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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3 14:59
탑운영하는데 한쪽팀만 정글갱가고 한쪽팀은 정글갱 배제하면 정글러가 갱안갈시간에 커도 상대탑이 캐리할듯한데요
적당한 균형이 필요한거같아요 탑슬아치도 페일 노정글탑플레이도 페일
12/08/23 15:01
외로우니까요.크크
각설하고 전 라인중에 정글러 개입의 영향이 가장 큰 라인이 탑솔입니다. 정글러가 조금만 봐주면 쉽게 이길 수도 있고 상대편이 그렇게 하면 정말 쉽게 무너질 수도 있죠. 탑솔을 자주 하는 분들을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글러가 아무것도 안해주면 은근 탓하게 되는 심리가 있나봐요. 예를 들어, 라인전을 조금 우세하게 가져가고 있는데 상대 정글러에 말려서 힘들어진 상황. 결국 솔킬을 내줍니다. 미드, 봇에서 한숨소리가 들리죠. 그럼 탑솔러는 억울해요. 우리 정글러는 안도와줬는데.. -> 우리 정글러 뭐하냐? 이런 경우가 많죠. 아니면 애초에 라인이 힘든데 정글러가 안봐준다. -> 우리 정글러 뭐하냐?
12/08/23 15:11
저렙존에서 주로 정글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
라이너들은 다른 라인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봇이나 미드 갱가서 킬을 따도 탑에서 본인이 죽으면 우리 정글러가 안와서 죽었다고 얼마나 욕하고 비꼬는지..... 탑에가서 킬 따도 봇이나 미드에서 징징대는 것도 마찬가지 구요. 크크 열심히 갱 가다가 CS 못챙기고 레벨 낮으면 나중에는 레벨 낮다고 뭐라고 하고 크크
12/08/23 15:12
일단 탑은 자기 포지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글러 개입에 의해 상황이 기울어 질 경우 쉽게 멘붕이 오죠 적 정글러는 탑을 와서 킬상황을 만들었는데 우리 정글은 뭐하냐? 이런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을 선호하는 이유는 RPG에서 전사를 택하는 분들의 심리와 똑같은거 아닐까요 크..;
12/08/23 15:15
롤 자체가 남탓게임이긴 한데... 탑같은 경우 아무리 상성상 우위에 있는 챔프라도 정글러 갱킹 한 번에 모든게 뒤집어 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유행하는 트베하쉬 3렙 갱킹을 와주는 거랑 안 와주는 거랑 천지차이인거죠. 우리팀 정글러는 레드시작으로 내려갔는데 적팀 정글러는 3렙갱을 와서 점멸과 포션 3개가 다 빠졌다. 이 경우 상성상 아무리 우위에 있다고 해도 답이 없습니다. 집에 갔다오면 렙 차이 벌어지고, CS도 적이 훨씬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죠. 그래서 탑이 정글 탓 하는 겁니다.
12/08/23 15:16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정말 끝없이 말리기 시작하는 라인이기도 하고.
갱 오기도 가장 좋은 라인이라. 어느정도 정글러가 도와줘야 수월해지는게 사실 이구요. 눈치도 빨라야하고 외롭지만 탑을 가는 이유는, 탑이 딜탱이 많이 가기에 흥행을 경우 정말 . 무식할정도로 패기있게 적진에 뛰들어서 적들을 덜덜 떨게 하는 맛에 가는게 아닐까요..
12/08/23 15:30
탑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정글러를 찾는 건 카운터를 맞았을 때(노멀 유저라 카운터를 봐가면서 픽할 수 없습니다 ㅠㅠ), 상대편 정글러가 탑에 자주 올 때 딱 두 경우 뿐입니다.
나머지 경우에는 그닥 정글러 안 찾아요. 다만 저 두 경우엔 정글러가 안 와주면 너무 힘들어요. 블라디를 했는데 상대 탑이 럼블이라든지 이렐리아를 했는데 상대 탑이 요릭이라든지 하면 능력으로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죠. 반대로 상성상 내가 괜찮은데 상대편 정글러가 탑에서 사는 반면 우리편 정글러가 안오면 그것도 힘들어요. 마음만 먹으면 상대편 디나이를 충분히 시킬 수 있는데 상대편 정글러가 자주 오니까 적극적으로 공격하기도 뭐하고, 그러다보니 상대 탑솔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는데 막을 수 없는 슬픈 상황이 오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팀원들이 먼저 입을 털면 차단을 하고 제가 먼저 입을 털지는 않으려고 해서 그냥 정글러 탓 안하고 블라디같이 갱킹을 잘 안당하는 챔프를 합니다. 그 경우엔 갱킹 호응도가 안좋긴 합니다만-_-;;
12/08/23 16:22
방금전 유게의 게시물에도 쓴 글이지만..
탑이 정글러빨을 제일 심하게 받는 라인입니다. 또, 한번 밀리면 한도끝도 없이 밀리게 되구요. 결국 정글러의 초반 탑솔 케어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한거죠. 근데 아군 정글러가, 정글러의 기본이 초반 탑솔 케어라는 걸 모르는 작자다? 근데 상대 정글러는 초반 탑솔 케어 열심히 해준다? 탑솔러가 필연적으로 정글러를 까게 되는 겁니다. 이건 탓 할 수 밖에 없어요. 오죽하면 주 포지션이 정글러인 제가 이런 소리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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