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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6 17:22
뭐 그렇게 이유를 들면서 막 싫어하진 않고 그냥 에이 김빠지네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래도 반지의 제왕 3편은 좋아합니다(응?)
12/07/26 17:24
저도 반지전쟁으로 입문한 LoTR 팬이고..사실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DSlayer님 말씀 듣고 보니 이해가 가는 점도 있긴 합니다. 오락영화의 관점으로서만 본다면 3부가 사실 가장 스펙타클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왜 가장 육체적으로 약해 보이는 호빗이, 중간계를 짊어지는 역할을 해야하느냐에 대한 고찰은 좀 떨어졌던것 같기도 하네요. 일리가 있는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12/07/26 17:31
Zel 님// 처음으로 공감받네요 ㅠㅠ
뭐 저도 오락영화로 판단하면 3편이 크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만 그놈의 팬심과 기대감이 뭔지... 생각난김에 이번 주말에 1-2 감독판으로 한번 달려야겠네요. 3편분량은 책으로;;
12/07/26 17:34
사실 원작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1편을 상당히 따분하게 생각하고, 극장에서 처음 보았을때 화장실에서 영화 욕하는 소리를..(감독이 영화를 처음만 만들었다고...3부작인줄 모르고) 듣고 욱했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저도 1편의 영상미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샤이어를 그렇게 완벽하게 재현할 줄은 몰라서 감동의 눈물이 났었지요.
제가 1편에서 불만였던건...어찌보면 진정한 먼치킨이자 밸런스 파괴자..혹은 무관자인 톰 봄바딜이 빠진거였다는..
12/07/26 18:34
유령부대는 저도 좀 싫더라고요....
근데 전체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뭔가 진짜로 여정이 끝난듯한 느낌을 주고 잘 마무리 지은것 같았어요
12/07/26 18:54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유입니다.
저도 유령부대 나왔을때, 이게 내가 책으로 읽었던 내용 맞나 싶었거든요. 처음 1편 반지원정대 나올때, 온라인상에서 참 열심히도 토론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열띤 주제가 제목이 반지의 제왕이 되면 안된다는 거였는데요.. Lord of the ring은 사우론을 지칭하는 말인데, 반지의 제왕이라고 번역하면 틀린 번역이라는 거였죠. 반지의 지배자, 내지는 반지의 군주가 맞는 말이고 차라리 예문판처럼 반지전쟁 3부작이라고 하는게 더 낫겠다는 말도 있었구요. 결국은 제목의 임팩트가 반지의 제왕만한게 없다는 결론이기는 했습니다. 참 재미졌던 추억이죠.
12/07/26 19:12
저도 고등학교때 두꺼운 3권짜리 반지전쟁을 지루해하며 한번 읽었다가 10번도 넘게 읽어버렸었네요. 영화화도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원작을 망가뜨린 수많은 영화들을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만들어준게 어딘가요. 특히나 1편을 보고 나오면서 느꼈던 벅찬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렸던 세상을 그대로 보여준 느낌이었어요.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나마 저도 마지막의 유령 장면을 꼽고 싶습니다. 그래도 그게 모든 전쟁의 끝이 아니었고, 마지막에 불가능에 도전하는 인간계의 의지를 보여주는 전투 장면이 한번 더 있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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