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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3 15:03:27
Name 콩콩지
Subject 조금은 애정결핍인듯한 친구...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저도 남자고 이친구도 남자입니다
처음에는 취미도 맞고 관심사도 맞고 성격도 좋은것 같아서
가까이 지내고 빠르게 친해졌는데
요즘 고민이 있네요

이친구가 제가 보기엔 조금은 애정결핍인것 같아요
끊임없이 다른사람에게, 자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려하고
다른사람 일상에까지 지나치게 알고싶어해요

또 이건 조심스러운 얘기지만,이 친구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살고있고
부모님이나 친형제간에도 별로 좋은기억이 없고 애정이 없다는식으로, 자기는 가족이
죽어도 슬프지 않을것같다는 식으로 말해서 제가 깜짝놀란적이 있어요

그래서 좀 더 주변 사람들에게 집착하는면이 있는것 같아서 좀 고민이네요

예를들면, 진지하게 말하는건 아니고 장난식이지만
모임에 있는 다른사람과 제가 놀거나 만날기회가 생기면
'너는 내 편이지' '걔랑 놀면 넌 내 라인아니야 '
뭐 이런말을 해서 사람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편을 가른다든지...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계획이 먼지, 사생활까지 많이 알고싶어하다던지
그리고 이 친구가 모임에서 어떤 자리를 맡아서 일을 시키는 입장이 되었는데
이것도 남들을 배려하기보다는 자기가 시키는 지시에 무조건 따라주기를 바란다던지

이런것들때문에 조금 피곤하네요. 저는 사람과 친해지는 건 좋아하지만
이렇게 조금은 집착하고 사람들사이에 편가르는걸 장난식이라도 정말 싫어하거든요.
정 싫으면 제가 모임떠나버리면 그만이긴한데
그러긴 싫네요. 제가 대처하고 있는 방법은
너 내 편이지?
이러면 아니거든 난 다른애 편이거든 이러면서 넘어가거나
그리고 사생활에 대해서 묻는것도 제가 좀 조심하라고 ( 부모님 직업, 몇평 아파트에 사는지 이런걸 너무 쉽게 물어보더라고요)
잘 말한적이 있는데 사람이 별로 바뀌는것 같지는 않네요

심리학에서는 어떻게 다루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는 이 친구 성격을 바꿔버리고싶다! 기 보다는 그냥
좀 이해해서 좀 스트레스를 안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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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
12/08/23 15:07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가정환경의 영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저는 콩지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환자'를 대하듯 생각하시라고요.
우리가 환자를 대할땐, 다른 일반인을 대하는 마음과 아주 다릅니다.
아무리 까칠한 행동이나 비정상적 행동을 하더라도, 어떤 병때문에 이렇다고 용납이 됩니다.
한명의 일반 친구로 보지 말고 마음이 아픈 친구, 환자인 친구로 생각하면 대하기도, 마음도 편할 것입니다.

물론 마음은 편해지나 그 친구분과의 절대적 우정의 질은 쌓아지기 힘들겠지만요.
Dr.faust
12/08/23 15:08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지만 소위 말하는 경계선 성격장애의 약한 형태인 것 같습니다.
http://blog.daum.net/mohwpr/12879037

본인이 자각을 하고 상담이나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계속 편가르기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죠.
High-End
12/08/23 15:09
수정 아이콘
아마 콩콩지님 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어린아이가 질투 부리는 것처럼요
다른 친구분들을 소개해 주세요
Love&Hate
12/08/23 15:33
수정 아이콘
그분 여친은 있으신가요?
여자 소개시켜주면 보통 해결되는데.....
사람이야 안바뀌는데 나한테 그러진 않게되죠;;;
OneRepublic
12/08/23 15:37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에게 제 방식이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잘해주되 짜증나게 하면 짜증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편가르는 거 딱 질색이라 저 같으면 뭐라고 욕좀 진하게 했을 것 같네요. 그냥 욕만 하면 그냥 나쁜놈이고,
챙겨주고 잘해주면서 욕하면 좋은 친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사람을 바꾸는 것은 불가하고 내가 할 필요도
없고, 나와의 관계에서 내가 피곤하면 결국 내가 슬슬 피하게 되더라구요. 안만나도 상대방이 싫어 안만나는게 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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