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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9 03:14:01
Name 익명인
Subject 어떻게 해야될까요 ..?
제목이 너무 추상적인가요 .. ?

하지만 글의 제목과 어느 게시판에 글을 써야할지 고민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

글을 쓰려고하는 저에게 피지알이라는 곳은 너무나 어려운 공간인거 같네요 ..

마치 얼마전 대학교 자기소개서 쓸 때 처럼....... 말이죠 .....

서론이 길었네요 ....

저는 ' 난 대마법사가 되지 않을꺼야! ' 라고 항상 입에 달고 살았지만 결국에는 대마법사가 되기 위한 코스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

탈 마법사가 되기위해서 여소도 받고 했지만 소개받은 여자가 마음에 안들어 연락을 끊어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  ( 정말입니다 !)

그래서 제가 마법사 인가봅니다 .....

요근래 들어서 더욱 마법사에서 탈출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모범생(...) 인지라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야자시간에 과학실에서 자습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습니다.

공부좀 한다는 제 친구 3명과 같이 과학실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자시간 만큼은 금남구역일줄 알았던 과학실이 어느날 결계가 풀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저희학교는 분반이라 여자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쉰다는건 급식실 이외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였습니다 ..

하지만 담임선생님이 여자 2명을 과학실로 보내 공부를 같이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여자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 와 내가 학교에서 여자랑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게 되다니 '

' 와 칙칙하기만 하고 무겁기만하던 야자시간이 재미있어지겠군 ! '

하며 감탄 했지만 친구들은 그 여자애들 별로 예쁘지도 않고 와도 별반 다를게 없다고들 했습니다 .

그 소리를 듣고 전 아쉬워 하며 평소처럼 야자 시간에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야자 1교시가 시작하고 얼마 안지나 여자 2명이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과장된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 심장이 멎을뻔했습니다 .. 한 여자 아이를 보고 ...말이죠 ..

저는 독특하게도 목소리가 귀엽고 키작고 안경쓰고 통통한 여자를 좋아합니다 ..

근데 그 이상형이 제 눈앞에 나타난거죠 ..

그때 알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글로만 보고 TV에서만 보던 첫사랑의 감정이라는게 이런거구나 .. 말이죠 ..

저희들은 과학실에서 각각 넓은 책상에 한명씩 앉아서 공부를 했고 ..

저는 그 아이를 보기 위해 책상 반대편으로 옮겨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

여느떄처럼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 누군가 저를 쳐다보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그 아이더군요.. 제가 고개를 드니 공부하는척하더군요 ..

뿐만 아니라 급식실에서 밥을 먹을때면 저를 수시로 쳐다보더군요 ..

복도를 다닐때 그 아이를 지나갈때면 그 아이는 저를 쳐다보면서 지나가고

종종 점심시간에 컴퓨터를 고치러 그 아이반을 갈때면 그 아이는 친구들과 놀지않고 제가 하는걸 지켜보더군요 ..

오늘만해도 그 아이와 같은반인 여자아이가 저에게 휴대폰 수리를 맡긴터라 여자반에 가서 고치는 와중에도 제가 다 고칠때까지 지켜보더군요 ..

제가 착각의 늪에 빠져있는지도 모릅니다 ...... 네 ... 그럴지도 모르지요 .....

.....

요근래 들어서 그 아이가 보고싶어서 마주치려고 시간 맞춰 급식실에 가서 밥을 먹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

고백이 하고싶어졌습니다 ..

근데 저번날  현재 3살 연하랑 사귀고있는 능력자 친구가 하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 고3 여자애들 공부안해도 공부한답시고 남소도 안받고해서 내가 지금 연하랑 사귀고있잖아 ' 라고 말이죠 ..

그리고 ...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과학실에 안오더군요 ....

고백을 확 해버려야할지 .... 아니면 마음을접고 공부를 해야할지 ... 뭐 어찌해야될지 ..

어려운질문이지만 ... 조언.. 부탁드릴게요 ..

p.s 고3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 그렇게 생각하실수도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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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9 03:16
수정 아이콘
까거나 농담하는 게 아니고, 정말 지금 고3이면 하라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설마 상대 역시 수험생이거나 하면 이건 남한테 피해주는 일이에요. -_-;
잠이오냐지금
12/09/09 03:20
수정 아이콘
고3이면 18~19살이신데...
대마법사라니요... 마법사분들에게 돌 맞아요..-_-;;;
12/09/09 03:22
수정 아이콘
솔직한 말로는 그냥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범생이라고 하시니 어느정도는 하실것같고
마음접고 공부하시고 나중에 추억으로 남겨도 상관은 없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학가서 술마시면서 추억거리로 안주삼는게 더 나으실듯...
이런문제로 혹시나 영향이 생기게 된다면 후회거리가 되겠죠...
기미수
12/09/09 03:23
수정 아이콘
이제 수능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끝나고 고백하세요
HarukaItoh
12/09/09 03:35
수정 아이콘
고3이 아니더라도 수험생은 있으면 안헤어지고 없으면 안생기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남은기간 고작 두달인데 우선 수능까지만 참아보세요. 이후에도 좋으면 얼마든지 고백 하시던지 말던지..
물론 제가 없다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밀가리
12/09/09 03:47
수정 아이콘
초면에 죄송하지만 한마디만 할께요.
"공부해라"
ReadyMade
12/09/09 04:16
수정 아이콘
'여소' 라는 단어를 쓰시는걸 보고 학생분이란걸 알았습니다. 암튼 그 정도 나이로는 마법사 축에도 못 끼죠 크크....
이제 제 친구중 한 명이 곧 솔로 10000일을 찍을거 같은데 이정도 되야 마법의 미음 정도는 논할수 있을듯-
그리고 지금 타이밍이 너무 안 좋은거 같아요. 차라리 수능 올1등급을 맞고 고백해야 받아줄거란 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공부하시는게....
여자분도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상태라 마음의 여유가 없으실거 같아요-
12/09/09 04:42
수정 아이콘
이 무슨 1클래스 법사가 블리자드쓰는 소리여...
12/09/09 05:11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 대마법사라길래 35세쯤 되는 줄... [m]
12/09/09 06:52
수정 아이콘
사춘기이신듯
12/09/09 07:10
수정 아이콘
공부해라(2)

대마법사라길래 30 중반 훌쩍 넘은줄...
'야자시간' 이거보고 스크롤 내렸습니다;
한걸음
12/09/09 08:29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커뮤니티에선 스무살이 모쏠이란 단어만 써도 반응이 안좋은데...담임이라뇨;;;;
공부하세요. 재수하게되면 그토록 원하는 연애 더 늦춰질거에요. [m]
또다른나
12/09/09 08:49
수정 아이콘
지금 고딩들은 20살이전에 연애못해보면 마법사소리 듣나보군요....
2달정도만 참으시면될것같은데... 수능끝나도 전혀 늦지않아요. 19년을 솔로로살아왔는데 2달못참으시나요 크크
12/09/09 09:18
수정 아이콘
낚신가?
대마법사 하길래 죽봤는데 웬담임?
고3?
고3인데 대맙법사라하면 굉장히 실례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심각한건 충분히 알겠지만....
내키는데로 하세요 남녀사이에 그게 정답일듯
그대신 그 이후에 휴유증같은건 자기가 책임져야죠
花非花
12/09/09 09:27
수정 아이콘
고작 고3이 무슨 마법사;; 고등학교 때 까지 연애하는 비율은 극히 적습니다. 대부분 대학 가서 첫 연애를 시작하죠.
아나키
12/09/09 09:32
수정 아이콘
님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一切唯心造
12/09/09 10:18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크크

일단 공부하세요 지금 괜히 고백하면 잘되도 안되도 맨탈 뽀개집니다
잘되면 여자 생각에 공부 못할거고 망하면 자괴감에 공부 못합니다
여자 때문에 인생 조졌다는 소리 안하려면 일단 지금에 최선을!
곰똘이
12/09/09 10:45
수정 아이콘
대마법사시라길래
대학생이신줄 알았는데 읭??

사랑 좋은겁니다.
그래도 그 시기때는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둘다 잡는다면 좋겠지만요.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여자있다고 공부 못하는거 아니고, 없다고 잘하는거 아닙니다. [m]
원 빈
12/09/09 11:53
수정 아이콘
대마법사라길래 대학생 뭐 학사급이라서 과학실 실험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대학교가시면 보는 눈이 바뀌실겁니다.
얼마 안 남은 수능?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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