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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8 04:43
뭐... 약속을 어긴건 맞긴 한데
교수님이 주는 술은 만취상태에 오바이트 10번한 상태라도 안받기 힘들지 않나요? 그쪽은 교수님과의 관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쪽은 양해를 구한다는것 자체가 용납이 안되던 곳이라...
12/08/08 04:44
뭐 한두번이야 여자친구분도 사양했겠죠.
근데 SugaryCider님 사회생활 해보신것 처럼 거기서 제일 상급자가 한잔만 받아라하다보면 조금은 먹을수 있는것 같구요. 우리나라도 술 강권하는건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최고직급 되는사람이 주는 술을 안먹는건 예의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봅니다. 저도 술 안먹지만 회식때 이사님이 직접 따라주는건 어쩔수 없이 마시거든요.
12/08/08 04:44
20살 초반에 여성도 아니고, 석사과정이면 20대 중후반, 게다가 놀러간 자리가 아닌 교수님과의 회식자리.
회식자리에서 "남자친구"때문에 술 마시면 안되요. 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당연히 안될테고(여기서의 생각의 차이가 핵심 문제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연락안된건 문제긴 한데, 그렇다고 크게 싸울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솔직히 제가 여자라면 '어려운 회식자리 가기도 싫은데 남자친구는 아예 술도 마시지 말라고 하니 내편은 없네 에휴' 할 것 같은데요. "밤 늦게 회식하는데 연락도 안되니 남자친구로서 불안하다. 집에 도착하면 연락 좀 해주길바라" 이 정도에서 끝내도 될 것 같은데요.
12/08/08 04:49
음.. 좀 너무 하신거 같네요.. 약속은 약속이지만 여자친구분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고..
또, 솔직히 술 마시지 말라고 하는것도 문제가 있어보이네요..하하 중요한 것은 마음이죠.. 술 마신다고해서 님을 안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이해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08/08 04:49
박사 과정을 다니고 있는 학생 입장입니다만..
사실 대학원에서 교수님의 존재란 갑 of 갑 이기 때문에, 정말 왠만큼 하기 힘든 것 아니면 교수가 하라는 건 다 해야 되는게 기본적인 대학원생(이라고 쓰고 노예라고 읽죠 보통..)의 모습이죠..;; 심한 교수님들은 자기 맘에 안든다고 졸업을 아얘 안 시켜 주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여자친구분 교수님의 성향을 잘은 모르겠지만, 나이 지긋하신 교수님이라면 권위의식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거부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저만 해도 종교가 없지만 지도교수님이 기독교 신자셔서 교수님의 권유(사실은 반강제지만..)에 의하여 1주일에 한번씩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취하고 정신잃지 않는 이상 술 몇잔 정도는 양해해 주시는게 어떠실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2/08/08 04:50
아무리 약속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죠...
그리고 대학원생인데 교수님이 권하는 술 이면... 이건 남자분이 양보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대신 술 마시고 늦게까지 연락안되는건 여자분이 조심해야하고요.
12/08/08 04:53
물론 두 분이 술 때문에 헤어진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너무 극단적인게 아닌가 싶네요..
sugarycider님이 학생인지 아니면 회사를 다니는지 본문에 안 나와있어서 모르겠지만 글쓴이 분도 어쩔 수 없는 술자리가 있다는 걸 아실테고, 또 거부할 수 없는 술이 있다는 것도 아실거라고 봅니다.. 모르신다면 사회생활에는 그런 것들이 존재하죠.. 무조건 술을 마시지마라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의 타협점이 필요해 보이네요..
12/08/08 06:15
사실 저 술이라는 게 자신의 의지만으로 안 먹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죠. 특히나 회식자리 그것도 상급자를 동반한 회식자리에서
안 마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별별 생각은 다 드셨겠지만 받기 싫은 술 억지로 받다보면 술자리에서는 긴장해서 모르지만 집에 오면 훅~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침까지 연락 받지도 하지도 못한 것이겠지요. 근본적으로는 술을 거부한다면 상급자라 해도 회식자리에서 술을 권하지 않는 게 맞겠지만 뭐..;; 사회생활에서 그런 게 어디있나요, 주면 받아야지..ㅜ.ㅜ 근데... 남녀가 확 뒤바뀐 경우네요. 보통 반대의 경우로 다툼이 많이 일어나죠.
12/08/08 06:29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직장 상사가 주는 술을 그리 쉽게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설마 나는 마셔도 되지만, 여자친구는 안돼라는 아니겠죠? 책임질 수 있는만큼 마시는 술은 굳이 터치하지 마시고, 대신에 여자 친구한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술 마시는 동안 자주 전화를 하던가 일부러 데리러 가는 노력 정도는 하세요. 직장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친이 일부러 데리러 왔다고 하면 왠만하면 일찍 보내줍니다.
12/08/08 07:07
모든 분들이 글쓴분과 다른 의견이신 것 같은데
저는 글쓴 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다들 사회생활 안해봤냐면서 얘기하시는데 일단 저는 회사에 4년 째 다니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환영회식이라든가 하는 자리를 제외하고는 본인의 "의지" 만 있다면 솔직히 안마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마시기 싫은 걸 억지로 마시는 건데 왜 뭐라고 하느냐 라고 하지만 글쓴 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술을 거의 안먹고, 사회생활 하는 입장에서 술을 거절한다는게 쉬운일이라고 얘기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또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상황에 맞게 잘 대처 하면 안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니가 여기서 술을 안먹으면 나와는 끝인줄 알아라 등의 미친 사람은 논외겠지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아무리 싸우는 와중에 홧김에 한 얘기라지만 약속은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위에 댓글 쓰신 분들처럼 교수님이 주는 술은 도저히 어쩔 수 없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지요. 안먹겠다고 했으면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서로 믿고 의지해 나갈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2/08/08 10:07
전 회사에 12년째 다니고 있는데요,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본인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마셔야하는 분위기의 회사도 많아요.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해서 안마시는 법은 글쎄요.. 처음 많이 마셔서 기절하는 수밖에요.. 에초에 교수님이 주시는 술을 많이 마셔서 연락이 안되 싸우셨다는걸로 봐서는, 남자분께서 사회생활을 거의 안해보신 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12/08/08 07:17
주변 분위기를 읽는데 좀 민감한 사람이면 술자리에서 주는 술을 피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여자친구 분이라고 주는 술 다 받아 마시고 싶은게 절대 아니겠죠.
12/08/08 08:42
남자가 잘못했네
저도 건설회사다니는데요 같은문제로 여자친구랑 싸웠습니다. 윗사람이 주는거 안받아먹으면 술자리 진행이 안되서 분위기 싸해지는데 어떻게 안먹나요 이거 이해못하면 헤어져야죠
12/08/08 09:01
뭐 내 인생에서 올 수 있는 각종 손해 감수하고도 지켜야만 할 약속같으면 안 마실수도 있겠지만
남자친구분이 그 모든걸 막고, 보상해주고 책임져줄거 아니고서야.......
12/08/08 09:08
분위기상 술을 거절하게 되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죠..
융통성있게 살아야지 무조건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의지만으로 술을 거부하기엔.. 자리가 그냥 자리도 아닌것 같은데요.
12/08/08 09:09
대학원생에게는 지도교수가 자기 인생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본인도 싫은데 억지로 마시는 상황일거에요. 웬만큼 깡따구 있는게 아니면 저 이 술 못 먹겠어요라고 못합니다. 절대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술먹고 취한 것 같으면 다음날 아침에 여명XXX 라도 사들고 여자친구분을 다독여주세요
12/08/08 09:40
여자친구분이 술을 거부해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인생의 미래에 대한 손해를 100% 커버해줄 수 있다
이러면 화를 내셔도 되겠습니다.
12/08/08 10:03
교수님이 주는 술마시지 말라고 하시면 안돼요...
교수님이 시키는거(술 주는거 포함) 절대 거부할수 없는게 대학원생 입니다.. 회사에서 팀장-부하직원 관계보다 갑을관계가 더 심해요.. 술 마시고 처신을 잘하라고 하는게 답이죠..
12/08/08 11:01
대학생 시절에도 교수님께서 권하시는 술 절대 못피했는데...석사과정이시면 정말 거부하기 힘들죠. 물론 교수님께서 어떤 분이시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요.
12/08/08 11:49
말도 안되죠.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교수가 권하는 술을 거절한다? 그냥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집에서 애나 보라는 거랑 다를 게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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