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5/25 00:38
최근 탑티어 아이돌 그룹이 특정 업체들과 노래나 뮤비 제작 등으로 콜라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꼰대적 마인드지만 시종일관 광고 뮤비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묘한 기분입니다.
뮤비라 하면 그 곡의 컨셉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데, PPL이 들어가면 잘 만들어봤자 고작 광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아무리 신경을 써도 상품 노출에 뮤비 구성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내 돈 내고 들어간 영화관에서 광고 볼 때랑, 상황은 다르지만 뭔가 껄쩍지근함에서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이번 핫 스윗 퍼포먼스 영상을 보다 보니 그 이질감에 평소 하던 생각이 확 떠올랐습니다. 안무나 노래가 아니라 영상미 부분에서 질이 떨어져 보인다는 생각요.
24/05/25 01:17
산업과 예술의 경계에는 언제나 돈이 기반이 되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내 화제성을 인정한 누군가가 돈을 주고 이걸 하라고 했을 때 내 기준을 지키면서 광고도 녹일 수 있다면 서로 윈윈 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는거겠죠. 멋진 커버 댄스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그로 인해 협찬도 받는다면 모두가 행복한 그림 아닐까요? 옛날 저스디스가 음반을 냈는데 똘배 티만큼도 안팔린다고 푸념했던 걸 전 아직 기억합니다.
24/05/25 09:13
그건 그런데 뉴진스는 유독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광고는 따로 많이할텐데, 본업의 본질인 뮤비나, 노래 그자체에까지 광고콜라보가 자주 침투하는 느낌이랄까요?
인터넷식으로 비유하면 슈카월드 본채널 영상 절반이 광고영상인 느낌인데, 슈카가 광고 못받아서 광고영상 숫자 적은게 아니라 엄청 쳐내서 일부러 본채널광고를 최소화하는거라는 얘기도 생각나서..
24/05/25 10:03
맞는 말씀입니다. 잘 녹아들기만 한다면야.
아시겠지만 이전까지는 PPL을 녹인 뮤비가 나오더라도 본편 외에 별도로 만드는 방식이거나, 본 앨범 외에 별도의 CM 송을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당연히 관심도가 떨어지겠죠. 시청자 입장에서 일부러 광고 봐줄 이유도 없고, 그 영상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만도 적지 않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아예 본 앨범에 광고를 섞어 나오는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시청자 입장에서 마냥 즐거운 기분으로 관람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번외로 제작된 뮤비라면 아예 처음부터 그 부분을 인지하고 들어가니까 상관없는데, 본편은 그게 베이스인데 생각지 못하고 얻어맞는 느낌이랄까요. 또한 그동은 PPL은 가급적 본 콘텐츠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정도로 보여주려는 시늉 정도는 했다고 생각하는데, 노래와 춤이 본업인 아이돌을 이용해서 시종일관 광고를 노출시키고, 아니 그보다는 대놓고 그 광고의 세계관 안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게 마냥 편한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돌을 볼모로 이거 봐라 하는 느낌이랄까요. ㅠㅠ
24/05/25 04:44
이 친구들은 5명 모두 노래를 하고 이쁜 척 하는 안무가 아니라 춤을 춥니다.
물론 제작사에서 시키는 걸 열심히 하는 거겠지만 그 제작사가 애들을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노래가 점점 늘고, 춤이 점점 늘어요. 360도 돌려차기가 멋있지만 실제론 단순한 잽이 중요하듯이 하나 하나 쌓아나가는게 보이니까 너무 좋습니다. 칼각 잡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쉽습니다. 자유롭게 풀어두고 전체 그림을 맞추는 건 훨씬 어렵습니다. 길이 정해진 일본RPG 스타일과 오픈 RPG 스타일의 차이랄까요. 물론 각자 장단점이 있고 취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시도는 하기 어렵습니다. "다 모르겠고 내 생각을 대중들이 알아주면 좋겠어 하는 미친 행보죠" 보통은 그러다 망하고 트랜드 따라 김밥천국 옆에 김밥나라 차립니다.
24/05/25 06:32
전례를 봤을 때 다른 버전의 퍼포먼스 비디오도 추가로 공개해줄 것 같고 (뮤비 촬영 소스로 만든) , 코카콜라 스폰받아서 찍은 이건 혜인이 빠진 채로 찍기도 했고 보너스 영상 개념으로 생각해도 될 거 같네요. 계약 때문에 먼저 공개한 거 같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취향인 곡과 안무라서 5인 버전이 기대됩니다!
24/05/25 09:55
초반에 나왔던 기적같은 멜로디 라인이 이제는 끝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그룹이든 멜로디가 몰리는 구간이 있는데 디토 이후로는 영 귀에 안들어옵니다
24/05/25 10:21
저도 소신발언하자면 어텐션-하입보이-디토가 극상이었고 그 이후 지속 하향세가 아닌가.. (성적 등 제외하고 주관적인 노래평가 기준) 만약 모종의 사태가 더 빨리 벌어져서 이번앨범에 민대표가 프로듀싱 손을 뗐었다고 가정하면, '역시 민희진 없으니까 별로네' 라는 말이 많이 나왔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24/05/25 13:24
전 omg가 너무 좋았는데 super shy부터는 이건 날로 먹으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트로 좋고 후렴구 다 괜찮은데 그 짧은 곡 안에서도 반복이 너무 많다는 기분? 오히려 이번 곡들은 괜찮은 것 같아요.
24/05/25 12:43
저도 하입보이, 디토 말고는 다 별로라... 개인적 취향입니다. 성적은 계속 우상향 했으니. 근데 이번 앨범은 정말 너무 자본주의 냄새가 나네요. 버블검도 광고, 이것도 코카콜라 협업. 너무 대놓고 상업적이라 거부감이 듭니다.
24/05/25 13:19
뮤비 찍을 돈이 모자라서 PPL 넣는 거라면 좀 이해해 줄 수 있지만, 그런 처지가 아닌데도 뮤비에 상업광고 넣는 건, 돈에 미쳐서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도 팽계친 것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그 상품의 이미지까지 등에 업고 가겠다는거죠. 돈을 벌고 싶으면 그냥 광고를 찍으면 될 일인데.
24/05/26 10:43
아이고 아재들...이게 정식 뮤비가 아니라는 건 알고 댓글 다는 걸까요.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짧게 코카 콜라가 등장하긴 합니다만...크크
24/05/26 22:57
다가오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이건 그냥 영상 설명에 'This performance video was filmed in partnership with Coke Studio.'라고 써있잖아요.
24/05/26 23:25
저도 눈 있습니다. 뮤비에서도 꽤 어색하다 싶을 만큼 코카콜라가 자주 등장했고, 퍼포먼스 영상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카콜라가 대놓고 나오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