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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6 10:49
연예인, 특히 아이돌은 사생활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그 대가로 인기와 돈을 얻는거죠.
연애하는게 무슨 잘못까지는 아니지만, 불이익은 감수해야겠죠. 불쌍한건 타 멤버와 회사겠죠 뭐....
24/03/06 14:58
가끔 연예인들에 대한 가십을 볼 때 비슷한 생각을 하는데
고작 저런거로 욕을 먹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애초에 인기를 얻는 과정 자체가 비논리적일 때가 대부분인데 인기를 잃는 과정이 논리적이어야 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며 넘어가는 편이네요
24/03/06 10:54
커뮤니티나 SNS에서 카리나 짤이 밈급으로 인기 있었는데 덕들이 짜오는 이런 영업짤 없어지면 일반인 관심도 시들해지고 연예인으로서의 상품성도 하락하기 쉽죠.
24/03/06 11:10
열애설 없었으면 이번 카리나 크러쉬행사장 짤로 카리나는 신이다 하면서 인터넷 도배됐을꺼에요. 그런데 그런짤 지금 하나도 없죠. 인터넷은 결국 알고리즘 싸움인데 여기서 밀리면 관심 끊어지는거 순식간이겠죠
24/03/06 11:26
밖에서 보기에 아이돌 데뷔초에 팀을 띄우는 단계에만 제작사가 가진 최고의 제작역량이 투입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작역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일텐데, 그래서 팀의 인기가 안정화되면 새로 결성하는 팀에 제작역량을 몰아주고요. 하락세에 접어든 팀에 최고의 제작역량을 실어줄 리는 없을거고, 당장 에스파도 넥스트 레벨 급의 곡이 하나도 없죠. 이게 맘 먹는다고 되는것도 아니라서 아마 뉴진스도 앞으로 디토급의 곡이 다시 나오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24/03/06 16:50
넥스트 레벨은 제작한거 아니에요. 분노의질주 OST가 원곡입니다. 에스파의 경우엔 그냥 이수만이 이상한 미친 컨셉에 환장해서 산으로 보냈다고 봐야죠...
24/03/06 16:59
그냥 가져다 쓸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딱 맞는 곡을 골라서 kpop 스타일로 바꾸고 편곡 넣고 안무 넣고 스타일 잡고 뮤비 만들고 등등이 다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서요.
24/03/06 11:20
만약 에스파가 내는 정규앨범과 곡이 영 삐리리 하다싶으면 그 즉시 다른 그룹이 치고 올라갑니다 현재로서는 올해 150만장 판 여자아이들이 사황자리에 올라갈 가능성 높음 카리나도 사고(?)쳤고 곡도 별로고 성적도 안좋다? 그럼 바로 굴러떨어지는거죠.
24/03/06 11:24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만 에스파가 그자리를 지킬수 있다면 안변하는거고 에스파가 별로다 싶으면 여자아이들이 사황자리에 올라가는거고...
24/03/06 11:13
사실 돌판 서열화 분위기는 소위 4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일만이 아니기도 해요. 1군 2군 어쩌고 하는 얘기들 항상 있었고 실적 못낸 애매한 팀들 이름 묶어서 조롱용 밈으로 쓰는 일들도 항상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참 웃긴 얘기지만 열애를 비롯한 떡락행동의 파급효과가 큰 것도 이거랑 연관되어 있어요. 자기가 놀리던 대상에게 놀림받는 상황에서 탈덕하는 사람이 더 생기고, 그러면 탈덕 -> 떡락 -> 조롱 -> 탈덕의 악순환이 돌아가는 거라
24/03/06 11:34
사실 저도 에스파고 카리나고 전혀 몰랐다가 인스타나 커뮤니티 같은데 심심하면 올라오고 유튜브에도 카리나 나왔던 차쥐뿔 쇼츠같은거 나오고 해서 아 얘가 카리나구나 이쁘긴 이쁘네 하던 전형적 6번인데 최근에는 전혀 못봤습니다.
24/03/06 11:52
현실적으로 보면 향후 솔로/연기자/모델(인플루언서)의 세 가지 길로 가야되지 않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애하는 아이돌이 장수하면서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는 걸 보고 싶기도 해서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응원하겠습니다.
24/03/06 11:57
케이팝 아이돌의 위상이 배우의 위상을 능가해버려서 이게 안됩니다. 연예인 중 최고 위상으로 평가받던 직업이 배우이고 한국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끌어서 이전보다도 위상이 더 올라갔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능가하는게 케이팝 아이돌이라.
한번 세계적 히트 해버리면 벌어들이는 돈의 단위가 달라져버리죠.
24/03/06 12:33
연애하면서도 활동 잘하는 아이돌도 많이 있어서(물론 대부분은 오래 못가긴 했지만) 결국 케바케죠
시장의 구조가 변화한다는 건 아이돌 -> 아티스트로 주류가 바뀌길 원하신다는 뜻인가요? 그럼 카리나가 실력을 키워야죠
24/03/06 14:47
비슷한 연차에 비슷한 시기에 열애설 터진 제니가 있죠.
제니 같은 경우는 외부적으로 얼마뒤 버닝썬까지 터지면서 회사가 망할 위기까지 갔었죠. 그럼에도 킬디스럽 성공하고 코첼라,해외투어 하면서 해외시장 뚫어서 이후 열애설이 나건 말건 타격 안받을 만큼 덩치를 키워버렸구요. 에스파랑 블핑은 그룹 성격이 좀 다른 편이긴 해도 결국 노래 흥행시키고 해외시장 뚫으면 상관없을겁니다. 그게 쉽지 않은게 문제지만서두요.
24/03/06 20:37
카리나랑 제니는 같은 비교군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제니는 고급진 이미지, 샐럽 같은 느낌으로 꾸준히 해외에서 활동했으니 국내에서는 뭐하는지 몰라도 해외에서 미친듯이 잘됐죠. 카리나는 본인도 덕질을 오래 했다며 친근한 이미지로 시장에 나왔고 아직 주 무대가 국내고 한동안 그래야 하는 그룹인데 답이 없죠....
24/03/06 12:21
한가지 궁금한게요. 유사연애팬이 얼마나 많은진 모르겠지만 일단 커뮤에선 그래 연애할 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아냐 하는 팬이 훨씬 더 많아보이는데, 그리 많진 않은 유사연애팬의 영향으로 2,3,4,5,6이 다 영향을 받아서 결국 그룹이 악화일로를 걷는다는건데 좀 이상하단 느낌도 듭니다.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지만 카리나에 대한 충성을 지키고 싶어서, 차마 버릴 수 없으니 그래 연애 할 수도 있지 하고 애써 쿨한 척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아니면 실제론 유사연애팬이 아주 많은데 커뮤에 잘 안보이는 것 뿐인지(혹은 제가 못봤을 뿐인지) 궁금하네요.
24/03/06 12:34
https://pgr21.net/qna/175212#1542964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단순히 유사연애만이 팬질의 전부는 아닙니다
24/03/06 13:25
괜찮다고 해도 진짜 괜찮은지는 봐야아는겁니다
탈덕할 사람은 대부분 조용히 탈덕합니다 악질적인 사람은 나중에 와서 조롱하지만요 지금은 괜찮아도 슬슬 팬심이 식을수 있죠 그래서 올팬사 가던 사람이 한번만 간다면? 그래도 여전히 팬이지만 타격은 수백명분이죠 해외까지 따라가던팬이 국내콘만 간다면?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각자의 사정으로 바빠서겠지만 원래같으면 바빠도 갔을걸 안가는거죠 이번에 홈마들건도 다 탈덕해서 안간건 아닐겁니다 사정이 있겠죠 다음에 올 수도 있습니다만 원래는 1순위였다가 2순위 3순위 되는거죠 그러다 더 좋아보이는 아이돌 있으면 갈아타는 경우도 생기는거구요
24/03/06 13:29
3,5는 1과 직결되는 측면이 있을 거 같고(누가 탈덕을 하니까), 2,4는 1->3,5로 이어지는 흐름을 아이돌 본인이 모를 리가 없는데도 이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 석이 나가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꼭 탈덕을 하지 않더라도, 팬심의 방향이 "이성적인" 방향으로 바뀔 만한 여지는 충분한 거죠
24/03/06 12:31
저 3번의 성적충들이 무서운게 그냥 1.2.5처럼 그냥 탈덕하고 손절때리는게 아니라 조리돌림하러 다시 들르죠. 평범한 멘탈의 팬들이면 견딜 수 없을겁니다.
성적충은 게임분야로 치면 갓겜충이 되겠네요.
24/03/06 13:03
그런식이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식으로 돈벌었는데 당연히 연애한다고 하면 떨어져나가는건 감수해야죠 어른들은 안 그럴꺼 같나요 ? 동호회같은데 보면 골프나 등산이나.. 리더가 여자인데 어느날 회원이랑 눈이 맞는다 ? (부도덕한 행동아님) 회원수가 줄어든다든가 활기차던 벙개모임이 시들시들해지죠 크크
24/03/06 13:03
그냥 아래 사과문글 베댓처럼 비이성적인 팬들의 비이성적인 소비 행태가 맞다 하면 될거같은데... 뭔 스포츠 타령입니까.
저 말대로 최고의 아이돌 만들기가 지상 최대의 목적이면 실제 야구 축구 롤팀 팬들마냥 노래 못하고 안무 뚝딱거리고 삑사리내면 제일 앞장서서 팬들이 욕을 하겠죠. 그런데 누가 그렇게 하나요? 오히려 '머글'들이 라이브 못한다고 욕을 하면 팬들이 쉴드치는 형태지. 뭘 못해도 부처님 얼굴이다가 그런데 단 하나 '연애' 만 하면 돌변해서 욕을 하면서 스포츠 리그가 어쩌고.. 최고의 아이돌 경쟁이 어쩌고... 하면서 우린 성적만을 추종하는 스포츠팬 비슷한거다 하면 그건 구라죠.
24/03/06 13:16
음.. 딱히 두 부분이 모순되진 않는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돌 팬들이 비이성적인 행태를 많이 보이는 건 확실해서 더 얘기할 필요도 없는 수준인데, 그와는 별개로 일단 아이돌로서의 지위가 무대실력을 꼭 따라가지 않기도 하고, 애초에 스포츠 팬덤 역시 비이성적인 행태를 많이들 보이기도 하니까요. 굳이 얘기하자면 아이돌 팬덤이 보이는 비이성적인 행태의 일부는 스포츠 팬덤이 보이는 비이성적인 행태와 닮아있다는 거죠. 당연히 그것도 전체는 아닙니다. 정말 수많은 방법으로 소비자의 과몰입을 유도하는 게 저 판인지라..
24/03/06 13:20
이건 좀 아닌게
[노래 못하고 안무 뚝딱거리고 삑사리내면 팬들이 욕을 한다]는건 이 아이돌이 아이돌 중 최고의 무대를 만드느냐 못만드느냐로 성적이 나뉠때나 성립하는 이야기죠. 팀의 성적이 단순 무대 퀄리티로 나오는게 아닌 판이잖아요. 팬덤 크기, 음원음반 판매량, 콘서트, 인지도, 영향력 등으로 순위를 내는데 여러 평가요소 중 하나일 뿐이 되는거죠. 어지간히 망친 무대로 대중들한테 각인 시킬 정도가 아닌 이상에는요. 제 기억에 이 정도 무대 보여준건 전설의 오리 정도구요.
24/03/06 13:33
비슷한 관점에서, 만약 이 판이 팬덤의 뒤틀린 애정으로 인한 조직적인 행동 없이 순수하게 노래와 무대로 승부하는 판이었다면 수많은 가수들이 바이럴마케팅을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안해도 됐을 겁니다. 아이돌 신보가 차트 줄세우기를 할 리가 없으니까요. 활동곡 정도나 상위권에 있겠죠....
24/03/06 14:30
그러니까 애매한 B급 정도의 무대를 하면 A급 정도로 팬들이 올려쳐서 오히려 최고의 아이돌로 붐업을 시켜주도록 밀어주는 전략일뿐이라는 논리신 듯 한데 그거는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연애도 쉴드 쳐줘야죠. 연애로 난리 났을때 팬들이 돌아서서 욕하면 아이돌이 입을 타격도 몇배로 커질 텐데 그때는 왜 그 최고의 아이돌 만들기 전략이 발동 안하나요? 연애로 100 정도 입을 피해도 팬들이 최고의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단단히 버티면 60 70 정도로 버틸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연애에 한해서는 오히려 팬들도 공격을 퍼부어서 100 정도 입을 피해를 150 200 정도로 확대시키죠. 그냥 노래 못하고 춤못추고 라이브 못해도 오히려 올려쳐주지만 연애에만은 상처에 소금뿌리는건 결국 '유사연애' 때문인게 맞지 않을까요. 우린 유사연애 판타지가 망쳐져서 화내는게 아니라, 최고의 아이돌 만들기가 실패해서 화나는 거야! 라는 본문 글같은건 팬덤의 자기합리화나 변명에 가까워 보여요. 신화같은 오래된 그룹도 결혼한다고 하면 그동안 소통이 소홀했네 어쩌네로 욕하면서 결혼 발표 때문에 화 안난척 하는건 유명한 행태입니다. 찾아보면 유명한 글이 있을텐데 찾기가 어렵네요...
24/03/06 14:45
연애는 커버가 안됩니다.
좀 대놓고 말하면 무대망쳐봐야 어지간히 큰 무대도 안서고, 음방 돌아봐야 시청률 소수점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그거 망친걸로 조롱하는 놈들이라고 해봐야 원래 싸우던 놈들(타팬덤)이 하는거에요. 일반인은 이제 음방 안챙겨보니까요. 레전드 직캠이다 뭐다 하면서 사람들 돌려보는 무대 직캠도 유튜브 썸네일타고 흥하거나 팬덤이 홍보하면서 만드는건데, 망한 무대를 누가 역바이럴 돌리거나 썸네일 장사하겠어요. 결국 어지간한거 아니고서야 "서로 알거 다 아는 놈들"끼리 흉보고 커버치는겁니다. 얘가 내가 빠는 애 까면 나도 얘가 빠는 애 까고 서로 죽어보자 싸울수라도 있다는 소리에요. 근데 연애는 달라요. 당장 에스파 노래 넥스트레벨 이후로 모르는 사람도 이번 카리나 연애사실은 다알잖아요? 이러면 이제 팬덤에서는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겁니다. 팬덤끼리의 이야기에서 대중들의 가쉽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전략적으로 뭘 하든 커버칠수가 없어요. 그냥 자연재해가 일어났으니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거죠. 대중은 별로 관심없다? 당장 떡밥무는 디씨 유동만해도 어지간한 팬덤 마비시킬정도로 후드려팰 수 있어요. 그냥 팬덤끼리 물고 뜯고 싸우던게 디씨 유동들이 성적 드립 섞어가면서 조롱해대기 시작하고, 팬덤한테 니가 걔 빨아봤자 걔는 연애하느라 바쁨 이런거 당하기 시작하는거죠. 그냥 나는 이 팀이 잘되길 좋아하길 바라면서 응원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는 빤스까지 팔아가며 별 짓 다해도 걔는 너한테 관심도 없음 호구 수고' 이런 취급 받는거죠. 팬질하는 사람 중 몇명이나 진심으로 멍청해서 아 내가 얘 팬질하면 얘랑 사귈 수 있겠지? 이러면서 하겠습니까. 막말로 앨범 100장씩 사는 사람이 그거 돈낭비인거 모르면서 하고 있겠습니까. 근데 그걸 강제로 끌어올려져서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퐁퐁짓하다 실패한 존재로 낙인 찍히는걸 누가 원하겠어요. 이게 팬덤이 와해되는 근본 이슈에 오히려 더 가까울겁니다. 그냥 나 걔 팬이야 라고만 해도 어 근데 걔네 누구 연애한다며? 어떻게해~ 이 반응을 주변 사람에게 겪는거 자체가 싫다는 거죠. 난 그냥 얘네가 아이돌로 좋은건데, 주변 사람들은 연애한다며 어떡하냐~ 이렇게 취급해버리면 멘탈 박살나는게 당연하거든요. 이런게 팬덤 무너뜨리는데 직격탄이에요. 대중들 상대로 아이돌 팬질이 가뜩이나 이미지가 안좋은거랑은 별개로, 내가 널 팬질하는 동안 이런 취급을 주변 사람들한테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게 소위 말하는 그룹 이미지 지켜라는 소리에요. 그러니 저런 성적 추구 팬덤이 맨날 하는 얘기는 노저을 때 연애 좀 미루고, 하다 못해 걸리지나 말고, 그것도 아니면 걸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라도 해라 라고 나오게 되는겁니다. 걸려도 숨기기 위한 노력이라도 했으면 저 호구론에 대해 최소한 팬덤끼리는 언론사 핑계댈 이유라도 생겨요. "걔도 사람인데 젊을 때 연애할 수 있지, 근데 그걸 기자들이 그렇게 다 까발리면 우리 연예인 사생활은 누가 보호하냐" 하면서 언론사 까고 팬덤 결집할 명분이라도 있거든요.
24/03/06 21:05
와 이댓글 하나로 전 아이돌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네요. 소소한 나만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자연재해와 같은것이 연애라는 이슈일 수 밖에요. 만약 대중들이 아이돌 연애에 큰 관심 안갖고 되려 응원하는 분위기라면 팬덤들은 오히려 앞다투어 우리돌들 신분상승하는 러브라인 이어주는게 일이 될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흐흐
24/03/07 10:46
[진짜로 성애적 감정 없이 오빠를 좋아하는 수니들도 있긴 있을 거야. 그런데 현실에서 순수한 인간적 호의와 성애적 관심이 들어간 어장질, 작업 등을 가장 쉽게 구별하는 기준이 뭔지 알아? 상대에게 따로 연인이 생겼거나 결혼할 때 태도를 보며 됨. 정말 순수한 인간적 호의였다면 축하해주겠지. 설령 자기 기준으로 결혼 상대가 조금 아쉬운 구석이 있더라도 경사에 초치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물고 가능한 좋은 쪽으로 풀리기를 빌어주고 거기에 협조하겠지. 그리고 결혼이 이루어진 후에도 남들의 오해를 사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호의를 베풀어주겠지. 하지만 결혼 상대에 딱히 결정적 하자(폭력 성향, 바람기, 거액의 빚 등등)가 없는데도 기분이 잡치고 초치고 싶어지면 그건 뭐다?]
[오빠 결혼에 드러누운 빠순이들을 보고 팬덤 밖 사람들이 저건 유사연애/유사성애라고 보는 건 빠순이들이 바로 이 결정적 시험을 통과못했기 때문임. 지들이 시험을 통과못해놓고 뭐라고 변명해봤자 설득력이 없음.] [그리고 "아, 진짜 유사육아라니깐!!!" "아, 진짜 관계성 덕질이 깨져서 그런 거라니깐!!!"하고 아무리 외쳐도 체면 복구에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유사연애가 머글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진짜 이유는 오빠를 욕망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환상 소비를 위해 오빠의 성애를 통제하려 들어서거든.] [직장에서 중년의 남자 상사가 20 대 여성 직원에게 유난스레 호의 베풀어오다가 그녀가 결혼한다니까 발광하는데 "그녀를 여자로 봐서가 아니라 좋은 후배로 키우고 있었는데 결혼으로 경력단절이 될 게 화가 나서...난 그녀가 정말 딸같았고 좋은 후배였고..."하고 있음 무슨 생각 들 것 같아?] https://theqoo.net/square/833270165 찾았네요. 이글루가 망해서 날아간 거였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4/03/06 16:15
아이돌이 노래잘해서 순위올라가나요?
안무 100번 절어도 삑사리 맨날내도 앨범많이팔고 콘서트 티켓 많이팔면 그게 1등팀인데요? 스포츠팀도 경기력이 개판이어서 성적이 안나니깐 욕하는거지 막상 팀순위는 인기투표로 매긴다가 규정이면 경기력 그딴걸로 누가 욕합니까? 못해서 빡치는게 아니라 지니까 빡치는거에요. 님이 하는 비유가 안맞는비유같은데요.
24/03/06 17:17
스포츠도 비이성의 영역에서 돈을버는건데요.
팀이랑 일체감을 강하게 가지니까 프랜차이즈 스타 유니폼 사고, 멀리 원정경기 따라다니고, 그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면 화형식 하는거죠. 종목의 차이로 인해 팬들의 행동양식이 달라지는거지, 엔터산업의 근본은 감정적인 일체감을 얼마나 강하게 만들어내느냐에 있습니다. 지역연고 같은것도 그런 일환이고.
24/03/07 16:02
사실 축구선수는 햄버거 먹든 피자를 먹든 부상 안당하고 축구만 잘 하면 맘껏 먹어도 되지요..
호나우지뉴 전성기에 술을 마시든 클럽을 가든 누가 뭐라고 했나요 다 전성기 끝나고 필드에서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으니 비판이 더 컸던거죠
24/03/06 21:40
인기와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건 1세대부터 그랬지만 4세대 여돌판은 그 반비례가 리얼 극악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욕 좀 먹겠지만 보컬 춤 비주얼을 3요소로 평균치 내서 줄세운다음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전 뉴아르가 솔직히 중간수준에도 못온다봐요 해외판이 커지면서 니치한 중소돌이 수혜를 조금 봤지만 그 이상으로 부익부 빈익빈(소위 회사빨)이 너무 심해졌어요
24/03/06 13:08
카리나도 대외적으로 원문글처럼 아이돌판 돌아가는 생리 잘 안다고 언급해 왔죠
몰래연애와 같은 불편함 감수했을때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한 탑급 아이돌에게 정조대니 불쌍하다느니 하는게 좀 그렇긴해요 크크 당장 지금까지 번 것도 많을텐데 새삼 부럽다..
24/03/06 16:11
전 돌판 잘 모르지만 당연히 본문대로겠죠. 돈, 시간, 정성 써가며 최애를 그 자리까지 올려놓은 하드 팬덤들이
저희같은 일반인처럼 아이돌이 연애좀 할 수 있지 하면서 넘어갈 수 있을리가
24/03/06 16:22
비이성적인 판이라고 뭐라하는게 의미가 없는게 아이돌 팬질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성적인, 합리적인 사고만 하면 아이돌이 돈을 이만큼 못법니다.
가챠게임 모두 합리적인 소비자만 남아서 핵과금 유저들 싹 없어지고 무과금 유저만 남으면 게임사가 돈을 못버는거랑 똑같죠. 지금 난리난 카리나조차도 욕안먹고 연애하면서 돈못벌기 VS 욕먹고 연애하면서 돈벌기 둘중 고르라면 무조건 후자 고를겁니다.
24/03/06 16:34
만약에 아이돌 팬덤의 비이성적 심리를 한방에 제거할 수있는 버튼이 주어진다면, 확실히 기획사 대표는 아무도 안 누를 겁니다. 현직 아이돌에게 주어진다면 한명 정도는 못참고 눌러서 아이돌산업 쫑나는 엔딩 날 거 같고...
24/03/06 16:33
테일러 스위프트는 남자친구 갈아타기를 밥먹듯이하고, 슈퍼볼 생중계에서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남자친구랑 껴안고 진하게 키스를 때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미국과 한국 아이돌판이 많이 비교되네요
24/03/06 16:43
이건 아이돌 본인이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보여주면 되는 문제긴 합니다. 조단위 돈을 쓸어담는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갈 거 없이 우리나라 아이유 선생님만 해도 장기하를 사귀어도 이종석을 사귀어도 딱히 삶에 지장이 없습죠.. 근데 그게 되는 사람이면 애초에 아이돌을 하는 게 굉장히 비효율적인 선택인 것 같아보입니다.
24/03/06 16:38
성공하는 아이돌은 음원 열심히 돌려주는 한국팬, 앨범 어마어마하게 사주는 중국팬, 콘서트와 굿즈를 미친듯이 사주는 일본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국팬과 일본팬은 아이돌 연애를 너무 싫어해요. 이번에 SM으로 트럭보낸 것도 중국팬이라고 하더라고요. 바로 지갑 닫습니다. 다음 앨범판매량과 굿즈 수익에 따라서 변화가 생길거라고 예상해봅니다.
24/03/06 19:22
깨진 유리창같은거라 힘들죠. 미모는 환상을 강화하는 수단인데 이미 그 환상이 깨진거라... 저거 복구하려면 아이유 태연처럼 그냥 음악력으로 압살하고 대중의픽 받아서 부활하고 그 대중이 다시 팬덤이 되면서 팬덤의 화력도 부활하고 이런 케이스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건 극소수만 가능한 일이구요.
24/03/06 18:03
요즘엔 아예 연애 자체는 못 막는 거 아니까 차라리 리스크 관리하는 방향(지하주차장 바로 연결되는 오피스텔 잡아줘서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막고 이동도 택시나 기존 스케쥴차량 이용하는 게 아니라 전속운전기사 고용해서 몰래 이동하고)으로 간다던데 이수만의 시빌 워 이후로 SM 내부가 아직 다 수습이 되지 않았나란 망상을 해봅니다
24/03/06 18:39
스엠 입장에선 코어 팬들이 탈주하는걸 막기위해 궁여지책으로 인스타 사과문이라도 일단 올린 모양인데 이 역효과를 예견 못했다면 무능하긴 하네요. 탈덕한다고 바로 빠지진 않겠지만 한 번 돌아선 팬들은 결국 안오게되고 그룹은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는거죠.
24/03/06 20:04
비이성적이니 뭐니 일반인이 팬덤을 욕해봤자 팬덤의 이탈을 가속화 시킬뿐이죠.
그리고 그걸보고 더 욕하면 더 이탈하고.. 악순환 그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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