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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0 12:03:42
Name 장성백
Subject [해외축구] 메시, 이니에스타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이니에스타는 아마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거기다 아직 20대 중후반으로 전성기를 더 누릴 수 있을만한 나이.

그런데 예전 한창 축구에 관심이 많았을 적 05-06 시즌 챔스 경기를 본 기억을 떠올리면(라리가 경기는 직접 보질 못해서..)

바르셀로나의 중원에는 데쿠, 사비, 반 봄멜.. 측면 공격수 위치에서도 호나우딩요와 지울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맞나요?)

그 후 월드컵이 지나고 관심이 뜸해지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바르셀로나는 그야 말로 세계 최강의 클럽이 되어 있고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걸 보니 갑자기 궁금하네요.

메시와 이니에스타는 언제쯤부터 바르셀로나의 주전이 되어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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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sture
12/07/20 12:16
수정 아이콘
이니에스타는 2005년엔가 사비가 부상당했을 때 백업으로 뛰면서 포텐각성했고요
메시는 2005년즈음부터 이미 R(호나우딩요)-E(에투)-M(메시)의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고, 2007년에는 거의 원맨팀이었죠. 그 뒤로는 뭐 잘 아시다시피...;

이니에스타는 약간 백업에서부터 천천히 크다가 빵 터진 느낌도 없잖아 있기는 한데 메시는 유스때부터 워낙 잘했던 터라..
구밀복검
12/07/20 12:19
수정 아이콘
이니에스타는 04-05/05-06 전반기에는 로테이션 요원이었고요. 05년 12월에 챠비가 시즌 아웃 되면서 주전급으로 활약.
06-07에도 거의 주전에 가깝게 나왔지요. 에드미우손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가며 맡곤 했습니다.
이 시점까지는 윙어나 중미로도 종종 뛰긴 했지만,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많이 나왔습니다. 데코-인혜-챠비를 자주 볼 수 있었죠. 05-06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하프타임 직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 출장한 바 있습니다.

그 다음 07-08 시즌에는 거의 주전이었습니다. 인혜-투레-챠비, 혹은 인혜를 윙으로 두고 데코-투레-챠비로 4-1-2-3을 운용하곤 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수미로는 거의 안 나왔고, 중미나 윙어로 나오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이후야 뭐 아시는대로.


메시는 04-05에 데뷔했고, 05-06에는 지울리와 로테 돌렸습니다. 부상 직전에는 거의 확고히 주전 확보한 상태였지요. 메시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되면서 지울리가 더 많이 나오긴 했지만, 사실상 05-06부터 주전이었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06-07에는 소년 가장 에이스였고요.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 헤타페 상대로 마라도나 재림골을 하는 등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그 해의 라리가 외국인 MVP와 발롱도르 3위, 피파 올해의 선수 2위를 획득했었죠.

이후 07-08까지 소년 가장 노릇 계속하다가 08-09부터는 아시는대로.


요약하면 둘이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시기는 엇비슷.
반니스텔루이
12/07/20 12:23
수정 아이콘
둘 다 2006월드컵 끝나고요 흐흐
사티레브
12/07/20 12:26
수정 아이콘
진짜 메시는 말도 안된다..
장성백
12/07/20 16:5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리그 경기를 못봐서 그렇지 이미 그 시기부터 주전급 선수였군요.
난 그때 술 먹고 다니느라 바빠서 사람 구실도 잘 못한거 같은데 이 친구들은 벌써...ㅠㅠ
대세는탱구
12/07/20 18:10
수정 아이콘
메시는 05/06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이였던게 맞습니다.

이니에스타는 살짝 복잡한데요. 위에서 구밀복검님이 쓰신대로 이니에스타가 07/08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나오긴 했지만, 이는 데코가 자기관리 실패와 잦은 부상때문에 경기에 아예 못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니에스타 자체는 바르셀로나의 주전에 아주 살짝 모자라는 모습이였습니다 (물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수긴 했죠). 정확히는 이니에스타 개인이 모자란다기보다, 당시 이미 완성된 선수였던 챠비의 존재때문에 주전으로 물음 부호가 붙었다는게 맞을겁니다.

아니 이니에스타-챠비면 세계 최고의 중앙미들 조합인데 이게 뭔 소리야...하실 수 있지만 당시엔 둘이 동시에 필드에 서면 뭔가 잘 안굴러가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니에스타가 챠비와 같이 중앙 미들을 구성하면 공돌리기만 될 뿐 죽도 밥도 안되는 성향이 강했거든요. 이니에스타는 챠비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언정 파트너는 될 수 없을것처럼 보였습니다. 조금 스타일은 다르지만 제라드-램파드 조합에 비교해도 될 정도로 뭔가 이상하게 안 맞았어요. 당시 이니에스타를 장기적으로 왼쪽 윙포를 맡기는게 낫지 않냐는 의견까지 보였습니다. 거기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라서요.

그래서 08/09시즌 시작전 라이카르트 경질후, 과르디올라or무링요가 감독 후보가 되면서 중앙 미들 영입 후보로 램파드, 반데바르트, 흘렙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무링요가 감독이 될 경우 램파드가 와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꽤 높았구요. 램파드는 이니에스타에 비해 더 다이렉트한 축구를 하는 선수였기에 램파드-챠비가 이니에스타-챠비보다 좋아보이는 면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과르디올라 선임, 흘렙 영입이 되었고 흘렙은 중앙미들 or 3톱일원으로 번갈아 기회를 받았는데 (나중엔 거의 3톱쪽으로) 결국 폭망했죠. 이 와중에 과르디올라가 적절한 전술 수정으로 08/09시즌에 결국 이니에스타-챠비 조합을 공존시키는데 성공했고, 이는 아시다시피 전세계 최고의 중앙미들 조합이 됩니다. 이니에스타는 당연히 챠비의 파트너로 왼쪽 중앙미들의 당당한 주전이 되었구요.

따라서 정말 이니에스타가 중앙미들로서 주전을 확고하게 확보한 시점은 08/09라고 봐도 좋을겁니다. 07/08까지는 램파드를 비롯한 다른 선수가 영입되서 밀어낼 수 있는 입지였지만, 08/09부턴 전세계 누가와도 밀어낼 수 없는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죠. (물론 램파드같은 선수가 영입되었어도, 유틸리티성이 강한 이니에스타가 왼쪽 윙포를 번갈아 뛰면서 주전에 필적하는 출장시간을 보장받았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주전이라고 볼 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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