 저한테 문자할땐 일부러 신경써서
이모티콘같은것도 넣고 문자도 더 길게 쓰려고 노력한다고 해요.
이 사람은 진짜 착하고 순진한 사람인데..뭐랄까, 끌림같은게 없어요.
전 눈도 낮고 여자 얼굴도 안보는데 전체적인 스타일은 좀 보거든요.
옷입는것도 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A는 처음 볼때부터 끌렸었습니다.
같이 이야기 하면 서로 계속 웃으면서 장난도 치구요.
옷입는 스타일도 저랑 매우 비슷하고, 서로 좋아하는것도 비슷합니다.
(여자로선 드물게 슬래셔 무비와 호러영화를 즐긴답니다. 저랑 취향이 아주 비슷하죠;;)
그런데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은 전혀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단둘이 영화나 밥을 먹은적도 없구요.

이 상황에서 B에겐 정중하게 거절하고,
A에게 되든 안되든 고백을 하는게 맞겠습니다만 사람 마음이 또 그게 아니더라구요.
만에 하나 A가 거절할 경우를 위해서 B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자니 그것또한 몹쓸짓인것 같구요.
이러다가 A,B 둘다 놓치면..아.....그땐 또 최악의 결과가...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떡하시겠어요?
내가 좋아하는사람에게 고백 vs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과의 연애.
성격상 두사람에게 다 신경을 쓸 순 없고 저중에서 한가지에만 올인하고 싶어요.
주제넘게 나쁜남자(?)가 되어버린 기분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oSs_YiRuMa
10/05/26 20:44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것이 후회는 없겟습니다만..(잘되든, 안되든 간에요)
현실적으로 덜 힘든걸 선택하라면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의 연애가 나을것 같아요.
연애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무조건 져야 하는 게임이니까요.

..라고 연애경험 전무한 솔로가 조언해드립니다..(이론은 빵빵합니다..ㅠㅠ..)
허느님맙소사
10/05/26 20:45
수정 아이콘
A에 올인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닌데 상대가 날 좋아해서 시작하는 연애는, 사귀면서도 별 느낌이 없고 설레이지가 않습니다.

설레이지 않는다는 게 정말 힘들더군요. 지금 당장 무조건 옆에 있을 이성이 필요하다면 B를 선택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A를 선택하겠습니다.
라이크
10/05/26 20: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올인
제발좀요
10/05/26 20:48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 해보고 안되면 좋아해주는 사람.. 이게 최선일듯?
10/05/26 20:52
수정 아이콘
연애는 참 힘들고 귀찮은 것인데 그 속에서 다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힘들고 귀찮은 것도 다 잊고 연애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내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상대방에게도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겠죠?
ILikeOOv
10/05/26 20:55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말로는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는것이 좋고
여자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사귀는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 근데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다니 참 부럽습니다 흑흑흑흑 ㅠㅠㅠㅠㅠ
아우쿠소
10/05/26 21:04
수정 아이콘
음... 비슷한 경우는 경험도 해보았고 주변에서도 많이 보았습니다.

몇가지 분기가 있는데..1)번의 경우가 제일 좋겠지만 , 2,4 의 경우도 많더군요..

결론은 일단 A 에게 대쉬 입니다. 일단 A와 B 를 모두 사정권 안에 넣고 있다는 것에서 이기적이라고 생각될수 있지만 거의 비슷한 테크를 타더군요..

1) A에게 대쉬--->승낙받음 (이경우가 제일 해피앤딩이죠)

2) A 에게 대쉬 --->승낙거절 --->그냥 B 와 사귐 --->나중에 B 에게 이별통보를 건낸다.

3) A 에게 대쉬 ---> 승낙거절--->그냥 B 와 사귐 ---> B 와 결혼

4) A 에게 대쉬 ---> 승낙거절 ---> B와는 어장관리 , A 에게도 틈틈히 대쉬 --->A 는 지속적으로 승낙거절, B는 추후에 사실을 알고 절교...
10/05/26 21:08
수정 아이콘
저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전혀 끌리질 않더군요. 대부분 남성들이 그렇지 않나요?

보험들어놓고 나중에 B랑 사귀어봤자 금방 깨질 겁니다. 만족을 못할 거거든요.

그냥 A에게 올인 고고
이스트
10/05/26 21:4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저에게 관심없는 사람이 저를 좋아하게 만드는게 제가 관심없는 사람을 좋아하려는것보다 쉬운거 같아요...저는 A추천
불같은 강속구
10/05/26 21:45
수정 아이콘
제가 나이가 들고 몇번 여자분들을 만나보다 보니까 처음의 끌림만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B라는 분을 얼마나 만나셨는지 몰라도 저의 경우엔 처음엔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계속 만나다가 그 사람의 여러가지 면을 보게되어
좋아지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처음엔 엄청 좋아하다가 갑자기 이런저런 이유로 감정이 급속도로 식어버린 경우도 있었고요.
제 생각엔 일단 B라는 분을 몇번이라도 더 만나보시고 그 분에 대해 더 알아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선택은 그 이후에 하셔도 늦지는 않을것 같아요.
예를 들어 A라는 분에게 지금 들이대는 남자가 있다던지, A에게 소개팅이나 선이나 동호회등 다른 남자들을 만날 기회가 만다던지... 등등 시간을 보내면 A를 놓칠것 같다는 촉박감이 드는 일이 없다면요.
arq.Gstar
10/05/26 21:46
수정 아이콘
A 선택하세요.

제가 예전에 비슷한 질문 올렸는데
(제 기억에 아마 지웠을것같네요. 지금 여친의 PGR 모니터링이.. -_-;;)

저같은경우 B 랑 사귀었다가 나중에 후회했습니다.
계속 A 가 생각.. -_-
완소히드라
10/05/26 21:50
수정 아이콘
님께서 나이가 좀 있으시다면 B 어리시다면 A

설레임 없이 시작하면.. 둘다에게 고통입니다.
고등어3마리
10/05/26 21:54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도 그렇지만..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좋다는 여자 억지로 좋아하는척, 좋아하는 노력 해봤자 모두 헛수고 입니다.
영웅의물량
10/05/26 22:05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사람을 상대로 3번? 4번 정도 실패해보고 나서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좋더군요.

근데 결국 헤어지고보니 역시 남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걸 통감하네요.

위에 공감되는 댓글이 많네요.
B를 선택해도 결국은 A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쩔 수가 없어요.
낼름낼름
10/05/26 22:09
수정 아이콘
많은분들이 A를 추천해 주셨네요.
역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잘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사귀는게 좋겠죠?
에휴..막상 그렇게 할려고 해도 이제 앞날이 걱정이네요.
고백하고 대쉬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니..ㅠ
C.P.company
10/05/26 22:30
수정 아이콘
에이한테 들이대보고 차이면 비랑 사귀세요. 당장 같이 살것도 아니고 에이가 받아준것도 아닌데 뭘그리 고민을..
ArcanumToss
10/05/26 22:39
수정 아이콘
양다리는 소개해 준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니 하시면 안 되죠.

A에게 대쉬했는데 A가 님이 A에게 차일 것을 염두에 두고 B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님은 맺고 끊는 게 불분명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A는 님과 완전히 끝납니다.
그러니 A와 B 중 선택을 하시되 후회하지 않으려면 B에게 A에게 대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A에게 대쉬하세요.
B가 그 사실을 알아도 마음은 아프겠지만 A와 성사되지 않는 한 쉽게는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쁜 남자의 길이죠. ^^
하지만 남자는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해도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안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손해는 없는 길입니다.
A에게 차였다고 B가 기다린다면 B에게 기회를 줘 보세요.
그리고 님이 좋아하는 옷 스타일이나 그런 것을 알려 줘 보세요.
유치하고 약간 치사한 길이지만 나쁜 남자가 대세라고 하니...
10/05/26 23:18
수정 아이콘
1. A에게 고백 - 승락이면 A랑 사귀시면 되고, 거절이면 잠시 싱글 (물론 이 사실은 B가 몰라야 합니다;;;)

2. 잠시 싱글로 지내면서 짬짬히 B와 연락

3. 그 와중에 B에 대한 마음이 좋아지면 B에게 고백, 안 좋아지면...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는 걸로 정리

저라면 이렇게 할 듯...
진리는나의빛
10/05/26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 안되서

경험 쌓을겸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는데

이 여자한테 정말 미안합니다..

웬만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랑 사귀세요

노력을 해서라도
언제나그랬죠
10/05/26 23:49
수정 아이콘
A에게 고백하세요!
용기를 가지고... 후회없이...
당당히 멋지게 고백하세요~
B는 그냥 거절하시는 게 좋아 보이구요...

물론 언제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죠!
Minkypapa
10/05/27 03:55
수정 아이콘
왠 잘 모르는 평범한 여자분이 이유없이 좋아해주면 남자는 없던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걸 모아서 A한테 지르시길...
낼름낼름
10/05/27 09:11
수정 아이콘
음..피가되고 살이되는 느낌이네요.
댓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2662 한글 문서 작성시 글자 벌어짐 현상 [2] 개의눈 미도그10822 10/05/27 10822
82660 미국에서 컴퓨터조립하려고 하는데.. [9] Dara9190 10/05/27 9190
82659 워3 베틀넷 관련 질문입니다. [1] Xeri1882 10/05/27 1882
82657 아이유와 함께 나오는... [1] 시미군2403 10/05/27 2403
82656 수험생인데 체력이 떨어져 운동을 하고자 합니다. 조언 바랍니다. [8] 풋내기나그네3005 10/05/26 3005
82655 아이팟 터치 1세대 대기화면 관련 질문입니다 [1] 하우스2149 10/05/26 2149
82654 올백 운동화 추천좀 [4] SOD매직미러호2828 10/05/26 2828
82653 한국오는 항공권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음..2062 10/05/26 2062
82652 항공편 뒤에 붙는 (KE) 가 무엇을 의미하나요? [5] DEICIDE2288 10/05/26 2288
82650 머리가빠지는거같은데....어떤샴푸를 써야.. [4] journey212756 10/05/26 2756
82649 시게이트 외장하드 1테라 데스크형을 사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1] balance1884 10/05/26 1884
82648 Nujazz 계열 아티스트 좀 알 수 있을까요?? 스타견습생2131 10/05/26 2131
82647 하마인형 파시는 곳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1] 러브포보아2629 10/05/26 2629
82646 굽은 어깨 피는건 물리치료밖에 없나요 [9] 잔다르크4206 10/05/26 4206
82645 PGR 법학도분들에게 질문드리겠습니다. [1] 논트루마2082 10/05/26 2082
82644 쓸만한 툴바 추천부탁드립니다 [5] ZerGaa2476 10/05/26 2476
82643 안녕하세요 비주얼 베이직 질문드립니다. [5] 팅팅커1833 10/05/26 1833
82642 아침대용으로 먹는 에너지바 추천 좀.. 어머님 아버2285 10/05/26 2285
82641 영어 초보입니다..PGR여러분의 도움 바랍니다! [8] F.TORRES2100 10/05/26 2100
82640 동원령 소집통서 받은 분 계신가요? [9] 오뱅2085 10/05/26 2085
82639 (연애질문)좋아하는 사람 vs 좋아해주는 사람 [25] 낼름낼름3929 10/05/26 3929
82638 아이온 생성제한 질문드려요~ +직업 [3] 구하라1899 10/05/26 1899
82637 브랜드 로고 질문입니다. [2] Fly2125 10/05/26 21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