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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0 00:13:15
Name 슬픈낙서
Subject 살빼는 한약에 관련되서 질문드립니다
지금 친구 한놈이 살빼는 한약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광고하는거 보면 일주일내에 10키로감량 등 광고성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빠지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일주일만에 9키로가 빠지더군요)

질문은 대체 무슨 성분을 쓰는데 이렇게 빨리 빠지는것인지,

몸에 당연히 해롭겠지만 얼마나 해로운것이지 알고 싶습니다.

저도 뚱뚱해서 엄청 먹어보고 싶거든요, 분명 해로운건 알겠는데 어떤건지 의대분들이나 한의대분들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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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물장수
10/05/20 00:24
수정 아이콘
제 아는 분이 한의사신데, 자기도 살빠지는 약을 조제하지만..어지간하면 그거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간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UntouchableOb
10/05/20 00:25
수정 아이콘
살빼는 한약먹고 어머니가 2달에 12kg 빼셨는데요.
아침, 저녁은 단호박찜(100g씩)과 우유(나 요구르트?) 점심은 닭가슴살, 고구마1개
아몬드 3알, 방울토마토 5개) 뭐 이렇게 드시고 물도 많이 안 드시고...
운동은 아침에 수영, 저녁에 걷기 1시간 하셨구요.

이게 한약때문인지... 다이어트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그게 한약먹을 때 거의 굶기던데..
살빼는 한약말고, 그냥 약도 있어요 리덕틸? 식욕억제제라는데 끊자마자 급 요요온다고 하긴하던데;;

참고로 어머니는 요요는 안오시고 지금 유지중 인것 같네요.
10/05/20 00:26
수정 아이콘
일주일 만에 9kg이 빠진건 좀 무서운데요..
보통 약은 효능이 좋으면 부작용도 심한 경우가 많은데 한약은 제대로 검증도 안되서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물장수
10/05/20 00:27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 군대 가기 전 한달에 16kg을 뺀 적이 있습니다.
그냥 하루에 4~5시간씩 걸었습니다. 양 다리에 3kg짜리 모래주머니 차고요.
소인배
10/05/20 00:2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빠지면 반드시 뭔가 몸에 이상이 생길 거라는 생각을 일단 하세요. 인간이 1주일에 최대한 몸에 무리 없이 뺄 수 있는 양은 1.5kg가 안 되고(아주 열심히 유산소운동을 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근손실이 없는 범위에서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뺄 수 있는 양은 1주일에 0.7~0.9kg 정도가 한계선입니다.
가아든
10/05/20 00:58
수정 아이콘
의대생입니다.
우선 수업중에는 살빼는 한약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해서 어떻다라고는 잘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지금 나오는 살빼는 약들은 식욕을 억제하거나 흡수를 억제하는 기전 등을 통해 살을 빠지게 하는데요
교수님 말씀으로는 사실 현재까지 크게 효과를 볼만한 살빼는 약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작용도 많구요
만약 한약안에 그렇게 살을 획기적으로 빼는 성분이 있다면 제약회사들이 어떻게든 개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드네요..
그리고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수술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코세워다크
10/05/20 01:08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9kg 빠지면 문제 있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일주일 동안 체지방만 9kg 빠지는 일은 있을 수 없잖습니까? 그럼 대부분 체액 손실로 인해 몸무게가 빠졌다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빠진 몸무게는 필연적으로 요요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김성모씨의 만화에는 이런 대사가 등장하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 걱정하는데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다이어트는 적게 먹고 많이 뛰면 자연스레 되는 것이다'라고요...
10/05/20 01:57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9kg가 빠지려면 필히 이뇨제가 들어가지 않았을수가 없을듯하네요
10/05/20 02:06
수정 아이콘
이뇨제 아닐까요..? 한방다이어트 했을떄 식욕억제가 자연스럽게 되면서 쭉쭉 빠진다 했을때도 한달에 5kg정도였는데..흐음;;
Gallimard
10/05/20 02:17
수정 아이콘
한약이든 양약이든. 다이어트 약품은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가장 쉽게는 이뇨를 통해 급격히 체중을 줄입니다. 장기적으로 몸에 좋을리 없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차근차근 체중을 줄인다. 이것 외에 [다이어트의 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5/20 08:42
수정 아이콘
아예 밥을 안먹어도 하루에 1kg 안빠지는데;;;
10/05/20 09:59
수정 아이콘
흠... 저도 먹어본 적 있는데요, 몸에 해롭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신진대사가 활발해진 느낌이 들던데요.
그러니까 같은 양의 밥을 먹고 움직였을 때 약을 먹었을 때와 아니었을 때 에너지 소비 전환이 되는 게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다이어트 식품처럼 하루에 하나 먹는 게 아니라 하루에 세 번을 먹으니(아침, 점심, 저녁) 효과가 좀 더 있는 거겠죠.
물론 저는 저 정도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위가 안 좋아서 굶거나 소식하면 위가 쓰리거든요.
그냥 먹을 거 먹고, 한약 먹을 때 조심하라는 거 안 먹고, 간간히 스트레칭해주는 정도였는데 그때 당시 사람들이 다 살 빠졌다고 했을 정도입니다.(사실 체중을 어쩌다 한 번 집에 갈 때 재보는 거라 저는 옷 입고 스타일로 대중을 맞춥니다.)

그런데 어쨌든 한약은 비싼 거라서 사람들이 들인 돈 때문이라도 조심하게 돼요.
이왕이면 먹지 말라는 거 안 먹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게 되죠. 본전 생각 나니까.
그러한 복합적인 효과가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자꾸시비네
10/05/20 10:04
수정 아이콘
에페드린 관련 검색해보심이
켈로그김
10/05/20 14:00
수정 아이콘
비슷한 약을 조제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데,
들어가는 성분은 에페드린 + 카페인 + 이뇨제 + 식욕억제제(or 포만감증진제) 이더군요.

비만 클리닉이나 내과에서 처방받는 "다이어트 처방" 과도 좀 다릅니다.
특히 에페드린, 카페인, 이뇨제를 쓰는 양이 엄청납니다. 두,세가지씩 쓰죠.
그렇게 쓰면서도 약에 표기가 달라서 중복되는걸 모르고 쓰는 듯 보이기도 했고..

(보통 애용하는 것은 방풍통성산이죠. 이뇨. 신진대사에 같이 작용하는 약입니다. 살사라진으로 유명하죠.
단일제제로 복용할 때는 그리 용량이 높지 않은데, 비충혈제거제에 이뇨제가 합해진 상황에서 그냥
"신진대사 약인데 뭘~" 하면서 쓰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함께 처방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에페드린계 중복으로는 비충혈제거제 + 갈근탕을 같이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방풍통성산에도 에페드린은 있습니다.)

(카페인을 이뇨제에 분류하지 않고 따로 쓴 것은, 강력한 효능의 이뇨제를 따로 쓰기 때문입니다. Furosemide같은..
그리고 개인적으로 카페인은 그 약효가 종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별 의미 없이 따로 썼습니다.)

보면서 참.. 별 생각이 다 들더이다..


그런데, 반대로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리스크가 발생 할 가능성이 없으면서 즉각적인 효과가 적은 약보다,
적잖은 위험성이 있다고 해도, 나에게 이 약을 주는 사람을 믿을 수 있다면 감수하고 먹는 쪽을 택할 성격의 약이긴 합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간장, 신장기능이 좋지 않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 또는 오히려 고도비만 상태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과,
건강한 사람이라도 장복하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중이라 좀 어중떠중하게 썼어요.
요점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것이 '안전' 하고, 그래도 최대한 살을 빼려면 '충분한 상담' 을 거쳐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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