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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7 23:52
물론 전반적인 재미는 03-04 2년간 이어진 ALCS 사가가 더 재밌었지만 여기는 월드시리즈가 힘이 빠져서
월드시리즈만 놓고 보면 압도적 16
24/01/08 00:34
사실 스토리나, 경기 내용은 컵스의 우승이 위로 쳐주겠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HrPJdRga6nc 2004 우승 이후 나온 나이키 광고의 임팩트가 너무 쎄서 전 전자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심지어 바로 전시즌에 김병현이 선발로 뛴 팀이기도 해서 더 관심이 있었구요.
24/01/08 01:08
저는 컵스 우승을 소재로 한 이 광고가 더 익숙하네요 크크
https://youtu.be/jJ3rndjje30?si=R-cQC0nxQwC4Nj1t
24/01/08 02:57
보스턴 레드삭스, 특히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매니 라미레즈 팬이었는데 2004 ALCS는 제 인생 최고의 야구 경기들입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커트실링, 데릭 로우, 팀 웨이크필드, 마이크 팀린, 앨런 엠브리, 키스 폴크 등 투수진, 저니 데이먼, 매니 라미레즈, 데이빗 오티즈, 마크 벨혼, 케빈 밀러, 빌 뮬러, 트롯 닉슨, 제이슨 베리텍, 그리고 미친 스틸의 주인공인 현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등 타자/야수진 모두 기억나고.. 0승 3패로 뒤지고 있던 그 경기들에서의 관중석의 "B"elieve 피켓들까지.. 분명 월드시리즈 우승할 실력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꾸역꾸역 올라가서 양키즈 역스윕 해버리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분위기 탄 김에 의외로 손쉽게(?) 우승! 제 인생 최고의 스포츠 우승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24/01/08 09:15
16은 7차전에 접전 또 경기막판에 우천중단 시리즈 자체가 엄청 타이트했죠. 시청자수도 앞으로 mlb가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정도로 나왔고요.
24/01/08 11:19
04월시 vs 16월시만 놓고보면 16월시가 더 뛰어난(?)월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월시만 놓고보면 04월시는 그냥 스윕이라.. 하지만 03~04로 이어지는 NYY vs BOS의 사가는 진짜 너무 역대급이라 (물론 보스턴 입장입니다 크크) 이이상의 꿀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다저스가 악의 제국 이라고 하지만 리얼 악의 제국이었던 양키스 거기에 도전하는 레드삭스 03년 7차전에서 끝내기로 지고나서 관중석에 뭐라고 플랜카드가 있었냐면 'It's Destiny' 라고 있었어요 그리고 04년에 0:3 9회말까지 몰려있다가 4:3으로 리버스스윕 똑같은 양키스타디움에서 나오던 뉴욕뉴욕 이 2년간의 스토리를 이길수있는 야구 시리즈가 있을까요 솔직히 평생 볼 야구 거기서 다 본것 같습니다 저는 흐흐
24/01/08 11:58
저도 위에 적었지만 03-04 ACLS는 야구나 MLB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시리즈였죠. 마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축구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것처럼요. 아직도 전 모든 스포츠 통틀어 이 이상 가는 라이벌리 시리즈를 못 봤습니다. 애런 분, 데이브 로버츠가 현재 MLB 양대 명문팀의 감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좀 과장 보태서 MLB는 20년째 이 시리즈의 유산으로 굴러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16 월시나 오타니 정도가 예외이지 04년 이후에는 MLB를 보며 그 정도로 감정이 요동쳤던 적은 없네요
24/01/08 16:01
시리즈 자체만 놓고 보면 16컵스가 훨 극적이긴 합니다
다만 16컵스가 04보스턴의 선례를 보고 희망찬 정신무장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24/01/08 18:40
양쪽 다 그보다 더 극적일 수 없는 상황이라 비교하기가 애매하네요. 컵스가 108년 만이라면 레삭은 안 깨질 것 같았던 저주가 깨진 신호탄이기도 했고요.
16 월시도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극적인 승부였지만, 04 ALCS는 진짜로 미친 시리즈였습니다. 최고의 카드인 보양전,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스윕, 데이브 로버츠의 The Steal, 이틀 연속으로 나온 마리아노 리베라의 블론과 오티즈의 끝내기, 커트 실링의 블러디삭스, A로드의 파리채 블로킹,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까지, 이런 시리즈는 두 번 다시 안 나올 겁니다.
24/01/08 19:51
개인적으로 야구보면서 가장 '극적인 상황'은 저번 wbc 결승 일본 vs 미국 9회말 2아웃 오타니 vs 트라웃 대결이었습니다.
신이 일부러 세팅해주나 싶은 느낌까지 들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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