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1/08 19:08
곡성이랑 사바하는 조금 과장하면 다른 장르라고 보셔야... (사바하가 압도적으로 덜 놀래킬 뿐더러 놀래키는 종류도 다름)
파묘 빌드업 하실거면 장재현 감독 전작인 검은 사제들 -> 사바하 순으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름 장재현 오컬트 유니버스이기도 하구요
24/01/08 20:35
(당연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검은 사제들은 귀신 얘기라서 놀라시거나 무서우실 수 있는데 사바하는 애초에 공포물이 아니라 미스테리 스릴러에 더 가까워서 무섭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검은 사제들은 별 감흥없이 봤는데 사바하는 정말 좋았어요. 밑에 링크는 사바하의 프리퀄 격인 웹툰이니 영화 보시기 전에 먼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860226
24/01/10 12:48
사바하도 초반에 좀 놀라는 장면들.. 흔히 말하는 점프 스퀘어 지점은 있습니다만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제가 공포영화나 귀신영화 못보고 싫어하는데 검은사제들,사바하,곡성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곡성은 정말 귀기 서린 영화였고 검은사제들은 오컬트 영화로서 강동원이 얼굴로 씹어먹는....재미가 있고 사바하는 스릴러로서 초중반까지 정말 빌드업이나 감정표혀들이 좋았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오컬트스럽게 나오지만 실상은 종교 영화 색채가 강했고요. 곡성이 없었다면 전 비슷한 장르에서는 사바하를 가장 최고라고 했을거 같습니다.
24/01/08 19:26
검사-사바하 너무 재밌게 봐서, 파묘도 꼭 보고싶네요.
근데 영화관가서 보면 너무 무서우니깐 기다렸다가 집에서 봐야겠어요. 이상하게 공포영화는 영화관에서 못보겠음;
24/01/08 19:30
이거 사바하와 뭔가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죠??
사바하에서 끝에 금화의 쌍둥이 언니의 시신이나 김풍사 김제석의 시신이 어찌 처리됐을지도 좀 궁금한데 그거와 좀 이어지는 세계관이었으면...
24/01/08 20:53
[장재현 감독 필모] 감독&각본
2015 검은사제들 ★★★ 모험적 시도에 스타파워가 제대로 기여한 경우. - 이동진 2019 사바하 ★★☆ 묵직한 질문과 흥미로운 설정이 날개를 펴지 못한다 - 이동진 2024 파묘 ??? 기대가 크신 분들이 많지만 중립적(?)으로 보면 검은사제들이나 사바하나 둘다 막 잘만든 영화가 아니고, 감독&각본이 그대로니 파묘라고 갑자기 별4개급 되기는 힘들지않나...싶긴 합니다.
24/01/08 20:59
<사바하>의 경우 이동진님의 평점이 여타 평론가들의 점수보다 유독 짜기도 했고, 또 팬들이 장르 영화 특히 오컬트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들은 평점 너머의 '그 무언가'죠 크크
<곡성>이야 뭐 장르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마스터피스로 꼽히는 '규격 외' 였던거고.
24/01/08 21:06
검은사제들/사바하 둘다 좋게보지 못한 입장에선 감독역량부족이라고밖엔 설명이 안되기 때문에 파묘 역시 별로 기대가 안되긴 합니다...
24/01/08 21:35
검은사제들에 비해 사바하가 (재미와는 별개로) 훨씬 각본이나 만듦새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이동진의 평점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검은 사제들은 연극 같은 소품인데 연기에서 오는 에너지빨로 다소 운좋게 인기를 얻은 데 비해, 사바하는 부족한 점은 있지만 어쨌든 서사를 쌓아올리고 반전을 보여주는 등 장편영화 연출역량을 보여준 작품이어서 차기작이 더 기대가 되는 것이고요.
말씀대로 두 영화 모두 완성도 높은 걸작 반영에는 못 미치지만, 원래 공포나 오컬트 같은 장르영화가 작품성으로 고평가 받기 어려운데다가, 한국에서 오컬트 영화 제작 자체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즐길만한 작품을 연속으로 내고 있다는 게 팬들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측면도 있죠.
24/01/08 21:49
근데 보통 파묘를 기다리는 영화 팬들은 대부분 저 두 영화를 (특히 사바하를) 좋게 본 분들이라
사실 중립적이라는 기준은 성립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감독의 전작들을 싫어하는 분들이야 애초에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겠고…
24/01/09 00:20
https://youtu.be/H17IC5XeCpU?si=j2by_KXKETxo7hoQ
이동진 평론가가 예전에 본인의 논란 평에 대해 인터뷰한 유투브를 보시면 더 이해가 잘되실 겁니다. 사실 장재현 감독의 강점은 하이브리드 감성입니다. 박평식 평론가가 검은 사제들에 대한 평론으로 "된장에 버터 바른 느낌이다" 라며 별을 다섯 개 주었었죠. 사실상 혹평입니다. 그런데 대중에게는 이게 먹혔습니다. 기존의 오컬트 장르에다가 한국의 색채를 입히는 것. 그리고 종교적인 메시지 한 스푼 가볍게 첨가하는 느낌이죠. 의외로 그런데 비해서 평론가들의 평은 늘 짠 편인데 평론가의 잣대는 어디까지나 모든 세계적인 영화풀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K-오컬트라 불리는 영화에 대해 좋은 평이 잘 안나오는 것이고요. 조금 MSG 보태면, 디워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과 같은 결이죠. 세계적인 오컬트 장르를 놓고 평을 하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은 상대적으로 장르적 생소함을 가지고 있는 한국 관람객의 평을 대변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그게 "난 깨어있어" 할 것도 아니지만요.
24/01/09 02:56
해외자본이 좀 들어갔나요? 신기하게 해외 예고편이 먼저 나오는것도 그렇고 해외쪽 홍보를 동시에 하는거 같은데 내용은 완전 한국식 오컬트로 보이고. 넷플 쪽은 아닌거 같고.
신기하네요. 사바하 검은 사제들 둘다 재밌게 봐서 너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