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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6 15:02:04
Name 676756
Subject 놀란감독 영화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영화가 저한테는 어찌 이렇게 지루하게만 느껴지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고자 글을 씁니다.
음, 우선 놀란 감독의 영화들은 배트맨 시리즈와 인셉션을 보았는데요, 비긴즈는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안나지만 고뇌하는 히어로를
처음 접한지라 상당히 흥미를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막 흥분되거나 열광했던건 아니고..
그리고 다크 나이트는 극장에서 보지는 못하고 나중에 다운을 받거나 티비에서 하는걸 보려고 무려 3~4번 시도했지만 결국 중간에 꺼버릴
정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정말 할일 없는 오후에 끝까지 보긴했죠. 일단 몰입에 성공하고 나서는 재미가 없진 않았습니다.
다음 라이즈와 인셉션은 극장에서 봤는데, 그냥 극장에서 보면 별 볼일 없는 영화도 재밌게 느껴지는 버프가 있잖아요? 그 버프덕에 쏠쏠하게 관람을 하긴 했습니다만.. 냉정하게 뒤돌아보면 전혀 흥분과 긴장과 설렘을 느꼈던 순간이 없었습니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놀란 영화의 특징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자면, 작품성이나 오락성등,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밸런스가 좋은거 같고, 파격이나 신선함 보다는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얼기설기 잘 엮어져 있어 별로거나 훌륭함을 떠나서 시나리오가가 꽉차있다는 느낌은 받을수 있다.. 입니다.
물론 인셉션이 흔한 소재는 아니지요. 하지만 영화 내내 소재에 대해서 깊게 파고들지는 않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어떤 감정을 표현할때, 과잉이 없고 담백하게 연출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 나는 놀란 영화에 신선함이 적고, 약간 오버스러운 감정연출이 적어서 싫어한다. 그리고 그것이 내 영화 취향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신파를 혐오한다고 평소에 생각했던 제 취향이 이랬다니...ㅜㅜ
혹시 놀란 영화 싫어하는분 저말고 계신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ps- 싸이 노래 강남스타일은 가사가 어떤 바라는 여성상을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근데 제목은 왜 강남 스타일이며 중간에 자꾸 오빤 강남
스타일을 외쳐되나요? 나는 이런 여자를 원해, 나는 어떠냐고? 나는 강남스타일~! 뭐 이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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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2/07/26 15:04
수정 아이콘
메멘토나 프레스티지, 인셉션 같은걸 생각해 보면 놀란영화가 신선함이 적다는건 너무 가혹한 평가같네요. 저는 신선하고 치밀해서 좋아합니다. 신파씬도 거의 없고요.
히히멘붕이다
12/07/26 15:09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저도 신선하고 감정이 약간 오바되는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놀란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혹시 장르 자체를 취향타시는 건 아닌가요?
12/07/26 15:09
수정 아이콘
저는 반전 같은 부분을 그렇게 선호하진 않아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중에서는 인썸니아를 가장 좋아합니다.
Batistuta
12/07/26 15:11
수정 아이콘
뭐 원인까지 굳이 찾아낼필요가 있나요? 전 놀란감독 영화는 다 재밌게 봤는데 남들이 역사에 남을 명작이라는 반지의 제왕시리즈가 완전 별로네요. 취향이겠죠....
illmatic
12/07/26 15:11
수정 아이콘
감독은 분명 그만의 색깔이 뚜렷하고, 그게 안맞으면 어쩔수 없는거라고 생각되네요.
놀란감독의 영화는 미칠듯 좋아하긴 합니다만.. 음...저도 우리나라 감독중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봉준호감독의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워낙 인기작들을 뽑아내고 있으니 보기야 하지만 보고나서 영화자체에서 큰 감흥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결국 본인의 취향이 아닐까합니다.

덧. 싸이노래가사는 뭐 요즘 노래에 가사의 앞뒤가 얼마나 맞는지 따지는게 의미가 없긴합니다만 ^^;;
가사구성이 대충 ~~하는여자/ 나는 ~~ 하는사나이/ 오빤강남스타일 ~/ 이런식으로 구성되어있죠.
그래서 저는 A라는 남자가 B라는 여성을 두고 "오빠는 이런 여자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런남자이다. 이게 강남스타일이야" 라고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 마... 그리생각하고있습니다.
12/07/26 15:37
수정 아이콘
메멘토, 프레스티지,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매우 재미있었고
배트맨 비긴즈랑 인셉션은 재미없었습니다.
릴리러쉬.
12/07/26 15:3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비긴즈,다크나이트,메멘토는 굉장히 재밌었고
인셉션,프레스티지는 남들이 신선하다고 하던데 신선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재미도 없었네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그냥 평타정도..
Darwin4078
12/07/26 15:47
수정 아이콘
ps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보면..
뒤마의 소설 삼총사 아시죠?
그런데 삼총사의 주인공은 달타냥이고 스토리는 달타냥의 총사대 입문기+유부녀 콩스탕스와의 연애죠.
삼총사는 달타냥의 충실한 조력자들이구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란 제목도 뭐 그런 거 같습니다.

삼총사 완역본 보시면 상당한 막장스토리입니다. 역시 막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하나봐요.
Spiritual Message
12/07/26 15:57
수정 아이콘
놀란 영화 재미없다는 사람도 꽤 봤어요. 그냥 취향차이인듯.
12/07/26 15:58
수정 아이콘
개인 취향이죠
개봉날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는데
저는 재미있다고 우오오오 하며 보고
와잎은 재미없다고 중간에 자고;;;
마늘향기
12/07/26 16:03
수정 아이콘
메멘토 나왔을 때부터 저의 최고 감독이었습니다.
12/07/26 16:15
수정 아이콘
놀란 감독이 촬영장에 항상 쓰리피스를 다 챙겨입고 나타나는 걸로 유명하다던데 (셔츠+조끼+자켓+커프스)
아마 비슷한 맥락에서 놀란 영화가 취향에 맞지 않는 게 아니실지 흣흣
구조와 이미지와 캐릭터가 놀란 감독 스타일대로 딱 재단되어 떨어지는 그 느낌이요
MoreThanAir
12/07/26 17:14
수정 아이콘
저는 메멘토, 프레스티지, 인셉션은 재미있게 봤는데...

글쓴분처럼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는 몇 번이나 보려 했다가 중간에 계속 꺼서 결국 다 못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와 뭔가 심오한 것을 짧은 시간 내에 담아 내려다 보니 심오하다기 보다는 산만한 느낌도 있는 것 같고 제 취향은 아니라 배트맨 시리즈는 완주한 작품이 하나도 없네요. 물론 다크나이트 라이즈도 안 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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