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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 10:48
축구감독이 축구를 축구선수들보다 잘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직접적인 예로 성공적이지 못한 선수시절을 지낸 선출감독들을 이용하면 되겠죠. 해설자, 평론가들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이게 웃긴게 이 의견을 받아들이려면, 요리못하는 사람은 음식점이 맛없어도 조용히 밥을 먹어야겠죠. 결국 우리가 보는 축구도 팬들 아니 일반인들도 적게 혹은 많게 구매한다고 봐야하니까요.
12/07/20 11:30
기모씨랑 허모씨가 지금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역으로 그런 마인드때문에 전 아직도 맘에 안듭니다... 홍모씨는 사과라도 했죠...
12/07/20 11:35
오래 전에 본 댓글인데,
히딩크가 안정환보다 축구를 잘해서 감독하느냐? 라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겜알못이 생각나네요
12/07/20 11:35
"넌 A만큼 무언가를 잘하거나 혹은 그만큼의 노력을 했냐"는 논지를 역으로 말하면 "자신보다 잘 하는게 없거나 노력을 안 하는 사람은 까도 된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틀린 말이죠. 누구라도 인신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접근해야지, 누구는 더 노력하고 잘 하니까 까면 안 된다는 논리는 초딩 논리일 뿐입니다.
12/07/20 11:52
그런 논리는 그럼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을 까도 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 됩니다.
잘하는 사람은 못하는 사람을 공격해도 된다는 것만큼 폭력적인 논리도 없죠. 그리고 축구선수들이 "그깟 공차기"를 엄청난 연봉을 받아가면서 할 수 있는 이유가 저나 글쓴이분 처럼 축구를 봐주는 사람들 때문인걸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아니라 이건 그냥 관중이 선수보다 먼저 맞습니다.
12/07/20 13:53
논리학에서 '사람에의 호소' 라는 오류가 있는데, 논증의 타당성을 그 사람의 개인적의 면으로 판단한다는 것이지요. 논증의 타당성은 그 논증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사람의 개인적인 이유나 정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오류라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유영철이 살인의 극악무도함을 설파한다고 하여도 유영철이 그런 말을 한다고 그 말이 타당성을 잃는게 아니라 그가 한 논증의 타당성에 의해서만 그의 주장의 타당성을 판단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축구선수에 대한 비판은 그 주장의 타당성으로 타당한 비판이냐 아니냐로 판단해야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신분,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당신은 그렇게 했는데 왜 내가 그렇게 한 것은 욕하냐? 당신이 욕할 자격이 있냐?" 이런 주장은 전혀 타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런 식이면, 대통령 못해 본 사람이면 가카 까면 안되냐?" 도 전혀 타당한 반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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