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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7 02:31
'I AM'도 충분히 좋은 노래지만 작년은 'Ditto'의 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네요 크크
혼자만의 망상을 펼쳐보자면, 차트 1위는 상방이 막혀있는 순위라서 1위 50점, 2위 49점...이라는 점수는 1,2위간의 실제 인기 차이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같은 50점, 49점이라도 실제 인기 차이는 1위>2위일 수도 있고, 1위>>>>>>>>>2위일 수도 있을테니. 이게 1주 혹은 4주 정도의 짧은 기간이라면 어차피 높은 점수가 그대로 pole-to-pole로 이어져서 '잡음'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데, 이제 분기단위, 연단위로 넘어가서 차트 내에서의 오르내림까지 반영하는 기간 단위가 되면 '압도적' 인기를 거두었던 곡들의 상대적인 파괴력이 희석되어 버리는 것 같아요. 연간 순위는 어차피 차트 10위권 기록까지만 반영한다면, 연간순위만이라도 순위간 점수 차이를 조금 더 크게 두는 것이 변별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차트 10위와 11위의 차이가 너무 과대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10위권까지의 순위만 반영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10위는 41점이나 가져갈 수 있지만 11위는 반영될 수 있는 점수가 0점이라면 등수 하나 차이가 너무 가혹하게 반영되지 않나 싶어요. 연간순위 집계시의 10위는 41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베이스 수준을 낮추고, 10위~1위 사이에 5점~50점을 적절히 배분한다던가... 게다가 뉴진스, 아이브처럼 곡을 발표만하면 높은 순위에 올라와서 오래 머무는 그룹들은, 본인들의 곡이 본인들의 기존 곡들을 10위권밖으로 밀어내는 팀킬이 자주 일어나서 상대적으로 더 손해가...하지만 이건 그냥 인기가 많은 본인들의 업보(?)겠죠? 크크크 댓글은 자주 못 달았지만 작년 한해도 집계해주시는 자료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
24/02/07 02:51
음 저도 고민은 했어요. 참고로 10점, 9점, 8점... 으로 했을 때는 'Ditto'가 'I AM'보다 앞섰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뉴진스는 'Ditto'와 'OMG'가 서로 팀킬을, 'Super Shy'와 'ETA'가 서로 팀킬을 한 부분이 분명 있어요. 상대적으로 아이브의 'Kitsch'는 'I AM'을 그렇게까지 잡아먹지 않았으니까요. 결과가 저렇게 나왔을 때 저도 'Ditto'의 대단함을 알기에 [솔직히, 정말 솔직히] 그냥 10,9,8로 바꿀까 내적 갈등을 했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 내린 데이터에 그런 식으로 개인적 주관을 개입시키는 건 제 성향과 맞지 않아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렇게 했을 경우에는... 꾸준히 중상위권에 있었던 박재정 곡 같은 경우가 손해를 보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밑에 있는 글의 4주 합산 지표와 9주 1위라는 데이터만으로 'Ditto'의 위대함(?)은 보여줬으니 이 지표에서는 꾸준히 있던 곡에게 조금 더 가산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다만 아이브가 꼭 좋다고만 해석할 수도 없는 게 아이브는 현재 'I AM'이 늦게 나온 'Baddie'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뉴진스가 연간 10위권에 많은 곡을 포진시켰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하는 데이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데이터라는 건 이런저런 해석하는 재미가 있는 거니까요. 완전무결한 데이터라는 건 존재할 수 없고, 다 일장일단은 있으니 이런저런 데이터들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번에는 가중치를 좀더 두거나 10,9,8로 계산한 형태를 추가하는 걸 고민해 보겠습니다. 부족한 데이터 잘 봐주시고 좋은 의견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터 관련 댓글에는 최대한 답변 드리고 있으니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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