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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00:04
이번 주말 엘지 롯데전 티켓 구해보려고 티켓링크에 예약 버튼이 활성화 되는 11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이미 매진이더군요. 작년엔 부모님 모시고 1번은 사직구장에 갔는데 올해는 한번도 못갔고.
예전엔 인기 구단 경기라도 주말 외야 정도는 건질수 있었는데 올해는 사직도 그렇고 좋은 자리는 커녕 제가 선호하지 않는 외야 자리조차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네요.
24/06/13 10:20
LG는 선예매때 구매가능 좌석 좀 줄여야 할거 같아요. 안그래도 엠팍 같은데서 얘기나오더라고요. (응원석 앉아서 응원 안하는 아저씨들 너무 많다고 크크)
24/06/13 01:37
허구연은 KBO 역대급 총재네요.
MLB가 고민하는게 야구의 노령화와 공정성일텐데 그에 대한 해답을 선제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니깐요
24/06/13 02:35
이유가 뭘까요?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이나 슈퍼스타들의 대거 등장 같은 것도 없는데 신기하네요. 코로나 이후의 보복소비나 SNS 활성화 정도만 생각나네요. ABS 도입 같은 게 결정적인 거같지는 않고..
24/06/13 02:44
극장의 몰락과 연관된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예전부터 허구연 위원이 야구의 가장 큰 라이벌이 극장이라고 했었는데 지금 극장갈 돈이면 야구장 가서 더 재미있게 놀다올 수 있죠
24/06/13 05:45
소셜미디어가 큰 것 같습니다.
미국 NBA처럼 저작권 풀어서 젊은층에 홍보가 많이 되었고, 블록코어룩으로 유니폼 입고 사진 찍어서 올리기 좋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아요”를 받게되니 어떤 게시물보다 효용성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4/06/13 08:49
최강야구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20대 여성의 라이트팬으로서의 유입이 직관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최강야구도 거기에 추가 된 느낌이에요. 주변에 야구에 관심 없던 여자분들 중 최강야구 보는 사람이 꽤 많은..
24/06/13 03:19
극장 몰락의 반사이익을 제대로 흥행포지션으로 잡고 젊은쪽과 가족들 몰이를 제대로 한게 주요한 것 같아요.
1.저렴한 가격(1~2만원)에 3~4시간동안 원없이 놀 수 있는 값싼 티켓값. 2.가족단위로 놀기에도 괜찮은 가격대 및 장소 3.몇시간동안 젊은층은 미친듯이 춤추고 뛰고 놀아도 제약없는 장소 4.거기에 abs도입으로 심판논란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엄청나게 축소되면서 심판도 스트레스 덜받고 팬들도 농담삼아 기계탓하지 스트존탓은 거의안함. 윈윈포지션 5.또대급 순위경쟁 (5연승하면 순위등락이...반대여도...크아악) 요정도 인것 같고.. 삼성은 작년에도 순위박았는데 계속오는거보면 이미 가족단위로 형성된 팬층물갈이가 된 상황이고 흔히 말하는 얼빠 몰이가 되는선수들이 대거등장...(구자욱,원태인 필두로 김현준,이재현,김영웅,김지찬(...)등..) 거기에 성적까지 나오니 미친듯이 가는...후덜...
24/06/13 05:34
뭐 좋긴한데 개 열받는게... 저는 제가 표를 구매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소위말하는 영건들을 동원해서 표를 구매합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은 흥참동의 일원을 맡고 있는 NC이고 솔직히 말해 봅시다. NC 비인기팀이잖아요. 물론 제 사정상 주말경밖에 못가는 게 현실이지만 왜 내가가는 경기만 매진인데. 직관을 6번 갔는데 한 5번은 매진인 듯. 응원석 경기가 내 취향인데 그 중 2번은 외야석 두번 갔음. 표가 없어서. 아니 왜 흥참동인데 팬은 이런 시련을 겪나고요.
24/06/13 07:06
크보뿐아니라 k리그도 관중 동원이 장난아니죠
야구도 국제대회 성적이 안좋았고 축구는 그야말로 국제대회 버프는 커넝 너프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도 이란 추새라면 아무래도 극장의 몰락이랑 상관이 있다고 밖에 생각이 안가네요
24/06/13 08:13
기존 팬들의 복귀
- ABS 도입 및 역대급 치열한 시즌 20대 여성층의 유입 - 원래도 운동선수들은 팬질하기, 팬덤을 이루기 좋은 대상이었는데, - 젊은 층이 입덕하기 좋은 20대 초반의 실력+ 외모 갖춘 선수들의 대거 등장과 - SNS로 인한 팬컨텐츠 확산의 시너지 이정도 아닐까 싶네요.
24/06/13 08:16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수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 때 극장가는 말그대로 박살이 났는데, 스포츠들은 대다수가 경기는 지속적으로 운영하였고, 집에서 미디어로 경기를 접하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직관으로 관심이 가게 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로 가서 에너지의 소비와 관람이 동시에 가능한 분야라는 점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극장에서 소리 지르면서 응원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사실 가성비도... 생각해보면 야구 돈 꽤 많이 깨지거든요 크크... 가서 재용이형처럼 물 한 병 사먹는거 아니고, 가서 치킨 한 마리 정도는 먹을텐데 그럼 돈 깨나 깨지긴 하죠. 약간 티켓값 때문에 싸다는 신기한 인식이 있죠.
24/06/13 08:21
지금 20대 여성이면 10여년전 어린이 시절 아빠 엄마 손잡고 야구장 다녔던 기억 제법 있을겁니다 올림픽 WBC로 2000년 후반 부터 2010년 초반 프로야구 흥행이 크게 왔을 당시 많은 가족단위 관중들이 유입 됬었죠 어릴때 부터 야구 봤고 고정 응원팀도 있어 왔을겁니다 문화 공연 여가를 즐길 성인이 됬을때 야구장이란 선택지가 큰 거부감이 없었을거 같습니다
24/06/13 08:25
기아경기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홈이고 원정이고 다 매진인데다 외야도 구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티빙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잡히겠죠.. 흑흑
24/06/13 09:14
티빙으로 협상걸때 유튭 게시 OK 건 게 정말 크다고 봅니다.
10~12시 사이에 하이라이트가 꼬박꼬박 유튜브에 올라온다? 그것도 티빙스포츠채널 크보채널 각팀공식채널에서 다 볼 수 있다? 운 좋은것도 맞고 어느정도 상부상조 했다 싶어요.
24/06/13 09:06
이런데도 새로 짓는 사직 좌석은 2.1만이라니.. 삽 푸기 전까진 알 수 없다지만 더 올려야죠.
잠실 2.4만 사직 2.3만 고척 1.6만 라팍 2.4만 엔팍 1.7만 대전 1.3만 광주 2.0만 수원 1.8만 인천 2.3만 현재 구장들 너무너무 적어요 좌석이
24/06/13 09:34
좌석 고급화가 추세기 때문에 예전처럼 닭장마냥 빽빽하게 좌석을 채울수 없죠. 당장 잠실 사직도 초기에는 3만석을 훌쩍 넘었었는데 지금처럼 좌석이 줄어든거고. 그래서 예전과 같은 크기로 지어도 좌석은 줄수밖에 없습니다.
24/06/13 09:54
잠실/사직 닭장 시절 다 기억하죠. 그런데 빅매치 때 젊은 애들에 밀려 야구장 구경 한 번 할 수 없는 어르신들 보면 좌석은 어느정도 더 확충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빈자리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우리나라 야구장은 주말 장사로 최대치 채워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24/06/13 13:57
근데...지금 이상으로 크게 짓기도 어렵긴 할겁니다. 2010년대 이후 지어진 2만석 내외 신축들인 챔필 라팍 엔팍 고척 모두 옛날 기준이면 3~4만석은 때려박을수 있는 대규모 구장이죠. 또한 자가용 이동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서는 규모가 커지면 교통영향및 주차장 확보도 큰 문제가 되는지라(이걸로 골머리 앓는게 대표적으로 고척과 엔팍이죠.)... 미국도 신축 구장들은 좌석 규모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4/06/13 09:07
와이프도 최강야구로 입문해서 최강야구 직관만 가다가 프로야구 데려갔더니 응원가 뽕맛에 취해서 이제 최강야구는 가면 심심하다고 손절하고 야구장만 계속 가네요
24/06/13 10:42
코로나 시국 이후에 영화가 죽어버리고 반대급부로 스포츠와 뮤지컬, 연극 사업이 꾸준히 우상향 해왔죠. 실제로 2023년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내놓은 자료 보면 야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다 떡상했죠. (2023년 기준 의외로 농구의 신규 유입이 모든 스포츠 중에 가장 높았어요.)
http://data.prosports.or.kr/resources/upload/board/m01/20240423/cc67fac2-5427-4e4c-b9ee-9c34ec3c4048.pdf 2030 여성들이 스포츠 시장의 메인스트림이라는 건 남성 관객이 60%이상을 차지한 K리그를 제외하고 모든 스포츠가 동일한 상황이라 야구만의 특수성은 아니라고 봅니다. KBL이랑 KOVO 남성부는 여성 관객 비중이 70%가 넘는 걸로 나오죠. (KBO는 여성 관객 비중 55%) 근데 올해 야구는 진짜 야구장 예매 자체가 빡세진상황이라서 좀 신기하긴 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야구에 관심 없던 사람들 조차 야구장 가자고 이야기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유튜브에서 볼수 있어서? 최강야구 덕분? 기아와 삼성의 관중 동원력?뭐지 다 섞인건지.
24/06/15 06:29
야구는 정신병 스포츠라는 걸 여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특히나 약팀 팬은 야구 정말 보기 힘들어요. 야구는 정적인 스포츠라서 못하는거 보고 있으면 너무 천불이 납니다. 공격 찬스에도 3할 확률을 지켜봐야하니 이기는 경기 하이라이트만 보고 있네요 근데 야구 인기는 동의합니다. 특히나 직관가면 보는 재미가 상당하거든요 일단 응원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계속 집중 안하고 조금 지루한 수비 때는 핸드폰으로 봐도 되고 친구랑 이야기할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맥주 +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집에서 티비로 보는 것 만큼 몰입감이 뛰어나지 않죠.. 그냥 놀러 나온 분위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여성분들도 충분히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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