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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4 10:30:33
Name 곰똘이
Subject 정치적 마인드가 다른 사람들이랑 정치이야기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제 주위에는 저랑 정치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마나 제 말 들어주는 어머니 정도?? 어머니도 아버지 편이니까 저랑 다르지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 저랑 다릅니다.
어제 안철수씨가 힐링캠프 나온다길래 그런가 했더니
친구 한 놈이 "안철수 저기 나와서 또 이슈되가지고 돈벌려고 하는구만" 이러는 겁니다.
으읭? 했지요. 너 안철수씨가 주식 환원한거 알고 있냐고 하니까 그런것도 쇼랍니다.
어쨋든 그냥 싫어하는 겁니다.

그래서 유치하지만 "나는 박근혜가 싫은데" 이랬습니다 크크
그랬더니 "박근혜가 왜싫어 그 사람이 하는게 얼마나 많은데" 이러는 겁니다.
"뭘 했는데?"
"나도 잘 몰라"
"나도 잘 모르는데, 아빠가 독재자라서 싫어"
"그래도 그 사람 없었으면 우리 이렇게 게임못해"
여기서 할말이 없더군요. 생각이 차이가 느껴져서요.

솔직히 이 놈이나 저나 정치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누가 어떤 업적을 세웠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성향의 차이일 뿐인데
마인드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 하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아버지랑 이야기할 때는 그러려니 하면서 듣고만 있었는데, 친구랑 이야기 하니 또 다르네요.
벽이랑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급적이면 이야기 하는 걸 피하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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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12/07/24 10:32
수정 아이콘
저도 안합니다. 상대방이 걸면 적당히 적당히..
간혹 완전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일 경우 반박을 하긴 하는데, 그래도 상대방이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줘야 편하더군요.
12/07/24 10:33
수정 아이콘
하지 마세요. 특히나 서로 잘 몰라 적절한 논거가 없이 이야기 하다가는 그냥 감정 싸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저도 대학교때 정치 이야기 한 번 잘못 했다가 그 뒤로 얼굴도 안보는 사람도 있어요.-_-;
3시26분
12/07/24 10:35
수정 아이콘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한 사람의 사상을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 몰라요.
주식환원 문제도 MB는 재산환원한다 해도 안믿으면서 안철수는 왜그리 잘 믿냐
뭐 이런식으로 가면 끝이없습니다.
패스미
12/07/24 10:35
수정 아이콘
저건 정치적 마인드가 아니라 그냥 정치적 무지인데요? 싫은데 왜 싫은지 설명하지 못하고 좋은데 왜 좋은지 설명하지 못하다니... 그건 그냥 마인드 문제가 아니라 무지죠, 무지. 구구단 수준에서 문제 푸는 사람하고 수학에 대한 얘기를 할 필요는 전혀 없지요.
곰똘이
12/07/24 10:39
수정 아이콘
저도 무지해서 문제입니다ㅠㅠ
그냥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 조금씩 얻어듣는 것 말고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대화를 피하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술먹으면동네개
12/07/24 10:37
수정 아이콘
안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레지엔
12/07/24 10:41
수정 아이콘
저는 합니다. 단 그 사람에 대한 신뢰(방향은 다르나 논의에 성의를 보일 것이며 내가 기대하는 상식과 지식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가 있을 경우에만 합니다. 다행히 그럴 수 있는 친구가 여럿 있네요.
사티레브
12/07/24 10:41
수정 아이콘
아예 멘붕시킬만큼 그 사람이 잘못 알고있거나 모를경우엔 말을 하고 끝까지 하지만
그냥 그럴 의도나 그럴 동기부여가 안되면 그냥저냥 받아치다 말아요
고양이맛다시다
12/07/24 10:46
수정 아이콘
나이드신 분들이 정치적인 지식은 부족할지 몰라도,
정치적 이미지를 캐치해내는 능력은 더 뛰어나십니다. 더 오래사셔서 그런지.
물론 그 이미지가 전적으로 옳거나 그른것은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선 그냥 경청해드릴 필요도 있는거 같습니다.
12/07/24 10:46
수정 아이콘
몇번 시도 해봤는데 안됩니다. 안통합니다.
다레니안
12/07/24 10:51
수정 아이콘
지식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종교/정치 문제는 해서 득볼거 하나 없습니다.
저건 지식이 아니라 신념의 문제거든요.
서로가 서로를 멍청하고, 저열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_-;;
12/07/24 10:52
수정 아이콘
상대가 이성적으로 어떠한 근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지성이 갖춰진 성인이라면 합니다. 그런데, 맹목적인 이미지와 그저 지기싫은 마음에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후자에게는 어떠한 타당성 있는 이야기를 해도 올곧이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비단 정치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이야기를 맞춰주는 편이 속 편합니다.
12/07/24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정치얘기를 안합니다.

친구가 주로 다니는 사이트가 극진보성향이 어쩌구 디씨 일베는 수꼴이 어쩌구 하는데 제가 볼땐 다 별로거든요.
eblueboy
12/07/24 10:55
수정 아이콘
사실이 아닌건 지적해주면 좋겠지만 사람이 완전 기계적으로 논리적인 동물도 아니고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죠. 괜히 피곤하게 설득, 토론을 하시려고 해요.
12/07/24 10:56
수정 아이콘
정치, 종교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역시 아이돌과 스포츠가 최고입니다. -_-;
12/07/24 11:04
수정 아이콘
달라도 얘기는 할 수 있는데 너무 극단적인 사람은 그냥 무시합니다. 진보건 보수건 간에

종교도 마찬가지로 누가 뭘 믿는가가 문제라기 보다 다른사람 의견을 존중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냐 없냐 문제인거 같습니다.

보통 정치 종교는 저게 잘 안되는 부분이라 그렇지요.
12/07/24 11:05
수정 아이콘
서로 평행선을 달리기 때문에 안합니다.
곰똘이
12/07/24 11:08
수정 아이콘
다들 안 하시는군요.
종교와 같은 느낌에 공감했습니다.
또다른나
12/07/24 11:11
수정 아이콘
저도 정치,종교이야기는 마인드가 같은사람들과도 이야기는 잘 안합니다.
마인드가 다르다면 더더욱 안하구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07/24 11:1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야기 합니다. 심각하게는 안하고요. 이래서 싫더라 혹은 좋더라.
그래도 한표주려면 좋은 점, 나쁜 점 정도는 알아야 하니까요. 이야기하다보면 성향도 더 잘 알게되고...
물론 심각하게 싸우면 안됩니다. 선은 지키면서 해야지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07/24 11: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같은 의견이 있는 사람하고만 이야기하면 발전이 없어요.
내 성향만이 다 옳은 건 아니고 감정적인 소모만 없다면 분명 다른 정치적 스탠스에서도 배울 건 있거든요.
12/07/24 11:30
수정 아이콘
안하죠 보통은. 그냥 나랑 정치적 스탠스가 다른사람이다 정도로 넘어가는게 편합니다. 어차피 안바뀝니다.저나 상대편이나..
12/07/24 11:33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야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대부분의 경우 한국에선 스탠스가 다른 사람들끼리 정치얘기가 될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멍청하게', '잘 몰라서' 적에 맹종하는 사람 정도로 보니까요.
당장 상대가 정권잡으면 나라 망한다는 사람들끼리 뭔 대화를 하겠습니까.

기껏해봐야 민통당과 통진당 지지자, 새누리당과 선진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나 가능하겠죠.
사페군
12/07/24 11:38
수정 아이콘
부모님께서 절대 나가서 정치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셔서 잘 안합니다.

사과대 학생이라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워낙 주워먹는게 많아서 가끔 말하고 싶긴 하지만, 확실히 하는것보다 안하는게

나은거 같더라구요.
12/07/24 11:40
수정 아이콘
저는 진성 빨갱이부터 데모하는 놈들은 포르쉐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부자까지 친구로 두고 있으며 그 대부분과 즐겁게 정치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친구분같은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 분은 성향이 다른 게 아니라 그냥 무식한 거지요.
저글링아빠
12/07/24 11:40
수정 아이콘
이걸 할 수 있을 정도려면 정치적 식견과 토론의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야 합니다.
반대로 이걸 못한다면 그냥 너도 나도 우리 편 편드는 것 이상 안되는 거구요.

보통은 그 정도 역량이 있을 리가 없으니 안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12/07/24 12:06
수정 아이콘
대체로 하지 않고 넘기는 편이지만, 상대가 정치적인 물음을 한다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최대한 두루뭉실하게 얘기합니다.
어차피 내가 이말 한다고해서 그 사람이 내 말을 받아들일 게 아니란걸 알기 때문에.. 제대로된 정치 얘기는 학회나 세미나같은 자리에서만 하는 편입니다.
아스날
12/07/24 12:08
수정 아이콘
친구분은 정치적성향이 있는게아니라 무식한거아닌가요?
박정희가 경제발전시켰다하지만 그 자식도 그래줄거란 보장이있나요;;
그리고 박그네는 아무것도 한게없구요
될대로되라
12/07/24 12:23
수정 아이콘
전 합니다.
아는사람이 도저히 이해안되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요약하자면 "부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므로 선인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악이자 쓰레기이다". -> 부자아파트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출입하면 안된다.
서민들에게 중과세해야 조세정의 실현.. 뭐 이런 식입니다.
당연히도 이명박을 한반도 역사이래 최고의 성군이라고 여기고 있지요.
그래서 틈나는 대로 의식화를(?) 시키고 있긴한데 큰 효과는 없습니다. 그래도 얘기하면서 내 생각도 정리가 되니..
12/07/24 12:44
수정 아이콘
본문은 마인드의 차이가 아닙니다. 정치적 지식, 정보의 부족으로인한 소통불능이죠.

제 경우 제 주변에서 저와 정치적인 마인드가 다른 사람은 현재는 어머니(를 비롯한 외가) 뿐 입니다. 어머니하고는 가끔하는데, 어머니도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십니다. 가끔 물어보시면 대답하느라 진땀빼요. 사전지식이 없으니까, 사소한 한가지 사건을 갖고 한시간 이상 설명해야하거든요. 또, 대충 설명하면 삐치십니다.(여자라고 무시하냐? 라는 느낌을 받으시는 듯...)
현재는 어머니 뿐이지만, 과거엔 아버지도 포함됐던 적도 있구요. 민주당vs열우당 시절도 있었고, 그전엔 민주당에 이름이 올라간 당원이시면서도 아파트 위층사는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신 적도 있었고...(그 분은 참 좋은 분이셨지만요. 위층 아저씨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과 정치이야기를 할 때는 일정한 룰이 있습니다. 무조건 대립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공감이 형성되어야 설득도 됩니다.(물론 가능성일 뿐이고 설득이 되지는 않겠지만.)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장점을 이야기하고 단점을 이야기해야하며, 대립하는 사람의 욕을 하고서 지지하는 사람의 욕도 해야합니다. 솔직히 아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실제로 같은 급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에 대화를 못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이해합니다. 적어도 '나도가 이기면 나라 망한다'라고는 안하세요. 막내이모할머니의 남편분이신 할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셨지만 저와 대화한 후에는 그렇게 말씀하시진 않으십니다. 물론 그래도 새누리당이 이겨야한다고 그게 우리에게 좋다고는 하시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변한게 아닌 건 아니거든요.
루크레티아
12/07/24 13:44
수정 아이콘
생각이 다른 사람은 대화에서 차이를 느끼지만, 생각이 없는 사람과의 대화는 공허함이 느껴지죠.
사악군
12/07/24 13:47
수정 아이콘
본인도 잘 알지 못하시고, 상황 보니 게임하다가 나온 얘기 같으신데 그런 상황 자체가 정치 얘기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니지 않나요? 저도 정치얘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하더라도 적당한 때와 장소가 있는 겁니다.
12/07/24 13:55
수정 아이콘
마인드가 다른 사람이라고 다 같은건 아닙니다.
대화가 되는 사람이 있고,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와 대화할때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나 자신도 많이 배운다는 느낌이 들고
후자와 대화할때는 자꾸 날 세뇌시키려 드니 나도 진상이 되가고 해서 아예 주제를 안꺼내고 상대가 꺼내면 대놓고 "딴 얘기하자"라고 합니다.
키스도사
12/07/24 13:55
수정 아이콘
정치와 종교이야기는 그냥 맞는 사람들끼리 하는게 좋습니다. 특히나 친구 사이에선.
12/07/24 15:48
수정 아이콘
절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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