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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3 10:20:13
Name 제발 베인하지마
Subject 입대가 27시간도 채 안남았네요
갑자기 온몸이 쑤시는게 크크 이제 몸도 느끼네요

두가지좀 여쭤볼게요

논산으로 가는데요

1.훈련소 주소같은거 페북에 올리려고 여친에게 페북아디 비번가르쳐줫는데,

훈련소 주소를 여친한테 어떻게 보내죠?

연락처를 쓰면 자동으로 문자가 가나요? 아니면 첫편지 보낼때까지 기다려야는건가요?

2. 오늘 뭐할까요? 크크 점심은 가족과 저녁은 친구들과 술 (간단하게)
약속이있는데 롤을할까요 ? 텀시간에 크크

3.아 그리고 예비안경을 가져가는데 새 안경을 쓸까요? 기스가 많이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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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바나
12/10/03 10:23
수정 아이콘
1. 첫 편지 혹은 첫 전화를 기다리셔야합니다. 인터넷에 해당 훈련소 카페가 있는 경우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2. 내일 입대신거죠? 뭘 해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3. 훈련시에 안경알에 상처 날 일이 많습니다. 사용하던 안경을 계속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TheNeverEnders
12/10/03 10:28
수정 아이콘
먹고 싶은거 오늘 다 드셔야 됩니다 크크 [m]
12/10/03 10:29
수정 아이콘
1. 첫편지 쓸때 주소를 써서 보낸다거나, 밖에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편지도 쓸 수 있어서, 친구분이나 여친분이 인터넷으로 글 남기면 나중에 인쇄해서 보여줍니다.

2. 그냥 하고 싶은거 하세요. 롤하고 싶으면 롤하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먹고 여친보고 싶으면 보고
어차피 지금은 뭘해도 나중에 들어가서 '아 이거 하고 올껄ㅜ' 이라고 후회합니다

3. 예비안경 가져가세요. 기스많이 납니다. 그러니 새안경보다는 훈련받을 땐 예비안경 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4. 참고로 손톱깎기 가져가시면 좋구요. 깔창도 챙겨서 전투화에 까니 전 발이 편하고 좋더군요.
12/10/03 10:29
수정 아이콘
1.입대장정 연대나 이런거 찾아볼 수 있는 훈련소 페이지가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좋은 건 사제옷 같은거 소포로 보낼 때 소포안에 쪽지 하나 넣는거죠. 이게 제일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첫번째 메시지입니다. (다잉 메시지..?) 여기에 부모님께 부탁드리는 것도 좋겠네요.

2. 롤을 하실 시간에 여친과 시간을 보내세요. 앞으로 2년간은 보고싶을 때 보지도 못하고 통화하고 싶을때 하지도 못합니당..

3. 새안경보단 쓰던거 쓰세요. 예비안경은 정말 말 그대로 예비..안쓸일이 있는게 제일 좋죠.
알킬칼켈콜
12/10/03 10:30
수정 아이콘
논산에 가서 뭐 먹을려고 하면 정말 개밥으로 주는 것도 부담될 만큼 쓰레기 같은 음식만 나오니까 미리 배를 채우고 가세요. 조교들..특히 처음 만나는 입소대대 조교들은 진짜 뭣도 아니니까 시키는 건 잘 따르시되 무시할 건 무시 하시고요
밀가리
12/10/03 10:31
수정 아이콘
육군이면 어머니 핸드폰으로 문자갑니다. 훈련소 연대랑 중대까지 나오고 홈페이지에서 사진 확인하라고...
제발 베인하지마
12/10/03 10:37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핸드폰이라 일일이 답변이 힘드네요

답변 정말 감사하고요 건강하게 다녀오겠습니다~
12/10/03 10:38
수정 아이콘
맞다. 입소대대 조교들은 정말 뭣도 아닙니다.. 훈련시키는 사람은 따로 있죠. 2~3일차때 아마 훈련연대로 넘어가실 텐데... 정말 빡세다는 걸 느끼실겁니다. 아............ 입소대대는 군대가 아니었구나...

정말 입소대대 조교들한테는 말할거 말씀하시고 적당히 요구할 건 요구하셔도 됩니다. 근데 훈련연대 조교들한테는 그러지 마세요.. 남은 6주? 8주? 가 정말 지옥처럼 빡세질겁니다. 어차피 딱 보기만해도 시커멓게 타서 정말 빡세보이기 때문에 말을 잘 들을 수 밖에 없지만요..
12/10/03 11:01
수정 아이콘
1. 주소는 가족들에게 가장 빨리 알려지는데, 가족분들에게 여자친구에게 알려주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범죄만 저지르지 마세요. 제 경우엔 새벽 3시? 까지 여친의 레포트를 써줬었습니다. --;

3. 안경에 기스가 안날리가 없습니다. 그냥 쓰던 거 쓰시거나, 예전 걸 쓰세요.
방과후티타임
12/10/03 11:31
수정 아이콘
3. 안경같은 경우는 확실히 사회때보다 기스날 확률도 높고, 부서질 확률도 높기는 한데 저같은 경우는 입대할때 쓰고 간 안경으로 전역할때까지 썼습니다. 조심만 하면 크게 상할일은 없습니다. 다만 만약에 상했을경우 다시 구하는게 복잡하기때문에 예비는 필수고요. 그냥 편한안경 쓰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포도씨
12/10/03 11:34
수정 아이콘
총은 꼭 사가셔야 합니다!
훈련소 앞 식당가 골목 뒷쪽으로 돌아가시면 몇 군데 있습니다.
아무데나 들어가셔서 구입하셔도 상관없어요. 균일가거든요. 크크
건강히 다녀오세요~
Owl_Cliff
12/10/03 11:36
수정 아이콘
위에 이상하신 분이네요. 총 정도로는 가서 고문관 되기 십상입니다. F-32정도는 사서 타고 연병장에 내리셔야죠.
sprezzatura
12/10/03 12:03
수정 아이콘
2. 대개 입대 당일이 되면 정신이 반쯤 나가게 됩니다. 그 순간을 버틸 만한 마인드 컨트롤을 해두세요.
저같은 경우엔 "이또한 지나가리라"만 수백 번 곱씹었던 것 같군요. 물론 막상 입대한 직후엔 죽을 것 같았지만..
여차저차 훈련소 동기들하고 친해지고 자대 가서 적응 마치니 답답하되 버틸 만은 했습니다.

3. 저같은 경우엔 훈련 다 받을동안 안경 망가질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사격때 광대뼈를 바짝 붙이고 쏴버릇하니
오른쪽 렌즈에 기스가 심하게 나더군요. 훈련/사격용 안경 하나 따로 구비하시는게 좋지 싶습니다.
자대에선 축구공만 조심하시면 안경에 별 일 없을 겁니다. 전 상병때부터 폴스미스 안경 쓰고 다녔죠 헐헐..
낭만랜덤
12/10/03 14:27
수정 아이콘
훈련소는 나름 재밌습니다. 다 동기들이니까요. 조교들 눈치 살살보면서 피하는것도 나름 재미고...
근데 문제는 훈련소 나오면 본게임 시작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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