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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3 10:18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알아야 되지 않나 싶네요.
특히나 노래를 하신다면 더욱 중요하겠죠. 이건 그냥 노래방 가서 남들에게 잘한다 소리 좀 들었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프로의 길을 가신다는 건 정말 재능이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유명 보컬 트레이너들이 어떤식으로 레슨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타고난 목소리를 바꾼다거나 음역대 폭을 넓혀 준다거나 할 수는 없거든요. 다이아 원석을 가공해서 다듬는 역할만 한달까요... 돌맹이를 다이아로 바꿀 수는 없잔아요.. 곡을 해석하는 방법이나 음악 상식, 기교, 호흡법, 발음 교정, 뭐 이정도가 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좀 웃긴건요... 기교, 호흡, 발음, 이런건 선생님에 따라서 다 달라요. 다시 말하면 개인적인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거죠. 곡의 해석도 마찬가지구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음... 예술대학을 진학하려 하신다면 학원은 다닐 필요 없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구요.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실기 방법과 특징 등을 파악하는덴 도움이 되겠죠. 만일 학원에 가신다면 위의 목적을 가지고 가셔야지 거기서 뭘 얼마나 많이 배우겠다고 가시는 건 위험할거 같네요. 한예종 정도면 서울대 못지 않게 알아주니까 진로는 얼마든지 있지 않나 봅니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재능... 재능...
12/10/03 10:31
친절한 메딕씨님은 는 프로분이라 메딕씨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생각은 다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울트라면이야 님이 지금 실음학원을 가서 실음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가수가 될 가능성은 0%입니다. 물론 아예 0%는 아니겠죠. 하지만 사실상 0%입니다. 로또가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인생을 걸지는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재능을 타고나 실음학원에서 갈고닥고 실음과중 탑인 동아방전을 들어간다고 해도 프로 가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타고났다 라는건 여러의미로 가능합니다. 애초에 뛰어나거나 또는 배우는게 빠르거나. 여기서 배우는게 빠르다는건 노력같은 후천적 영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본인의 음감과 약간의 재능만 있다면 수준금의 가창실력과 발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죠. 그정도 하는사람은 차고 넘칩니다. 실음과 선생님들도 한때 프로가수였고 지금 교수하시는 분들도 말합니다. 음악은 그냥 취미로 하라구요. 직업은 절대로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이쪽이 밥벌어먹기 힘든 분야입니다. 울트라면이야 님이 만약에 음악으로 밥벌어먹고 살고싶다. 가장 현실적은 방법은 실용음악학원 강사가 되는겁니다. 하시면서 홍대같은 곳에 공연을 다니시면서 인지도도 쌓고 음악활동도 하시면 됩니다. 이후 돈 버셔서 원장을 하셔도 되겠지만요. 물론 이 실용음악학원 강사도 기본적으로 대학졸업장은 필수이며 상황에따라 외국 유학도 필요해집니다. 애초에 프로타이틀이 있다면 다 필요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신을 증명해주는 배경은 갖춰야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이 길이라도 가겠다. 라고 하시면 일단 실용음악학원 등록하세요. 그다음에 무조건 대학입시를 노리면서 실용음악학원 강사분들의 생활이 어떤지 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대학입시를 충분히 통과하고 그래도 밥벌어먹고 살만한 재능은 되겠다 싶으시면 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실음과 대학입시는 입학하는 것 조차 어렵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12/10/03 10:47
Realise 님의 의견에 100% 동의 하는 바가 한가지 있습니다...
음악은 그냥 취미로 하세요.. 하다보면 용돈 정도는 벌 수 있을 겁니다. 90년대 같이 나이 먹고도 음반 내서 가수로 성공한다던가 하는 시대는 아니니깐요. 죽기로 달려들어도 성공 못하는게 음악이고 그 중에서도 노래.. 가수의 꿈이지 않을까 봅니다. 차라리 연습 많이 하셔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세요. 그게 더 효과적이니깐요.
12/10/03 10:53
저도 이렇게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누구든 원하는 삶을 살고싶지만 해야하는 일이 사실 더 중요한쪽이죠
아무리 나를 위한, 내 인생은 나만의 인생!이 중요한 가치관이기는 하지만.. 휴 이말 제가 듣고 너무 화나고 해서 왕창 욕했었는데 지금보면 괜히 찔린점도 .. 글만 읽었을때 철없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하시는 공부가 적성도, 원하는것도 아니였다.. 그렇다면 더더욱 열심히 해야되지 않을까요 아무리 좋아하는 음악이라도 싫은일이 더 많을겁니다.. 음악이나 인생의 자극은 취미로도 많이 채울수잇구요. 공부,부양이나 지금까지 해온것에 대한 생각,앞으로에 대한생각,현재상황 모두 모아봐도 솔직히 부정적인 전망이라 느껴져요.. 본인 결심에 따른거지만 지금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살아가고 이겨낼수있으시다면..
12/10/03 11:02
저도 님과 비슷한게 돈 안되는 것에 진로를 걸어보았다가 뒤늦게 돌아온 케이스인데요
사실 자신의 취미, 좋아하는 것은 그 수준일때만 즐거운 겁니다. 그것이 돈벌이 수단이 되고, 밥줄이 걸려있는 일이 되면 그 순간 전혀 즐겁지가 않게 됩니다. 똑같은 일 이죠 그냥. 그것도 잠시 좋아했단 이유로 남들보다 엄청나게 적은 보수를 받는 물론 정말 엄~청나게 드문 케이스로 그래도 좋고 즐겁다는 분이 계시긴 합니다만 윗분 말대로 그런 로또같은 확율에 인생을 걸기엔 좀 무모하죠. 하지만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드려도 와닿진 않으실테니 (저도 그랬고요. 이정도 말에 변심할정도면 진짜 좋아한게 아니었겠죠) 도전은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자기 나름대로의 인생이니까요
12/10/03 11:02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지금 안해보면 정말 평생 못해볼거 같아서요. 분명히 후회할거 같아서 이제라도
짧게나마 꿈이라도 꿔보려 합니다. 조언 깊게 새겨 듣겠습니다.
12/10/03 11:57
질문하신 1, 2, 3번에 대해 제 의견을 정리하자면...
1. 실용음악학원 취미반 등록. -> 절대 하지마세요. 돈, 시간 다 버립니다. 입시를 원하신다면 그에 맞게 학원을 등록 하시구요. 2. 적성에 맞고, 재능도 있는것 같다....면 본격적으로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 적성과 재능의 정도는 이미 파악하고 있어야 이런 결심도 하는건데 이 부분에선 좀 안타깝군요. 위에서 제가 언급했죠... 제가 음대를 가려고 했었던... 전 이미 제 주변에서 추천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해보지 않겠냐구... 음대 졸업하면 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자리 정도는 마련해주겠다는 분도 계셨었구요..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까지 했었죠 3. 예능쪽 대학 진학. -> 가시려면 최고 알아주는 대학을 목표로 하셔야 된다는 거... 이 부분은 실음이나 클래식이나 별반 다를바 없을거라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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