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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17:41
지단과 비슷하다고 하려면 일단 챔스 3연 우승급의 성적을 내줘야...ㅠㅠ
그리고 지단은 자기만의 전술 특색이 없을 뿐이지, 전술적으로 꽤 괜찮았던 감독이라 생각해요.
24/07/08 13:14
k리그 팬들 사이에서 딱 스쿼드 정도의 결과(경기력이 아님)를 내는 관리자형 감독 정도로 평가할겁니다.
빈말로도 전술적 능력 좋다는 칭찬은 못 들음...
24/07/08 13:18
공격전술이 말 그대로 해줘 축구입니다.
바코나 루빅손처럼 잘 풀릴때 해주면 되는데 안 풀리면... 요즘 경기력이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울산도.
24/07/08 13:35
이게 팀이야!도 선수들 전술적인 움직임이나 약속된 플레이를 지적한게 아니었죠.
헐리웃 하면서 픽픽 쓰러지는 플레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하니까 그걸 지적한거였지. 장점이 없는 감독은 아니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감독인데 전술적인 유연함이나 대단함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24/07/08 13:24
한 3년간 울산 팬에 가까운 지점에서 리그를 봤는데, 선수단 관리와 동기부여에서 큰 능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다만 공격 세부전술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바코-엄원상-루빅손-이동경 같이 그때그때 터지는 선수들 믿고 해결해주길 기대해야 하는 축구를 했어요. 노장 선호하는 부분 때문에 후반 들어서서는 한점차 리드가 제일 불안하고... 조현우 없었으면 사실 우승 2번 힘들었을 겁니다.
24/07/08 12:59
울산의 홍명보 감독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k리그 최고수준의 선수단 / 구단에서 원하는 선수지원 가능 / 보수적인 전술운용 (2014년부터 4231유지중) / 선수단 동기부여 및 기강관리 강점 / 결론적로 선수빨, 피지컬 등으로 나보다 약한 상대방을 윽박질러 이기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상대방이 기량이 강하면 대처가 거의 안되구요. 굳이 말하자면 전술은 추천수 많이 받은 다운받은걸로 대충 돌리고 선수단 관리와 영입만 열심히 잘하는 운영형 FM유저라고나 할까요. 강팀과 약팀이 섞여있고 장기전인 리그에서 최강팀인 울산을 맡아서 2년만에 우승을 받아오긴 성과는 좋았지만 FA컵 아챔등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3년째 죄다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에서도 토너먼트에서 한수위의 팀들은 만나 패하면서 탈락했죠. 리그에서 클럽 감독이라면 강점이 있지만 대표팀에 잘맞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월드컵 예선은 워낙 상대들이 약하기에 무난히 진출하겠지만 강팀을 만나는 본선에서 경쟁력은 매우 없다고 봅니다. 선수단 관리로 문제 생길일은 적어보이고, 대표팀은 노장선수나 자기가 잘 아는 선수로만 도배될 겁니다. (기성용 박주영 델꼬 갈겁니다 코치라도) 이강인 이승우 등등 튀는 젊은 선수들은 매우 제한적인 역할만 부여받을겁니다.
24/07/08 13:20
제가 본 홍감독님과 일치하네요 맞습니다
전술 딱 기본은 합니다. 이상한 짓안하고요 선수빨이 받으면 이기는거고, 선수체급이 딸리면 지는겁니다.
24/07/08 13:01
울산경기보면 크게 두가지입니다 바코-이동경-루빅손으로 이어지는 측면에서의 해줘라인 그리고 질경기 비기게 해주고ㅠ비길경기 이기게 해주는 그 빛
24/07/08 13:06
[최근 K리그1 우승팀]
2014 : 전북 현대 모터스 2015 : 전북 현대 모터스 2016 : FC 서울 2017 ~ 2021 : 전북 현대 모터스 2022 :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2023 :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24/07/08 13:09
비판할 건덕지가 많을 때 그렇지 않은 건은 오히려 분류를 잘해놓아야지 이것저것 모아놓으면 오히려 원래의 취지가 바랠 수 있습니다.
24/07/08 13:12
굳이 카리스마나 화합형이 필요했으면 고 유상철 감독이 딱인데 너무 아쉽네요
이강인 컨트롤까지... 차라리 김도훈을 쭉 가지 왜 멀쩡한 프로감독을 빼가는지
24/07/08 13:20
생각해보면 이케다 세이고 코치부터 해서 울산에 데리고 있던 코치진도 다 국가대표팀 데리고 가겠네요.
울산 팬 입장에서는 거의 김태환 상위호환으로 싫어할 거 같은데...
24/07/08 13:51
정몽규부터 시작해서 사퇴런한 정해성 위원장, 이임생 기술이사, 그리고 홍명보 감독까지 다 고대 출신입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뭐 이제 10년도 더 된일이라 이야기도 잘 안되지만 홍명보야말로 라이센스도 없었음에도 연령별 대표팀 단계에서부터 파격기용되서 올림픽 대표팀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해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지도자 커리어 흐름들을 쭉 보면 압력을 받기는 커녕, 고대라인 +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이라는 강력한 배경때문에 대한축구협회의 황태자로서 푸쉬를 받아온 쪽에 더 가깝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가 실패했던 2014 월드컵 대표팀에서 고대 출신의 박주영을 그토록 싸고 돌았던것도 사실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이죠. 단순히 박주영이 가진 실력에 집착해서 박주영이 군대를 안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헛소리까지 하면서 그를 보호한 것일까요. 이미 정몽규부터 시작해서 정해성, 이임생, 홍명보까지 협회를 구축하고 있는 하나의 카르텔이라 압력이고 뭐고 할게 없어 보입니다. 이미 학연과 이해관계로 서로 연결된 개체들이거든요.
24/07/08 13:58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체 왜 국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쓰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외국물을 먹고 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밟아온 선수 출신이면 그러려니 할 수 있겠는데 (그나마 차두리가 여기에 가까움 물론 차두리가 좋단건 아님) 국내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사람이 EPL 라리가 분데스 등 세계 최고의 리그의 최고의 팀에 속해있는 선수들을 지도하고 운용한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예산이 20억이고 외국인 감독 데려오는데 20억이면 남는게 없지만, 한인 감독을 쓰면 5억이면 되니까 나머지 15억은 돌려먹을 수 있어서, 소위 마진이 남아서 이러는걸까요? 진짜 알 수가 없습니다 대체 어떤 프로세스 때문에 이렇게 국내 감독을 선호하는질요.
24/07/08 14:09
얼핏 보면 정몽규가 한국축구협회의 모든 악이자 오메가 알파인것처럼 보이지만 그 정몽규 밑에 있는 수많은 축구인사들과 그 축구인사들과 라인을 형성하는 수많은 축구인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이 정몽규에게 충성하는 만큼 정몽규도 저들이 충성할 동기를 지속적으로 만들려면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 밥그릇을 챙겨줘야하고 그래서 대표팀부터 시작해서 연령별 대표팀까지 경험치 먹이고 커리어 쌓아주기 좋은 스탭쪽에 자리 하나씩 꽂아줘야하죠. 하지만 어느정도 급이 되는 외국인 감독들은 자신과 지금까지 함께 일해온 사단 스탭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이러면 커리어를 쌓아줘야하고 경력이 적은 코치들 꽂기가 쉽지 않습니다. 외국 감독 입장에서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는데 경력도 딱히 별거 없어 보이는 한국인 코치랑 같이 일하고 싶지가 않죠. 자기들 라인에 있는 사람들 꽂으려면 한국인 감독들이 꽂기가 훨씬 쉽죠. 결국 밥그릇 싸움입니다.
24/07/08 20:42
사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던 시절, 베트남 내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정 지역 출신 임원진과 해당 지역 출신 감독, 대표팀 선수들이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박항서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그 구조가 어그러지기 시작했고, 대표팀 성적은 급상승하면서 다시 그 카르텔이 세력이 쥘 수 없게되자, 해당 지역 언론부터 시작해서 정치인들, 지역 유지들까지 어떻게 박항서 감독 꼬투리 잡을 수 있을지 엄청 노력했다고... 이후 예상외로 다시 외국인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고 내분이 존재했는데, 마침 성적도 곤두박질치니 그들은 되려 환호성을 질렀다고...
24/07/08 16:15
댓글들 보면서 느낀 점은 홍명보 감독은 관리형 야구 감독으로는 딱 좋네요.
1. 최고수준의 선수단 구성 및 구단에게 원하는 선수 얻어내는 능력 2. 보수적인 전술 운용 (선수 혹사나 번트만 많이 안쓰면 별로 상관 없음) 3. 선수단 동기부여 및 기강관리 강점 4. 선수빨, 피지컬 등으로 상대방을 윽박질러 이기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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