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회 연속 유로 4강진출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와 국가 첫 유로 4강 진출에 도전했던 스위스의 대결
후반 75분 브렐 엠볼로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스위스
5분 후 터지는 부카요 사카의 멋진 동점골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으나 연장전에서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 1번 키커 콜 파머는 성공한 가운데
스위스의 1번키커 마누엘 아칸지의 킥을 막아내는 조던 픽포드
저번 유로 2020 결승전 5번 키커로 나서서 킥이 막히며 팀의 준우승이 확정된 악몽이 있던 사카, 이번에는 3번 키커로 나서서 멋지게 성공
결국 승부차기를 위해 115분에 교체 투입된 5번키커 아놀드가 성공하며 잉글랜드 승부차기 5:3 승리로 2연속 4강 진출
경기 종료 후 라이스, 파머와 인사를 나누고 스위스 대표팀 동료들과 맨시티 동료들인 포든, 스톤스의 위로를 받는 아칸지
4강 진출에 신난 해리 케인 크크크, 케인은 오늘 상대와 터치라인에서 경합하다가 벤치쪽으로 크게 넘어지는 아찔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그것때문인지 연장 후반 도중 아이반 토니와 교체되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고전을 거듭한 잉글랜드가 2연속 연장전을 거쳐서 결국 4강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3백으로 포메이션 변화를 했지만 전반전에는 별 소득이 없이 끝났고, 후반전에 더 라인을 올린 스위스의 공격에 흔들리며 결국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으나 오늘 우측라인에서 고군분투하던 사카가 기어이 동점골을 꽂아넣으며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사카는 오늘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헌신적으로 가담하고.... 승부차기까지 깔끔히 성공하는등 맹활약하며 결국 경기 MOM에 선정되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우리나라 올해 아시안컵과 16강 8강 순서가 다를 뿐 비슷한 대회 패턴을 보이고 있네요. 둘다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통과했고(우리나라는 2위, 잉글랜드는 1위 진출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16강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 8강 연장 2-1 승리. 잉글랜드는 16강 연장 2-1 승리, 8강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리. 그리고 둘다 선제골 실점 이후 따라잡은 것도 똑같고요.... 우리나라는 16강, 8강 거의 다 끝날때 동점골을 넣었지만 잉글랜드는 8강전에 그 정도 시간대(후반 80분)는 아니었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우리나라는 4강 요르단전에서 압도당하며 끝났는데 잉글랜드는 네덜란드나 튀르키예 상대로 어떤 4강전을 치를지....
스위스는 아쉽게도 4강 문턱에서 또 좌절했네요. 아칸지가 120분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승부차기는 가혹합니다. 사카가 저번 결승전의 아픔이 있었지만, 아칸지도 지난 대회 스페인전 8강 승부차기 실패의 아픔이 있었는데 더 상처가 커질거 같아 안타깝네요.... 스위스도 독일과 무승부를 거두고 이탈리아에게 압승을 거두는 그 과정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줘서 4강 이상의 성적도 놀랍지 않을거라 생각했으나 쉽지 않았군요. 향후 메이저 대회에서 또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